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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성

[+074일 중국 샹그릴라] 2200년의 역사, 차마고도의 줄기를 걷다. 오전 9시 30분, 차마객잔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우리들은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호도협 트래킹 코스의 종점인 티나객잔으로, 1박 2일 트래킹의 마침표를 찍게 된다. 호도협 트래킹 코스 중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는 차마객잔에서 티나객잔 까지의 구간.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렸던 탓에 옥룡설산의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예상치도 못한 멋진 풍경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전 글 [+073일 중국 샹그릴라] 신서유기 성지순례! 차마고도의 쉼터 차마객잔(茶马客栈). 차마객잔을 떠나 트래킹 코스를 걷기 시작한 우리들은 '호도협 트래킹의 중간 지점인 중도객잔' 을 향해서 걸음을 옮겼다. 오늘은 같은 언어를 쓰는 한국 사람들과의 동행인 만큼, 마음이 든든하고 편했다. 함께 걷는 .. 더보기
[+073일 중국 샹그릴라] 신서유기 성지순례! 차마고도의 쉼터 차마객잔(茶马客栈). 오후 5시 10분, 오늘의 목적지이자, 하루 묵어갈 숙소인 차마객잔에 도착했다. 보통 호도협 트래킹 코스를 방문하는 등산객들은 차마객잔이나 중도객잔에서 하루를 묵어가는데, 나는 망설임 없이 차마객잔을 택했다. 그 이유는 바로 내가 즐겨보는 예능인 신서유기 등장했던 곳이기 때문! 다른 친구들이 중도객잔까지 간다고 했을 때 조금 고민이 되기는 했지만, 미리 차마객잔에 객실을 예약해두었기 때문에 방법이 없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여기서 푸~욱 쉬고 가는 수 밖에! 이전 글 [+073일 중국 샹그릴라] 차마고도 트래킹의 끝판왕. 악마의 오르막길 28밴드. 차마객잔 (茶马客栈, Tea horse trade Guesthouse.] 아침부터 하루종일 함께 걸어온 친구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들어온 차마객잔. .. 더보기
[+073일 중국 샹그릴라] 차마고도 트래킹의 끝판왕. 악마의 오르막길 28밴드. 챠오터우에서 2시간 30분 만에 도착한 나시객잔. 앞으로 헤쳐가야 할 등산 코스에 대비해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호도협 트래킹 코스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28밴드의 입구로 향했다. 무려 '28번 굽이진 오르막길 이라는 뜻의 28밴드' 는 호도협 트래킹 코스 중에서도 악명이 높기로 유명한 코스였기에, 이미 어느정도 각오는 되어있었다. 가즈아~~~! 이전 글 [+073일 중국 샹그릴라] 걷다보면 모두가 친구! 호도협(虎跳峡) 트래킹. 아직도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28밴드' 라고 불리우는 이 오르막길의 정식 명칭은 '차마고도 24밴드' 이다. 중국 바이두 백과에도 '28밴드(二十八拐段)' 라고 쓰여져 있는 걸 보니 명칭이 변경되었거나, 다시 세어보니 4밴드 부족했거나..?! ㅋㅋㅋㅋㅋ 28밴드의 진입로에는.. 더보기
[+073일 중국 샹그릴라] 걷다보면 모두가 친구! 호도협(虎跳峡) 트래킹. 한순간의 실수 때문에 우여곡절 많은 일이 있던 어제 하루. 다행히도 옆을 지켜준 친구들 덕분에 잘 극복하고 오늘의 스케줄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끝까지 함께 해준 토니와 민석이형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이번 포스팅을 시작하려 하옵니다. 꾸벅! 이전 글 [+072일 중국 리장] Goodbye to Romance. (부제: 잘가요 핸드폰...) 호도협 트래킹 코스 Day1. 8:30am 리장 시외버스 터미널 -(버스 2시간 소요)-> 10:30am 챠오터우 -(2시간 30분 소요)-> 1:00pm 나시객잔 -(점심 식사 및 휴식 1시간 10분 )-> 2:10pm 28밴드 등반 -(3시간 소요)-> 5:10pm 차마객잔 도착 & 숙박. Day1 트래킹 소요시간 총 6시간 40분. 리.. 더보기
[+072일 중국 리장] Goodbye to Romance. (부제: 잘가요 핸드폰...) 이번 글은 노래를 재생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밌으실 거에요 ♥ Goodbye to Romance. - Ozzy osbourne. Yesterday has been and goneTomorrow will I find the sunOr will it rain 어제는 이미 가버렸으니, 내일의 태양이 뜨겠지. 아니면 비가 올지도 모르고. Everybody's having funExcept me, I'm the lonely oneI live in shame 모두들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데,나만 외롭게 혼자야.자괴감에 빠져 살고 있지. I say goodbye to romance, yeahGoodbye to friends, I tell youGoodbye to all the pastI guess that we'll m.. 더보기
[+071일 중국 리장] 따리를 떠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리장으로. 요행악어의 세계일주 71일 차. 배낭 여행자들의 천국이라 불리우는 따리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이곳에서 한 일이라고는 얼하이 호수를 본 것, 푸~욱 쉰 것 밖에는 없지만, '잘 먹고, 잘 쉬고, 잘 다녔다.' 라는 세 마디로 정리 끝! 심플한 일정이었지만, 이만큼 만족했던 도시도 드물었던 것 같다. 이전 글 [+070일 중국 따리] 비오는 날의 휴식. 여행에도 쉼표가 필요하다. 아침 겸 점심으로 먹은 돌솥 비빔밥(韩式石锅拌饭). 오늘로 마지막인 따리의 제이드 에뮤 게스트 하우스에는 중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한국인들의 피로감 싹~ 씻어 줄 메뉴가 하나 존재한다. 바로! 슥슥 비벼서 호호 불어먹다가 바닥 까지 싹싹 긁어 먹는다는 '돌솥비빔밥' 이다! 따리에 도착한 첫 날, 메뉴판을 보고 '오!!!! .. 더보기
[+070일 중국 따리] 비오는 날의 휴식. 여행에도 쉼표가 필요하다.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하루종일 쉬지도 않고 주룩주룩 내리던 날. 호스텔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쉴 수 있는 좋은 명분이 생겼다. 마침 밀려있는 빨래도 돌려야 했고, 밀린 빨래보다도 더 밀려버린 블로그도 써 내려가야 하기에 오늘은 쉬는 날로 확정!! 한발자국도 안 나갈꺼야!! ㅋㅋ 이전 글 [+069일 중국 따리] 얼하이 호수 풍경 맛집을 찾는다면 하관(下关 씨아관) 으로. 어떻게 내 마음을 알았는지, 흐린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들이 하루종일 마른 땅을 촉촉하게 적셨다. 명분도 이런 명분이 없다. 오늘 하루 푹~ 쉬라는 하늘의 계시가 분명하다. ㅋㅋ 비 덕분에 반은 강제로 쉬게 된 하루이지만 아주 적절한 타이밍이었다. 왜냐하면 문장에도 쉼표와 마침표가 있듯이 여행에도 쉼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보기
[+069일 중국 따리] 얼하이 호수 풍경 맛집을 찾는다면 하관(下关 씨아관) 으로. '중국의 제주도', '중국의 프로방스', '배낭여행자들의 천국' 등 휴양지와 관련된 수식어가 많은 윈난성의 따리(大理). 이러한 수식어들이 붙는데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은 바다처럼 넓고 아름다운 얼하이 호수이겠지만, 사실 또 다른 이유가 존재한다. 그 이유는 바로 날씨이다. 따리는 해발고도 2,086m에 위치한 고지대로 일년 내내 선선한 날씨가 유지된다. 연 평균 기온이 15.1도, 더운 여름에도 일 평균기온이 20도를 넘어가지 않는다는 사실. 평균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12월~2월 사이를 제외하고는 언제든 놀러오기 딱! 좋은 날씨가 계속되기 때문에, 전 세계의 배낭 여행자들이 모여드는 곳이 되었다. 이전 글 [+068일 중국 따리] 한 바퀴를 도는데 9시간이 걸린다고?! 따리 얼하이 호수... 더보기
[+068일 중국 따리] 한 바퀴를 도는데 9시간이 걸린다고?! 따리 얼하이 호수. 스쿠터에 올라타고 얼하이호수 한 바퀴 돌기를 시작한지 어느덧 5시간 하고도 30분이 지났다. 핸드폰을 꺼내 지도를 확인해 봤더니 겨우겨우 절반에 가까운 거리밖에 오지 못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 아직 갈 길은 멀고 멀었지만, 풍경이 열일 중인 얼하이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그냥 지나기에는 넘나 아쉬운 것..ㅠ '아침에 조금만 더 일찍 출발할껄...ㅜㅠ' 하는 쓸데없는 후회와 아쉬움만 점점 커져 가고 있었다. 이전 글 [+068일 중국 따리] 셔터만 누르면 인생 사진 보장! 얼하이 호수에서 인생샷 찍기. 언덕 위에 있는 전망포인트 위에서 드넓게 펼쳐진 얼하이 호수의 풍경을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30분이 훌쩍 지나있었다. '일몰까지 보고 가면 느어~무 좋겠다 ㅠㅠ'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야간 스쿠터 주.. 더보기
[+068일 중국 따리] 셔터만 누르면 인생 사진 보장! 얼하이 호수에서 인생샷 찍기. 오늘은 포스팅을 쓰기 전에 먼저 간단한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현재 제가 포스팅하고 있는 세계여행기의 첫 국가 중국편은 모두 2020년 1월 중국 폐렴이 발생하기 이전에 다녀온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도 한국에서도 그리고 중국의 주변국가에서도 폐렴에 대해 굉장히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에 대한 포스팅을 계속 해야하나 고민이 되는 상황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에 폐렴이 발생한 중국을 포함, 이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는 한국과 다른 국가들에서도 하루빨리 폐렴에 대한 대책이 세워지고, 더 이상의 감염자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폐렴의 공포가 지구상에서 사라지기를 바래봅니다. 이전 글 [+068일 중국 따리] 스쿠터를 타고.. 더보기
[+068일 중국 따리] 스쿠터를 타고 달리는 낭만여행. 얼하이(洱海) 호수. 따리에서의 두 번째 날이 밝았다. 간단히 조식을 먹고, 나보다 먼저 리장으로 떠나는 중국인 친구 토니를 배웅해 주었다. 몇일 뒤 리장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친구를 떠나보내는 마음은 언제나 섭섭하고 허전하다. 오늘은 스쿠터를 타고 얼하이 호수를 한 바퀴 돌아보려고 한다. 어젯 밤, 인터넷으로 전기 스쿠터 대여 업체의 가격을 비교해보았는데, 제이드 에뮤 게스트하우스에서 소개해주는 대여 업체의 가격이 나쁘지 않아 그 자리에서 바로 예약해버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행인 것은 오늘의 날씨였다. 햇빛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ㅋ 이전 글 [+067일 중국 따리] 여기 중국 맞아?! 젊음과 음악이 흐르는 따리고성의 밤거리. 만난지 하루 밖에 안됐지만 금새 친해져 버린 토니가 호스텔을 떠나니 괜시리 마음이.. 더보기
[+067일 중국 따리] 여기 중국 맞아?! 젊음과 음악이 흐르는 따리고성의 밤거리. 생각해보면 어제 귀양에서 출발해, 오늘 따리에 도착할 때까지 이동시간만 약 16시간이었다. 다행이라면 중국기차에는 침대칸이 있기 때문에 12시간이 넘는 장거리 이동시에도 비교적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고, 숙박비를 아낄 수 있다는 점. 그럼에도 장거리 이동은 많은 체력과 정신력이 소모되는 과정이다. 아무리 침대가 있다고 해도, 숙소의 푹신한 침대보다는 편할 수 없는 노릇이고, 여행 중 분실, 도난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장소 중 하나가 바로 기차이기도 하다. 방심하고, 정신을 조금이라도 놓는 순간, 눈 뜨고 코 베이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전 글 [+067일 중국 따리] 저렴한 물가와 미친 풍경. 여행자의 천국 윈난성 따리(大理) 장시간 기차이동으로 조금 피곤한 감은 있었지만, 모처럼 친해진 토.. 더보기
[+067일 중국 따리] 저렴한 물가와 미친 풍경. 여행자의 천국 윈난성 따리(大理) 기차가 예정된 시간 보다 조금 늦게 쿤밍역(昆明 곤명)에 도착했다. 15분을 늦게 출발한 만큼 15분이 정확히 연착되는 중국 기차의 너무나도 정직한 스케줄..ㅋㅋ 다행히도 오늘의 목적지인 따리로 가는 기차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둔 덕택에 서두를 필요까지는 없었다. 중국은 성(省 가장 큰 지역 단위) 과 성을 이동할 때마다 나라를 이동하는 느낌이 든다. 왜냐하면 보통 중국의 '성(省)‘ 하나가 한국의 면적과 비슷하거나 보다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방문한 윈난성(云南省 운남성)의 면적은 394,000km² 로, 대한민국의 국토 면적 (100,210 km²) 의 4배에 가까운 면적을 가지고 있는 곳이었다. 이전 글 [+066일 중국 구이양] 아하호 국가 습지공원, 현실과 이상의 차이. Day..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