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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세계여행 +053일] 먹으면 마음을 다치는 음식이 있다고?! 청두의 상심량분(伤心凉粉) 겉만 봐서는 알 수 없다는 말이 딱 들어맞았던 사천 박물관. 역시 사람이던 건물이던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되나 보다. 2~3시간이면 다 볼 줄 알았던 사천 박물관은 무려 10개나 되는 전시관을 가지고 있었고, 다 둘러보는데 무려 5시간 반이나 걸렸으니 말이다. 조금 힘들었지만 알찼던 박물관 견학을 마치고 나오니 슬슬 배가 고파오기 시작했다. 간단히 배도 채울 겸 이틀 전 콜린과 함께 방문했을 때 완성하지 못했던 미션도 클리어할 겸 도보 30분 거리에 있는 콴자이샹즈로 향했다. 먹으면 마음다치는 빌런은 음식은 마지막에 등장!! 이전 글 [세계여행 +053일] 청두 사천박물관에서 인도의 유명인과 마주치다. 이미 다섯 시간을 내내 서 있었음에도 불구, 도보 30분 정도 걸리는 콴자이샹즈까지 걸어온 이유는 .. 더보기
[세계여행 +053일] 청두 사천박물관에서 인도의 유명인과 마주치다. 나의 작은 그릇에는 담을 수 없었던 도자기관의 토기 인형들을 뒤로 하고 향한 곳은 티벳 불교 전시관. 얼마 전 신장위구르 자치구를 여행하면서 장예의 마제사에서 처음 접하게 된 티벳불교에 대한 전시가 청두의 박물관에 있다는 것이 조금 신기하기도 했고,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마주한 전시에 내심 반가운 마음까지 들었다. 불교를 포함하여 다른 종교에 대해 깊은 지식도, 관심도 많이 없었던 나이지만, 여행을 거듭할 수록 종교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많이 버릴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이런 작은 변화가 언젠간 큰 변화를 만드는 거겠지.' 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이번 포스팅 시작! 이전 글 [세계여행 +053일] 중국 예술작품의 집합소 사천박물관(四川博物馆), 내 머릿 속을 맴도는 그놈. 마파두부 티벳 불교의 찬란함.. 더보기
[세계여행 +053일] 중국 예술작품의 집합소 사천박물관(四川博物馆), 내 머릿 속을 맴도는 그놈. 마파두부 평화로운 아침. 예전에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게 된 어떤 글귀가 문득 떠오르는 날이다.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라""살까 말까 할 때는 사지마라." "말할까 말까 할 때는 말하지 마라" "줄까 말까 할 때는 줘라" "먹을까 말까 할 때는 먹지마라." - 서울대 최종훈 교수의 인생교훈. - 이전 글 [세계여행 +052일] 청두, 너의 옛 이름은? 비단같이 빛났던 금리거리와 금강. Feat.탄탄면 거창한 글귀와 함께 시작하는 오늘 아침. 갑자기 저 글귀가 떠오른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먹을까 말까 할 때에는 먹지 말라' 는 최종훈 교수님의 인생 교훈을 아무리 되뇌어 보아도,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세계여행 중, 한 여행지에서는 되도록 다양한 음식을 먹어보려고 하는 나이기에, '한 번 먹은 .. 더보기
[세계여행 +052일] 청두, 너의 옛 이름은? 비단같이 빛났던 금리거리와 금강. Feat.탄탄면 삼국지의 영웅 제갈량과 유비의 혼이 잠들어 있던 무후사를 나와, 옛 스런 골목의 정취가 가득한 금리(锦里)거리로 향했다. 무후사를 둘러싼 약 550미터 정도 길이의 금리 거리는 무후사 박물관의 일부분으로 옛 중국 거리를 재현해놓은 여행자 거리이다. 그저 평범한 여행자 거리인 줄로만 알았던 금리거리는 청두의 인사동이라 할 수 있는 콴자이샹즈급의 깊은 역사를 안고 있었는데..!!! 이전 글 [세계여행 +052일] 삼국지 팬은 모여라! 무후사(武侯祠)에 잠든 제갈량과 유비의 혼. 나의 상상 속 이미지와는 너무나도 달랐던 삼국지 영웅들의 모습에 조금은 당황스러웠던 무후사. 하지만 머나먼 역사 속의 인물로만 느껴졌던 유비와 제갈량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너무나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약 3시간.. 더보기
[세계여행 +052일] 삼국지 팬은 모여라! 무후사(武侯祠)에 잠든 제갈량과 유비의 혼. '삼국지를 한 번도 읽어보지 않은 사람과는 친구가 되지 말라.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어본 사람과는 싸우지 말 것이며, 삼국지를 열 번 이상 읽은 사람과는 상대도 하지 말라.' 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삼국지' 라는 이야기 속 에는 철학과 교훈, 그리고 숱한 인생의 지혜가 담겨있다. 인생의 교과서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만한 삼국지는 서기 182년 후한 말기부터 280년 삼국이 통일되기 까지 약 100년 간의 역사를 말한다. 보통 우리가 알고있는 삼국지는 역사적인 사실을 토대로 그려진 '삼국 연의' 라는 나관중의 소설이 가장 유명한데, 나관중의 '삼국 연의'는 지금으로 부터 약 700년 전에 쓰여졌고 이 스토리를 바탕으로 제작 된 수 많은 컨텐츠들이 현대에도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전 글 [세.. 더보기
[세계여행 +052일] 마파두부의 원조! 청두 진마파두부(陈麻婆豆腐). 늬들이 매운맛을 알아?! 콜린 덕분에 알차게 보낸 청두에서의 첫 번째 날이 지나고 새 아침이 밝았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 덕분에, 그리고 안락한 도미토리에 힘 입어, 꿈도 한 번 안 꾸고 푹~ 자고 일어나 컨디션이 최상 중 최상이었다! 오늘의 일정표 중 가장 중요한 점심식사는 이미 청두에 오기 전 부터 정해둔 음식이었다. 원래부터 좋아하는 음식인데, 이 음식이 탄생한 지역에서 오리지널을 맛볼 수 있는 날이 오다니..ㅠㅠ 먹기 전부터 너무 기대가 되고 설레인다. 이전 글 [세계여행 +051일] 중국 청두의 인사동, 콴자이샹즈(宽窄巷子). Feat. 신서유기 2 청두 미세스 판다 호스텔 4인 도미토리. 어젯 밤, 잠을 푹~ 잘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도미토리의 구조 덕분! 내가 청두 미세스 판다 호스텔의 4인 도미토리를 예.. 더보기
[세계여행 +051일] 중국 청두의 인사동, 콴자이샹즈(宽窄巷子). Feat. 신서유기 2 일일 가이드 콜린의 청두 투어는 드디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오늘의 피날레를 장식 할 마지막 장소는 청두의 '인사동' 이라고도 할 수 있는 콴자이샹즈(宽窄巷子). 중국여행을 하며 만났던 청두 출신의 친구들이 하나같이 '청두에서 꼭 가봐야 할 곳' 으로 추천한 곳 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도 콴자이샹즈를 기대했던 이유가 있는데, 바로 내가 즐겨보는 예능 '신 서유기'의 촬영 장소로 나온 적이 있기 때문이다. 신 서유기 시즌 내에서도 굉장히 재밌게 본 에피소드가 나온 장소이기에 기대감이 두 배! 이전 글 [세계여행 +051일] 청두 불교사원의 중심! 문수원(文殊院)과 대성자사(古大圣慈寺). 서울의 인사동처럼 전통적인 느낌이 나는 콴자이샹즈. 교통이 편리한 청두 시내에서 콴자이샹즈에 가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더보기
[세계여행 +051일] 청두 불교사원의 중심! 문수원(文殊院)과 대성자사(古大圣慈寺). 계속해서 이어지는 일일 가이드 콜린의 청두 투어! 맛있는 점심으로 배도 채우고, 청두의 마스코트인 판다랑 사진도 같이 찍고. 그런데 아직도 갈 곳이 많이 남아 있는 듯 하다. 세계여행 중인 나는 매일같이 걷는 것이 일이라서 익숙하지만, 오랫만에 긴 시간을 걷는 콜린은 얼굴에 점점 피곤이 드리워지는게 보인다. ㅋ 쉬엄쉬엄해도 괜찮아! 이전 글 [세계여행 +051일] 사천성 청두에서 4년 만에 다시 만난 내 친구 콜린. 다음 목적지는 IFS몰 뒷 편에 있는 (고)대성자사 (古大圣慈寺) 수나라 시대에 지어졌다고 추정되는 대성자사는 IFS몰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불교의 번영과 쇠락의 역사를 함께하며 긴 세월을 버텨오던 대성자사는 결국 문화대혁명 때 완전히 소실되고 마는데, 지금 서 있는 건물들은 모두 현.. 더보기
[세계여행 +051일] 사천성 청두에서 4년 만에 다시 만난 내 친구 콜린. 오전 10시 20분. 시닝에서 부터 15시간 남짓 달려온 기차가 청두(成都)역의 승강장에 도착했다. 기차의 종착역이 청두역이었기에 긴장할 필요 없이 기차 안에서 잠도 푹 자고 여유롭게 일어나 상쾌한 아침을 맞이 할 수 있었다. 오늘 도착한 청두는 사천요리로 유명한 사천성(四川省 쓰촨성)의 중심이 되는 커다란 도시이다. 원래 가보고 싶던 곳이기도 했지만, 이 곳을 오고 싶었던, 와야만 했던 가장 큰 이유는 오랜 시간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오늘 그 보고싶은 친구가 이 곳 청두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이전 글 [세계여행 +050일] 시닝을 떠나 매운 맛의 본고장 사천성(四川省)의 성도 청두로! 보통 20량은 족히 넘어가는 중국의 기차. 덕분에 기차의 종착역은 늘 승강장을 빠져 나.. 더보기
[세계여행 +050일] 시닝을 떠나 매운 맛의 본고장 사천성(四川省)의 성도 청두로! 오늘은 시닝을 떠나 쓰촨성(四川省 사천성)의 성도인 청두(成都 성도)로 이동하는 날. 시닝에서는 휴식을 취하며 밀린 블로그를 작성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가만히 앉아 글만 쓰는 것이 아직은 익숙하지가 않나보다. (많이 밀렸다는 이야기 ㅋㅋ) 그래서 오늘은 점심을 먹고 호스텔에 돌아와 기차를 타기 전까지 블로그를 작성할 계획이다. 여행하면서 하루에 하나 씩 포스팅 올리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다. 이전 글 [세계여행 +049일] 중국의 다양한 소수 민족들이 모여 사는 시닝. 중국의 무슬림 회민족. 눈을 뜨자마자 빠르게 짐을 꾸리고 나갈 준비를 했다. 여유있게 체크아웃을 하고 리셉션에 배낭을 맡긴 후 호스텔을 나섰다. 점심은 어제 저녁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할랄음식 식당인 '老西宁手抓面食馆 (라오시닝쇼우쫘미엔쉬꽌.. 더보기
[세계여행 +049일] 중국의 다양한 소수 민족들이 모여 사는 시닝. 중국의 무슬림 회민족. 이미 남량왕국의 유적지를 두 곳이나 견학한 알찬 하루이지만, 오늘 일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마찬가지로 이 곳 칭하이성에도 다양한 소수 민족이 존재하는데, 다음 목적지는 소수 민족 중 하나인 회족이 모여 사는 동네를 방문해 볼 계획이다. 역사를 즐겼으니 이번에는 문화를 즐기러 가 볼 차례! 이전 글. [세계여행 +049일] 역사 속으로 빠져든 하루. 시닝의 남량호대유적공원, 청당성유적공원. 촘촘하고 빼곡한 아파트. 오늘도 걷고 걷고 또 걷는 뚜벅이 세계 여행자의 하루. 열심히 걷는 중에 한국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촘촘하고 빼곡하고 높은 중국의 아파트 단지가 보였다. 얼핏봐도 40층 이상은 되어 보이는 높이. 아파트 단지에서 부터 어마어마한 대륙의 인구 수가 느껴진다 . 다음 .. 더보기
[세계여행 +049일] 역사 속으로 빠져든 하루. 시닝의 남량호대유적공원, 청당성유적공원. 칭하이성의 성도인 시닝은 다른 중국의 도시 상하이, 베이징, 시안 같이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관광지가 차카염호 (茶卡盐湖 차카옌후) 이라는 소금호수인데 관광객들의 대부분 이 소금호수를 보러 시닝에 방문한다. 하지만 나는 호주 로드트립 중에 이미 소금호수에 가본 적이 있고, 나중에 남미에서 우유니 소금사막을 갈 계획이라서 굳이 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시닝 시내에 있는 유적지를 돌아보기 결정했다. 이전 글 [세계여행 +048일] 중국의 맵고 신 탕수육! 쏸롸리찌(酸辣里脊), 나에게 부먹과 찍먹의 자유를 달라!! 조금 느지막하게 시작한 하루. 이번 세계 여행중에 만난 중국 친구들이 내가 칭하이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칭하.. 더보기
[세계여행 +048일] 중국의 맵고 신 탕수육! 쏸롸리찌(酸辣里脊), 나에게 부먹과 찍먹의 자유를 달라!! "휴식" 여행을 하면서 휴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기는 참 힘들다. 휴가를 내거나 휴일을 이용해서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여행에는 "휴식" 이 필요하다. 나같이 하루에 8시간 이상을 걷는 뚜벅이 여행자에게는 더더욱 말이다. 하지만 온전하게 쉰다는 것이 쉬운일만은 아니다. 밝은 대낮에 침대에 누워있거나 가만히 앉아있으면 왠지모르게 죄 짓는 기분도 들고, 무언가를 해야만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들어버리기 때문이다. 이전 글 [세계여행 +047일]열정이 넘쳐 흐르는 중국의 경극무대! 무계획이 계획이었던 하루. 그래서 내 자신과 합의했다. '어차피 온전하게 쉬지 못할바에야 앉아서 뭐라도 해보자!' 라고 말이다. 그래서 여행 전부터 준비한 것이 블로그를 쓰는 것이었다. 생애 한 번 뿐인 .. 더보기
[세계여행 +047일]열정이 넘쳐 흐르는 중국의 경극무대! 무계획이 계획이었던 하루. 세계여행을 하면서 가장 큰 이점은 여행 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휴가를 내고 여행을 온다면 주어진 시간 내에 많은 것을 해야하기에 여유를 잃기 마련인데, 장시간 여행을 하면 아무런 계획 없이 골목골목 걸어보거나, 맘에 드는 도시가 있다면 길게 머물러 볼 수도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발길이 닿는대로 정처없이 걸어보기' 이다. 걷다보면 그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도 느껴볼 수 있고, 관광지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을 볼 수도 있을 뿐더러, 운이 좋다면 현지인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거나, 마을의 축제에도 참여해 볼 수 있다. 물론 도시의 치안이 좋은 경우에 말이다. 그리고 그게 바로 오늘 같은 날이다. 이전 글 [세계여행 +047일] 90년대 감성이 그대로! 칭하이.. 더보기
[세계여행 +047일] 90년대 감성이 그대로 칭하이성 시닝의 시내, 칭하이성 박물관, 아침에 눈을 떴는데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되는 듯 했다. 음식을 잘 못 먹은 것도 아니고, 딱히 체를 할만한 이유가 없는데 말이다. 혹시나 싶어 인터넷에 고산병 증세를 찾아보니 두통 이 외에도 소화가 잘 안될 수도 있다는 정보를 찾아볼 수 있었다. 다행히 심각한 건 아닌 것 같아 속이 조금 편해질 때까지 휴식을 취했더니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다. 중국에서 고산병이라니.. 생각도 못했던 전개이다. 이전 글 [세계여행 +046일] 중국에서 인생 탕수육을 영접하다. 폭염도 피해가는 고원도시 칭하이성의 시닝 휴식을 취하길 잘한 것 같다. 무리하게 움직여봤자 병만 더 키우는 셈이니까. '고산병 = 두통' 이라고 줄곧 생각하고 있었는데, 고산병은 생각보다 다양한 증상을 수반하는 듯 했다. 두통이 없는 것.. 더보기
[세계여행 +041일] 중국 소수민족의 문화를 엿 볼 수 있는 신장박물관 Feat. 마이티엔호스텔(麦田客栈) 2018년 5월 10일 아침 8시 20분. 기차는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주도인 우루무치 남역에 도착했다. 언제나 그렇듯 기차에서 맞는 아침은 정신없고 시끌벅적 하지만, 기차 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 분주한 공기는 내가 여행길에 있음을, 그런 여행의 기분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기에 퍽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사실, 신장위구르 지역으로 향하게 된 것은 둔황의 호스텔에서 만난 무찐이의 영향이 크다. 원래 내 계획은 신장위구르 지역이 아닌 티벳으로 향하는 것 이었다. 하지만 티벳은 외국인이 허가증 없이는 방문이 불가능, 허가증을 받기위해서는 방문하는 동안 반드시 가이드를 동행해야하고, 루트도 정해진 대로만 다닐 수 있다는 정보를 무찐이를 통해 듣게 되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본 결과, 무찐이에게 들은.. 더보기
[세계여행 +039일] 황금 빛 사막 위,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그녀들의 정체는? 황금빛 모래 이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명사산 위의 모래사막. 그 위에 붉은색의 전통의상을 입고 있던 그녀들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광고 촬영을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지만, 주변에 카메라를 메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몰려들어 자유롭게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촬영에 제한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나도 자연스레 사진을 찍는 대열에 합류했다. 이전 글 [세계여행 +039일] 서유기 삼장법사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중국 둔황의 명사산과 월아천 붉은 옷을 입은 두 명의 여인 이 외에도 스태프처럼 그들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두 명 더 있었다. 전문적으로 사진촬영을 하는 사람들 같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일반 옷차림으로도 오르기 힘든 사막을 분장을 한 채로 올라왔다는게 대단하게 느껴.. 더보기
[세계여행 +037일] 중국 둔황에서 인생 요리를 만나다. Feat. 중국의 맛집 검색 어플! 2018년 5월 6일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 어제 저녁 도미토리에서 만난 무찐이가 근처에 맛있는 양고기 식당이 있다며 같이 가보자고 제안했다. 양고기라면 자다가도 벌떡 깨는 나.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저녁 약속시간이 될 때 까지 호스텔의 휴식공간에 앉아 휴식도 취할 겸 밀린 블로그를 쓰며 낮 시간을 보냈다. 양고기를 먹을 생각에 설레이며 블로그를 작성하다보니 집중이 안되는 건 함정... 이 날은 양고기를 먹으러 간 것 이외에 특별한 일이 없었지만, 중국친구 무찐이와 함께 간 식당에서 인생요리를 접하게 되는 엄청난 하루였다. 이전 글 [세계여행 +036일] 한글 설명이 있어 눈과 머리가 즐거운 둔황 박물관, 새로운 친구를 만나다. 저녁을 먹으며 맥주도 간단히 한 잔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저녁 8시.. 더보기
[세계여행 +036일] 실크로드 위의 사막 도시 중국 둔황(敦煌)에 도착하다! 2018년 5월 5일. 중국 기차에서 맞는 아침은 늘 비슷한 전개로 시작된다. 새벽 6시 쯤 되자 어김없이 승무원이 나를 흔들어 깨우고 기차표와 침대카드를 교환해간다. 내려야 할 기차역이 다가오면 깨워줘서 좋긴 하지만, 갑자기 흔들어 깨우면 왠지 큰일이 난 느낌같아서 화들짝! 놀라며 일어나게 되어 기분이 개운하지가 않다. 각설하고 기분이 어쨌든 내릴 준비는 해야지. 아직 어둑어둑한 새벽 6시 20분 기차는 둔황(敦煌)역에 도착했다. 이전 글 [세계여행 +035일] 무지개 도시여 안녕! Feat.중국 스타일 찜닭 '권자계(卷子鸡)' 무지개의 도시 장예에서 사막의 도시 둔황까지는 기차의 종류에 따라 약 6~7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6시간 정도 걸려 둔황에 도착했지만, 실제로 잔 시간은 4시간 정도 밖에 안 .. 더보기
[세계여행 +035일] 무지개 도시여 안녕! Feat.중국 스타일 찜닭 '권자계(卷子鸡)' 2019년 3월 22일 세계여행 중인 나의 현재 상황. 작년 2018년 4월 1일 나는 인천에서 배를 타고 중국 칭다오에서 부터 세계여행을 시작했다. 지금 이 글을 쓰고있는 오늘은 2019년 3월 22일. 머지않아 집을 떠나온지 1년이 된다. 길어야 두 달 정도를 있을 줄 알았던 중국에서 관광비자를 꽉 채워서 3개월, 인도+네팔에서만 4개월을 체류한 탓에 생각보다 멀리 가지는 못했다. 지금 나는 터키의 한 항구도시에서 그리스 산토리니로 넘어가는 배를 타기 위해 잠시 머무르는 중이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징검다리 같은 나라 터키를 떠나게 되면 아시아를 떠나 유럽에 들어서게 된다. 열심히 쓴다고 썼지만 아직 일년 전 중국 이야기를 쓰고 있자니, 지난 일년 간 너무나 많은 일들이 일어났기에 손가락이 간질간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