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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086일 중국 구이린] 낮에는 왠지 심심한 구이린의 일월쌍탑(日月双塔)과 코끼리산(象山) 오늘은 구이린에서 3박 4일 일정 중 두 번째 날. 어제 밖에서 점심을 먹은 것 말고는 거의 호스텔에서 시간을 보냈기에, 오늘은 구이린에서 유명한 관광지들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마음먹었다. 어제 저녁 침대에 눕기 전에 취날(Qunar)에서 미리 검색해 본 관광지 리스트와 오늘 리셉션 직원에게 추천받은 코스를 종합해서 대략적인 코스를 완성! 운 좋게도 대부분의 관광지가 호스텔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었다. 이전 글 [+085일 중국 구이린] 밀려버린 블로그 쓰기, 축구보면서 피맥 즐기기. 사방 돌솥 쌀국수 전문점 (私房砂锅粉 쓰팡샤궈펀) 금강산도 식후경! 오늘의 구이린 워킹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호스텔 근처에 있는 쌀국수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해물 토마토 쌀국수 였는데 양도 푸짐하고 중국에서 먹어.. 더보기
[+085일 중국 구이린] 밀려버린 블로그 쓰기, 축구보면서 피맥 즐기기. 이제 중국에서 남은 날은 단 5일. 원래는 좀 더 빨리 홍콩으로 넘어가고 싶었지만, 해외여행 중이신 구름이 부모님의 스케쥴에 맞춰서 90일의 중국 비자를 모두 채우고 넘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국에서 홍콩을 넘어갈 때 기차나, 버스, 육로로 직접 걸어서 국경을 넘을 수 있기 때문에 '비행기를 최대한 타지 말자!' 라는 나의 세계여행 계획도 실천할 수 있다는 점! 이전 글 [+083,084일 중국 양숴] 뚜벅이의 세계 여행에는 휴식이 필요해! 구이린으로 이동. 이즈 호스텔 근처에 있는 하천과 다리.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고, 긴장도 많이 했던 중국여행. 중국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여행을 다니기 좋고, 편한 나라였다. 물론,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언어적인 장벽' 을 조금 느끼긴 했지만.. 더보기
[+080일 중국 양숴] 2주 간의 윈난성 여행의 마무리. 신선들의 놀이터 양숴(阳朔 양삭)로. 요행악어의 세계여행 일 수 : 80일.지금까지 방문한 나라 : 중국.지금까지 방문한 도시 : 18곳.이동한 거리 : 9,072Km 이전 글 [+079일 중국 쿤밍] 서울 절반 크기의 쿤밍호가 내려다보이는 서산의 용문석굴. 아침 9시. 일찌감치 침대에서 일어나 체크아웃 준비를 했다. 오늘 쿤밍을 마지막으로 2주간의 윈난성 여행도 끝이난다. 아직 여행을 시작한지 80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예상보다 길어진 중국 여행도 이제는 10일 만을 남겨둔 상태.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호스텔을 나섰다. 쿤밍에서 머물던 업랜드 호스텔은 시내 중심에 가깝다는 위치적인 장점이 있지만, 가까운 지하철역까지는 20분을 걸어야한다.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는 애매한 호스텔의 위치. ㅋㅋㅋ 헥헥.. 앞 뒤로 20kg가 넘는 배낭.. 더보기
[+079일 중국 쿤밍] 서울 절반 크기의 쿤밍호가 내려다보이는 서산의 용문석굴. 리프트 위에서 무려 15분 간 펼쳐지는 광활하고 황홀한 쿤밍호의 풍경. 리프트 자체는 조금 허술했지만, 풍경만큼은 독보적이었던 서산공원의 리프트도 어느덧 종점이 다가오고 있었다. 이전 글 [+079일 중국 쿤밍] 오픈 좌석 스타일 케이블카를 즐길 수 있는 서산공원(西山公园). 어렸을적 놀이공원에 가면 항상 이런 스타일의 리프트가 있었는데. 서울 근교에서 이런 스타일의 리프트를 찾아볼 수 있는 곳은 서울대공원과 스키장 정도이려나? 기대했던 것 보다 너무 좋았던 오픈 좌석 스타일 리프트도 이젠 안녕.. ㅠ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리프트 승강장을 나와서 용문석굴 입구로 향했다. 입구 도착해서 종합권을 보여주면 관람허가증을 내어주는데, 용문석굴을 관람하는 동안 목에 걸고 있어야 한다고. 음성 가이드도 무료로 .. 더보기
[+079일 중국 쿤밍] 오픈 좌석 스타일 케이블카를 즐길 수 있는 서산공원(西山公园). 이전 글 [+078일 중국 쿤밍] 아디오스 리장. 윈난성의 성도 쿤밍(昆明 곤명)으로! (Feat. 리장의 특산물 샤프란) 어느덧 중국을 떠나기 10일 전. 다음 목적지인 계림(桂林 꾸이린)으로 가기 전, 잠시 경유하는 느낌으로 들린 쿤밍이지만, 그냥 호스텔에만 있기에는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 출처 : 바이두(baidu.com)위에는 홍허 하니족 계단식 논(红河哈尼族梯田), 아래가 윈난성의 석림(石林) 보통 쿤밍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윈난성 홍허 소수민족 하니족 계단식 논(云南哈尼族梯田)' 과 '석림(石林)' 이다. 하지만 쿤밍 시내에서 차로 3~5시간 정도로 제법 거리가 있는데다가, 계단식 논 같은 경우에는 성수기가 아니라 멋진 풍경을 기대하기.. 더보기
[+078일 중국 쿤밍] 아디오스 리장. 윈난성의 성도 쿤밍(昆明 곤명)으로! (Feat. 리장의 특산물 샤프란) 해가 넘어가고 어둠이 내려앉기 전에 호스텔로 돌아와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제 기차시간 까지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 하지만 미션이 하나 남아있었다. 홍콩에 계신 여자친구 부모님에게 드릴 선물 사기! 이전 글 [+077일 중국 리장] 리장고성의 밤거리에 도대체 무슨일이...?! 여자친구 부모님이 중국을 자주 방문하시는 탓에 중국에서 무엇을 사가야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결국 윈난성의 특산물 중 하나인 샤프란(saffron 세제 아님 주의) 를 구입하기로. 과거에는 샤프란 1g당 가격이 금보다 비싸기로 유명했던, 향신료 중에서도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귀하신 몸이다. 샤프란 1g을 얻기 위해서는 샤프론 크로커스 꽃이 170 송이 정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꽃에 달려 있는 암술을 건조시킨 것이 샤프란인데,.. 더보기
[+077일 중국 리장] 리장고성의 밤거리에 도대체 무슨일이...?! 이전 글 [+077일 중국 리장] 리장고성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사자산 전망대. 사자산 산책로를 내려가기 전 "문창궁(文昌宫)" 이라고 하는 도교사당에 잠시 들렸다. 중국을 여행하다보면 ‘文昌’ 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도로나 지명을 굉장히 많이 볼 수 있는데, 처음에는 그 이유를 잘 몰랐었다. 처음에는 작은 회관정도로만 생각했던 문창궁.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은 중국의 대표적 종교인 도교의 신 중 하나인 '문창제군(중국어 발음은 원챵)' 을 모시고 있는 도교 사당이었다. 문창궁에 전시되어 있는 리장고성의 과거 사진. 문창궁에 모셔져 있는 문창제군상과 그림들. 문창제군은 도교의 신 중 하나로 '행운'과 '문(文)' 을 관장하는 신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익히 잘 알려진 '옥황상제'는 도교 최고의 신. 문.. 더보기
[+077일 중국 리장] 리장고성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사자산 전망대. 오랫만에 공사남(관광지만 갔다하면 공사중인 남자)의 기운이 스멀스멀 부활한 날. 만고루 건물이 공사중인 줄도 모르고 티켓을 반값에 샀다며 좋아하던 10분 전 내 자신을 생각하니, 단전부터 올라오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게 달아 오른다.. ㅋㅋ 이전 글 [+077일 중국 리장] 마을 전체가 세계문화유산?! 리장고성 구석구석 돌아보기. '가는 날이 장날' 이라더니..ㅠㅠ 뜻밖에 내부 공사중이었던 만고루를 뒤로하고, 사자산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보기로. 사자산 산책로 연못에 피어있던 수련 꽃. 예전에는 물에만 떠있으면 다 연꽃인 줄 알았는데, 연꽃과 수련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다르다. 이제는 확실히 구분할 수 있음. ㅋㅋ ('구이양' 여행기 참고.) 관련된 글 [+064일 중국 구이양] 구이양 최대 판자촌.. 더보기
[+076일 중국 리장] 이름이 두 개, 물 빛도 두 개, 두 얼굴의 람월곡(蓝月谷). 요즘 들어 잠잠해 질까 싶었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네요. 여러분들 모두 몸 조심하시고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바래요! 제 중국 여행기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하기 전에 다녀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중국과 전세계에서 창궐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하루 빨리 사라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전 글 [+076일 중국 리장] 옥룡설산 국립공원의 갬성킹! 운삼평(云杉坪)에 비내리던 날. 안개와 습기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6분 간의 운삼평 케이블카 여정.. 춥고 습한 날씨 탓에 카메라 렌즈에도 습기가 가득.. 내 안구에도 습기.. ㅠㅠ 다음 목적지인 람월곡(蓝月谷)은 운삼평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걷기 싫다면 케이블카 승강.. 더보기
[+076일 중국 리장] 옥룡설산 국립공원의 갬성킹! 운삼평(云杉坪)에 비내리던 날. 기대했던 해발 4506m 의 빙천공원행 케이블카는 매진.. 하늘에 우유라도 부어 놓은 듯 뿌연 안개로 뒤덮여버린 옥룡설산.. 거기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케이블카 까지.. 혹시나 하는 기대를 걸고 왔지만, 내 이번 생에 옥룡설산은 사진으로만 봐야하는 운명인가보다.. ㅠㅠ 이전 글 [+076일 중국 리장] 옥룡설산 국립공원 가는 방법, 요금, 시간 총 정리!! (빙천공원, 운삼평, 모우평) 빗속에서 - 존박 (이문세 원곡) 이번 글에 어울리는 노래에요:) 운삼평 케이블카의 탑승 소요시간은 6분. 남산 케이블카와 가격은 비슷하지만, 탑승시간은 두 배 가량 길다. 왠지모르게 어두침침하고 음침했던 케이블카 출구. 어디선가 기름지면서도 달달한 고기 냄새가 솔솔 풍겨왔다. 킁킁킁~ 지글지글지글 그릴 위에서 구워지고.. 더보기
[+076일 중국 리장] 옥룡설산 국립공원 가는 방법, 요금, 시간 총 정리!! (빙천공원, 운삼평, 모우평) 오늘은 호도협 트래킹과 더불어 리장의 대표적인 관광지 '옥룡설산 국립공원' 에 가보려 한다. 호도협 트래킹 코스를 걷는 이틀 내내 비가 내리고 흐린 날씨가 계속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기필코!! 옥룡설산을 보겠다는 각오!!! 아침 9시 30분 전에는 버스를 타야 한다는 호스트의 말을 듣고, 평소 때 보다 일찍 일어나 준비를 마쳤다. 그렇게 화창한 날씨를 기대하며 문밖을 나섰는데.. 사진 출처 : 취날 (image from qunar.com) 이전 글 [+075일 중국 리장] 세계여행중에 중국공상은행에서 체크카드 만든 썰. 옥룡설산 국립공원 가는 교통편과 시간, 요금 요약본!! 교통편 1.홍태양 광장 맞은편에서 7번 미니밴 탑승 (30위안, 편도 1시간 소요.) 2. 백룡광장에서 옥룡설산 전용 관광버스 탑.. 더보기
[+075일 중국 리장] 세계여행중에 중국공상은행에서 체크카드 만든 썰. 우연이형과 민석이형을 먼저 보내고, 나도 버스에 올랐다. 듬성듬성 자리가 채워지자 이내 버스가 출발했다. 이틀 간 걸으며 느긋하게 봤던 풍경들이 주마등처럼 빠르게 차창 밖을 지나가고 있었다. 아름다운 장소에서, 좋은 사람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 만큼, 아쉬움의 무게도 차곡 차곡 마음 한가운데에 쌓여있었나 보다. 이전 글 [+074일 중국 샹그릴라] 비내리던 날 차마고도에서 발견한 뜻밖의 선물. 관음폭포(观音瀑布) '드디어 끝났다.' 라는 안도감과 함께 몰려드는 아쉬움에 멍~ 하니 차창 밖을 바라보았다. 산 길을 걸으며 이틀 내내 봐왔던 풍경인데, 아래서 올려다보니 또, 다른 느낌이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었다. 낮에는 흐릿하게라도 보였던 옥룡설산의 정상은 솜뭉치 같은 구름에 가려져 더 이상 형.. 더보기
[+069일 중국 따리] 얼하이 호수 풍경 맛집을 찾는다면 하관(下关 씨아관) 으로. '중국의 제주도', '중국의 프로방스', '배낭여행자들의 천국' 등 휴양지와 관련된 수식어가 많은 윈난성의 따리(大理). 이러한 수식어들이 붙는데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은 바다처럼 넓고 아름다운 얼하이 호수이겠지만, 사실 또 다른 이유가 존재한다. 그 이유는 바로 날씨이다. 따리는 해발고도 2,086m에 위치한 고지대로 일년 내내 선선한 날씨가 유지된다. 연 평균 기온이 15.1도, 더운 여름에도 일 평균기온이 20도를 넘어가지 않는다는 사실. 평균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12월~2월 사이를 제외하고는 언제든 놀러오기 딱! 좋은 날씨가 계속되기 때문에, 전 세계의 배낭 여행자들이 모여드는 곳이 되었다. 이전 글 [+068일 중국 따리] 한 바퀴를 도는데 9시간이 걸린다고?! 따리 얼하이 호수... 더보기
[+068일 중국 따리] 한 바퀴를 도는데 9시간이 걸린다고?! 따리 얼하이 호수. 스쿠터에 올라타고 얼하이호수 한 바퀴 돌기를 시작한지 어느덧 5시간 하고도 30분이 지났다. 핸드폰을 꺼내 지도를 확인해 봤더니 겨우겨우 절반에 가까운 거리밖에 오지 못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 아직 갈 길은 멀고 멀었지만, 풍경이 열일 중인 얼하이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그냥 지나기에는 넘나 아쉬운 것..ㅠ '아침에 조금만 더 일찍 출발할껄...ㅜㅠ' 하는 쓸데없는 후회와 아쉬움만 점점 커져 가고 있었다. 이전 글 [+068일 중국 따리] 셔터만 누르면 인생 사진 보장! 얼하이 호수에서 인생샷 찍기. 언덕 위에 있는 전망포인트 위에서 드넓게 펼쳐진 얼하이 호수의 풍경을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30분이 훌쩍 지나있었다. '일몰까지 보고 가면 느어~무 좋겠다 ㅠㅠ'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야간 스쿠터 주.. 더보기
[+068일 중국 따리] 셔터만 누르면 인생 사진 보장! 얼하이 호수에서 인생샷 찍기. 오늘은 포스팅을 쓰기 전에 먼저 간단한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현재 제가 포스팅하고 있는 세계여행기의 첫 국가 중국편은 모두 2020년 1월 중국 폐렴이 발생하기 이전에 다녀온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도 한국에서도 그리고 중국의 주변국가에서도 폐렴에 대해 굉장히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에 대한 포스팅을 계속 해야하나 고민이 되는 상황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에 폐렴이 발생한 중국을 포함, 이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는 한국과 다른 국가들에서도 하루빨리 폐렴에 대한 대책이 세워지고, 더 이상의 감염자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폐렴의 공포가 지구상에서 사라지기를 바래봅니다. 이전 글 [+068일 중국 따리] 스쿠터를 타고.. 더보기
[+068일 중국 따리] 스쿠터를 타고 달리는 낭만여행. 얼하이(洱海) 호수. 따리에서의 두 번째 날이 밝았다. 간단히 조식을 먹고, 나보다 먼저 리장으로 떠나는 중국인 친구 토니를 배웅해 주었다. 몇일 뒤 리장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친구를 떠나보내는 마음은 언제나 섭섭하고 허전하다. 오늘은 스쿠터를 타고 얼하이 호수를 한 바퀴 돌아보려고 한다. 어젯 밤, 인터넷으로 전기 스쿠터 대여 업체의 가격을 비교해보았는데, 제이드 에뮤 게스트하우스에서 소개해주는 대여 업체의 가격이 나쁘지 않아 그 자리에서 바로 예약해버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행인 것은 오늘의 날씨였다. 햇빛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ㅋ 이전 글 [+067일 중국 따리] 여기 중국 맞아?! 젊음과 음악이 흐르는 따리고성의 밤거리. 만난지 하루 밖에 안됐지만 금새 친해져 버린 토니가 호스텔을 떠나니 괜시리 마음이.. 더보기
[+066일 중국 구이양] 아하호 국가 습지공원, 현실과 이상의 차이. 구이양에서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게을렀던 요 몇일 간의 자신을 반성하는 뜻에서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짐을 챙기고 체크아웃을 했다. 짐을 맡기고 호스텔에서 나가기 전, 잠시 의자에 앉아있다가 나도 모르게 헤벌쭉 웃음이 새어나왔다. 앞으로 남은 중국에서의 일정이 완벽하게 정리되었고, 무엇보다 중국 다음의 여행지가 홍콩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설레이고, 두근거렸다. 이전 글 [+065일 중국 구이양] 지금까지의 이동 거리 총 7099Km. 방문한 도시는 13 곳. 3박 4일간 머물렀던 구이양 캉치아오 호스텔(康桥小舍). 지금은 부킹닷컴에서 예약을 할 수 없는 것으로 보아, 중국인 전용 호스텔로 전환되었거나 없어졌을지도 모르는 캉치아오 호스텔. 조금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면 일반 주거용 아파트를 호스텔로 사용해서 .. 더보기
[+065일 중국 구이양] 지금까지의 이동 거리 총 7099Km. 방문한 도시는 13 곳. Day +065일.지금까지 총 1개의 나라, 13개의 도시 방문.지금까지 총 이동 거리 : 7,099Km 마침내, 중국 비자가 만료되는 3주 후, 중국 다음으로 가게 될 나라가 정해졌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2개월 정도만 여행할 생각이었던 중국. 결국 3개월을 가득 채우고 나가게 되었다. 중국 여행을 마치고 가게 될 다음 목적지는 여자친구 구름이가 태어난 고향이자, 터전인 '홍콩'이다. 중국 남부에 있는 도시 선전(深圳 심천)에서는 육로로 국경을 넘어 홍콩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비행기를 타지 않고 여행해 보자!' 라는 세계여행의 처음 다짐도 어느정도 반영이 되었다. 이전 글 [+064일 중국 구이양] 구이양의 랜드마크 갑수루(甲秀楼), 27로 먹자골목에서 맥주 한잔! 어젯밤 숙소에서 앞으로 남은.. 더보기
[세계여행 +061일] 슬픈 역사의 종점.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세계여행을 시작하고 나서 지도를 보는 횟수가 굉장히 많아졌다. 특히 여행의 루트를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서 경비와 시간을 동시에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틈틈이 지도를 켜놓고 루트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다. 청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다음 행선지를 정하기 위해서 호스텔의 로비에 앉아 지도를 켜놓고 한참을 고민했다. 그 중 불현듯 눈에 들어온 것이 '충칭' 이라는 도시였다. 막연히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지명이지만, 딱히 떠오르는 것은 없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온 충칭이지만, 커다란 양쯔강이 흐르는 충칭의 풍경은 충분히 매력적이었고, 복잡한 길을 따라 높게 솟아있는 빌딩은 중국 그 어떤 도시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알게 된 또 한 가지 사실. 상하이에만 있는 줄 알았던 대한민국 임시.. 더보기
[세계여행 +047일] 90년대 감성이 그대로 칭하이성 시닝의 시내, 칭하이성 박물관, 아침에 눈을 떴는데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되는 듯 했다. 음식을 잘 못 먹은 것도 아니고, 딱히 체를 할만한 이유가 없는데 말이다. 혹시나 싶어 인터넷에 고산병 증세를 찾아보니 두통 이 외에도 소화가 잘 안될 수도 있다는 정보를 찾아볼 수 있었다. 다행히 심각한 건 아닌 것 같아 속이 조금 편해질 때까지 휴식을 취했더니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다. 중국에서 고산병이라니.. 생각도 못했던 전개이다. 이전 글 [세계여행 +046일] 중국에서 인생 탕수육을 영접하다. 폭염도 피해가는 고원도시 칭하이성의 시닝 휴식을 취하길 잘한 것 같다. 무리하게 움직여봤자 병만 더 키우는 셈이니까. '고산병 = 두통' 이라고 줄곧 생각하고 있었는데, 고산병은 생각보다 다양한 증상을 수반하는 듯 했다. 두통이 없는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