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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여행 +045일] 비 내리는 날의 축축한 감성으로 떠나가는 우루무치. 여행은 날씨 운이 굉장히 중요하다. 나처럼 장기간 여행을 하는 경우라면 비가 억세게 쏟아지는 날, 하루 이틀 정도는 숙소에서 차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황금 같은 휴가, 피 같은 돈을 써서 짧은 기간을 여행하는 여행자에게는 한 시간, 일 분, 일 초가 굉장히 소중하다. 즉, 비 내리는 날은 제비뽑기로 치면 '꽝 오브 꽝'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본다면 꽝 같은 날씨가 '당첨!' 으로 변할 수도 있다. 비가 내리는 날 분위기 있는 재즈 바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마시는 와인 한 잔, 분위기 있는 카페에 앉아 마시는 따뜻하고 향긋한 커피 한 잔, 비에 흠뻑 젖어있는 자연 풍경을 카메라로 담는 일. 비가 촉촉하게 내린 곳에 드리우는 짙은 색채. 오늘 내가 걷고 서있는 이.. 더보기
[세계여행 +043일] 세계 최고의 양꼬치를 맛보고 싶다면? 양꼬치의 원조 신장위구르 자치구. 2018년 5월 12일 어제 저녁 맛있는 꼬치에 맥주 한잔을 마신 덕분인지 싱숭생숭 했던 기분들은 저만치 사라지고, 제법 상쾌한 아침을 맞이했다. 오늘의 스케쥴은 밖에 나가지 않고 호스텔 안에서 밀린 블로그 쓰기. 여유로운 기분에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부시럭 부시럭 도미토리 안이 부산스럽다. 이전 글 [세계여행 +042일] 마음이 복잡한 날, 우루무치의 길거리 음식으로 소확행을 느끼다. 부산함의 주인공은 바로 이 친구였다. 어제 체크인한 서양 친구들 중 한 명이었는데, 오늘 체크아웃을 하는지 이래저래 바빠보였다. 왠지 심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는 친구들이라 말을 걸어보았더니, 걸어서 중국을 횡단하고 있는 친구들이라고. 떠날 준비를 마치고 가방까지 메고 있던 친구들이라 긴 대화를 하지는 못했지만, 걸어.. 더보기
[세계여행 +042일] 수 많은 생각이 교차했던 우루무치. 시내와 홍산공원 정처없이 걷기. 어제 느낀 우루무치의 무거운 공기 때문일까, 오늘은 괜시리 밖에 나가기가 싫었다. 침대 위에서 한참을 뒹굴뒹굴 거리다가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비로소 채비를 하고 호스텔 문 밖을 나섰다. 무엇을 해야할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딱히 목적도 없는 상황. 오늘 하루는 그냥 발길 닿는대로 우루무치 시내를 걸어보기로 했다. 이전 글 [세계여행 +041일] 중국 우루무치에서 맞닥뜨린 돌발상황. 호스텔 친구들과의 저녁식사. 호스텔을 나오자 마자 찍은 사진. 어제의 무거운 공기는 어디갔냐는 듯이 화창한 날씨가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이날 운동회가 있었는지 어떤 행사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호스텔 주변이 초등학생들로 가득했다. 시끌벅적 하지만, 왠지 추억을 자극하는 소리와 풍경. 전 포스팅들에서도 여러번 이야기 했었지만 나.. 더보기
[세계여행 +041일] 중국 우루무치에서 맞닥뜨린 돌발상황. 호스텔 친구들과의 저녁식사. 문화재라기 보다는 기념품 상가에 가까웠던 그랜드 바자르를 빠르게 둘러보고 빠져나왔다. 그 후 그랜드바자르 근처 골목길을 탐험하기로 결정하고, 목적지 없이 좁은 골목을 굽이굽이 걸어다니며 관광지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곳에서 현지 사람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구경했다. 원래 목적지 없이 이 골목 저 골목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나이지만, 아비나쉬가 피곤해 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아비나쉬와 나는 여행하는 취향이 비슷한 듯 했다. 이전 글 [세계여행 +041일] 미라는 이집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중국 신장박물관의 고대미라전시관. 생각보다 볼게 없었던 그랜드 바자르. 그 주변으로는 다른 바자르들이 위치하고 있는데, 대부분 공사 중이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건물 외부공사만 진행 중이어서 내부로 들어가 볼 .. 더보기
[세계여행 +041일] 중국 소수민족의 문화를 엿 볼 수 있는 신장박물관 Feat. 마이티엔호스텔(麦田客栈) 2018년 5월 10일 아침 8시 20분. 기차는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주도인 우루무치 남역에 도착했다. 언제나 그렇듯 기차에서 맞는 아침은 정신없고 시끌벅적 하지만, 기차 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 분주한 공기는 내가 여행길에 있음을, 그런 여행의 기분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기에 퍽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사실, 신장위구르 지역으로 향하게 된 것은 둔황의 호스텔에서 만난 무찐이의 영향이 크다. 원래 내 계획은 신장위구르 지역이 아닌 티벳으로 향하는 것 이었다. 하지만 티벳은 외국인이 허가증 없이는 방문이 불가능, 허가증을 받기위해서는 방문하는 동안 반드시 가이드를 동행해야하고, 루트도 정해진 대로만 다닐 수 있다는 정보를 무찐이를 통해 듣게 되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본 결과, 무찐이에게 들은.. 더보기
[세계여행 +040일] 둔황을 떠나 신장 위구르의 성도, 우루무치(乌鲁木齐)로 가는 기차에 오르다. 2018년 5월 9일 오늘은 실크로드 위 사막의 도시 둔황을 떠나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주도인 우루무치로 가는 날. 기차 시간이 저녁 7시 20분이기 때문에 느긋하게 일어나 준비를 하고 체크아웃을 했다. 오늘의 계획은 기차타기 전 까지 밀린 블로그 쓰기! 이전 글 [세계여행 +039일] 황금 빛 사막 위,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그녀들의 정체는? 중국을 여행한지 40일 째 되는 날. 중국여행은 출발 전 부터 걱정 반 근심 반 이었는데, 중국은 생각보다 여행하기 쉽고, 좋은 나라였다. 한국의 유머 게시판에서 워낙에 대륙 시리즈를 많이 보기도 했고, 한국사람들 사이에 심어져 있는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큰 작용을 한 듯 싶다. 물론!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다는 커다란 단점이 존재하긴 하지만, 이 단점을 덮어.. 더보기
[세계여행 +039일] 황금 빛 사막 위,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그녀들의 정체는? 황금빛 모래 이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명사산 위의 모래사막. 그 위에 붉은색의 전통의상을 입고 있던 그녀들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광고 촬영을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지만, 주변에 카메라를 메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몰려들어 자유롭게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촬영에 제한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나도 자연스레 사진을 찍는 대열에 합류했다. 이전 글 [세계여행 +039일] 서유기 삼장법사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중국 둔황의 명사산과 월아천 붉은 옷을 입은 두 명의 여인 이 외에도 스태프처럼 그들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두 명 더 있었다. 전문적으로 사진촬영을 하는 사람들 같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일반 옷차림으로도 오르기 힘든 사막을 분장을 한 채로 올라왔다는게 대단하게 느껴.. 더보기
[세계여행 +039일] 서유기 삼장법사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중국 둔황의 명사산과 월아천 2018년 5월 8일 어제 너무나도 열심히 돌아다닌 탓에 호스텔에 돌아오자마자 씻고, 침대에 뻗어서 그대로 잠이들었다. 아침에 눈을 떠 시계를 보니 이미 12시가 넘어간 시간. '오늘 뭐하지..? 에이 피곤한데 그냥 쉬자' 라고 생각했지만, 내 머릿 속을 맴도는 한 장소가 있었으니.. 그 것은 바로 둔황의 명사산(鸣沙山 중국 발음으로는 밍샤샨)! 하지만, 이미 어제 막고굴에서 입장료로 220위안(한화 약 37,000원) 이라는 거금을 써버린 나. 때문에 오늘은 호스텔에서 조용히 블로그나 써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더랬다. 그래도 둔황까지 왔는데, 사막을 안보는 것도 좀 아쉽기도 하고.. 어쩌면 좋지? 사실 사막을 처음 가보는 것은 아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시절, 호주의 사막지대인 아웃백(outback)을.. 더보기
[세계여행 +038일] 중국 둔황의 양꼬치에는 특별한 비밀이 숨어있다?! 막고굴 관광센터에서 막고굴에 대한 영상을 보는 것 부터 시작해서, 이동 시간, 막고굴 가이드 투어, 개인적인 막고굴 외부 구경까지 총 다섯시간 정도를 막고굴을 구경하는데 써버린 하루. 막고굴 주차장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면 다시 막고굴 관광센터에 내려주는데, 관광센터에서 기차역이 얼마 멀지 않은 거리에 있길래 걸어서 기차역으로 향했다. 여담이지만 바로 전에 쓴 포스팅이 다음 메인 페이지에 걸렸다. 방문객이 하루에 4000명이나..! 기쁘기도 하지만 조회수 4000에 무플.... 실화? ㅋㅋㅋ 그래도, 좋아요 20개 넘게 받아서 기쁘다! 더 열심히 써야징~! 그리고 현재 한국 강원도 지역에 산불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 일 분, 일 초라도 빨리 산불이 진화되어 피해가 조금이라도 줄어.. 더보기
[세계여행 +037일] 중국 둔황에서 인생 요리를 만나다. Feat. 중국의 맛집 검색 어플! 2018년 5월 6일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 어제 저녁 도미토리에서 만난 무찐이가 근처에 맛있는 양고기 식당이 있다며 같이 가보자고 제안했다. 양고기라면 자다가도 벌떡 깨는 나.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저녁 약속시간이 될 때 까지 호스텔의 휴식공간에 앉아 휴식도 취할 겸 밀린 블로그를 쓰며 낮 시간을 보냈다. 양고기를 먹을 생각에 설레이며 블로그를 작성하다보니 집중이 안되는 건 함정... 이 날은 양고기를 먹으러 간 것 이외에 특별한 일이 없었지만, 중국친구 무찐이와 함께 간 식당에서 인생요리를 접하게 되는 엄청난 하루였다. 이전 글 [세계여행 +036일] 한글 설명이 있어 눈과 머리가 즐거운 둔황 박물관, 새로운 친구를 만나다. 저녁을 먹으며 맥주도 간단히 한 잔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저녁 8시.. 더보기
[세계여행 +034일] 우여곡절 중국 장예(장액) 마제사(马蹄寺)로 가는 길. 2018년 5월 3일. 어제 빙구단하와 칠채단하를 한 번에 돌아보는 바람에 12시간 정도 밖에 있어서 피곤할 줄 알았는데 6인 실을 혼자 써서 일까, 생각보다 푹 잤다. 오늘 컨디션을 보고 쉴까 말까 결정했는데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기에 '마제사' 라는 곳을 가보기로 급 결정했다. 마제사에 대한 결론 및 총 정리가 마지막에 있으니 끝까지 꼭 읽어보시길!!! 이전 글 [세계여행 +033일] 알록달록 예쁜 기억으로 남을 칠채단샤, 야경이 아기자기한 장예시내 마제사는 칠채단하와 빙구단하처럼 근처에 다른 관광지가 없기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다. 아니 여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는 방법 정도만 검색하고 호스텔을 나섰다. 이 것이 나중에 문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1도 못한 채... 룰루랄라♪ 버스를 타러.. 더보기
[세계여행 +028일] 낭만의 도시, 버스킹의 성지 란저우, 황하 제 1철교 중산교 황하를 따라 유유히 걷는 란저우 산책. 오늘 호스텔에 돌아가지 않고 시내 구경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잔잔한 듯 빠르게 흘러가는 황하를 따라 걷다보니 잠시 잊고 지냈던 마음속에 여유가 생겨났다. 잠시 멈춰 서서 멍~ 하니 황하를 바라보며 생각해보았다. 뒤돌아보니 한국에서 배를 타고 중국에 도착한 날부터 꽤나 바쁘게 움직이기는 했다. 나름 여유를 잡고 움직인다고 한 도시의 일정을 길게 잡기는 했었지만, 중국이란 나라.. 워낙에 땅이 넓기도 하고 문화재가 많기도 하고.. 그렇기에!! 내일은 정말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쉬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 글 [세계여행 +028일] 란저우에는 라면만 있는 것이 아니다!! 란저우 물레방아 박람원(兰州水车博览园) 물레방아 박람원부터 오늘의 마지막 목적.. 더보기
[세계여행 +028일] 란저우에는 라면만 있는 것이 아니다!! 란저우 물레방아 박람원(兰州水车博览园) 라면의 원조 중의 원조!! 란저우 라면은 나에게 무한한 감동을 캐리해주었다. 무와 소고기로 우려내 깊고 진한 국물도 국물이지만, 수타로 뽑아낸 면발을 한 젓가락 입에 넣었을 때의 그 식감과 탄력..!! 란저우에 있는 동안은 1일 1라면은 무조건 할 것 같다. 란저우 라면은 사랑♥ 이전 글 [세계여행 +028일] 란저우에서는 라면을 라면이라 부르지 않는다고? 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니 이제 란저우 시내를 구경할 시간. 시안에서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던 상태라 갈까말까 조금 고민은 했지만, "나온 김에 둘러봐야지!" 는 생각이 들어, 호스텔에서 도보 30분 거리에 있는 물레방아 박람원으로 향했다. 아직 퇴근시간이 되기도 전인데 꽉 막혀 정체중인 도로. 오늘의 목적지로 향하는 길. 아직 3시 반 밖에 되지 않은.. 더보기
[세계여행 +025일] 이티엔홀리데이월드센터(益田假日世界购物中心) 샤오미매장, 쌰뿌쌰부(呷哺呷哺) 훠궈 3시간에 걸친 시안성벽 커플자전거 투어를 마치고 향한 곳은 시안 성벽 동문인 장락문(长乐门)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위치한 이톈홀리데이월드센터 (益田假日世界购物中心) 쇼핑몰! 오늘 아침부터 날씨가 흐려서 비가 오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리 비여자님의 힘에 입어 자전거 투어가 끝날 때 쯤 부터 촉촉하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ㅋㅋㅋ 비 덕분에 사진이 이쁘게 찍히긴 했지만.. 생각보다 날씨가 쌀쌀해져서인지 몸이 으슬으슬 떨려오기 시작했다. 이전 글 [세계여행 +025일] 커플 자전거를 타고 시안 성벽 한 바퀴! (feat. 웨이지아 량피) 장락문 부터 쇼핑몰까지 걸어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었다... ㅠ 10분 정도면 도착할 줄 알았지만.. 역시 중국은 중국... 맵으로 보는 거리와 실제 .. 더보기
[세계여행 +024일] 진시황릉의 무덤은 어디에? 정원같이 아름다운 여산원(丽山园) Feat. 촨차이(川菜) "진짜~! 맛있는거 사줄게!!!" 작전이 통한건가...?이미 이 상황을 초월한듯한 표정을 한 구름이는 말없이 나를 따라서 걷고 있었다. 옛 말에 아이스크림이라면 울던 구름이도 울음을 멈춘다는 말이있다. 마침 출구 근처에 맥도날드가 있는게 아닌가?!! 전부터 먹어보고 싶던 흑깨 아이스크림으로 유혹을 해볼까 들어갔더니, 이미 매진되고 없... 하늘이여 날 버리지 마소서.... ㅠㅠ [세계여행 +024일] 다시 깨어난 진시황의 군대를 만나다. 병마용 1호 용갱. 병마용에 대한 글을 쓸 때에도 언급했지만, 진시황제릉과 병마용은 셔틀버스로 약 1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병마용의 출구인 남문으로 나오면, 처음 들어 온 입구쪽으로 가는 길을 따라 먹자골목(小吃街)이 형성되어 있는데, 진시황제릉으로 가.. 더보기
[세계여행 +024일] 다시 깨어난 진시황의 군대를 만나다. 병마용 1호 용갱. 드디어 진시황릉 병마용의 하이라이트!!! 병마용 1호 용갱을 들어가는 일만 남았다.신이나서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나에 비해, '엄마 나 집에 갈래... ㅠㅠ' 표정을 짓고 있는 구름이..ㅠ"이따 맛있는거 사줄게 조금만 버텨 구름아!!!" 라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맛있는거???!!!!!!???!!!!!! 오예~~!!!! 약속?! " 맛있는거 사준다는 한마디에 여자친구가 나보다 더 생기가 넘쳐 보이는건 나만의 착각인건가요..? 아까 피곤해 하던 사람 어디 가셨ㅇ..... 이전 글 [세계여행 +024일] 미래를 위해 남겨진 보물창고 병마용 2호 용갱 '맛난거 사줄게~' 작전에 넘어간 생기넘치는 구름이의 손을 잡고 병마용 1호용갱으로 향했다. 이번에 소개할 병마용 1호 용갱은 가로 230미터, 세.. 더보기
[세계여행 +005일] 칭다오/청도 샤오미 매장, 5.4 광장, 뮤지션들과의 만남 4월 4일 바람이 차고 날씨가 점점 추워진다. 새벽 늦은 시간까지 밀린 블로그를 작성하느라 조금 늦잠을 잤다. 열시 반 쯤 일어나서 반쯤 뜬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니 같은 방의 다른사람들도 아직 침대에 누워있다.'이제 좀 씻어 볼까~' 하고 일어나니, 아까 누워있던 사람들이 하나 뿐인 샤워실 앞에 대기 중.. 그렇게 30분 정도를 기다리다가 마지막으로 샤워실에서 나온 사람은 '루카'프랑스에서 온 친구인데 몇 일전 인사는 했지만, 서로 타이밍이 안 맞아 대화는 하지 못했었다. [行 여행 Travel] - [요행악어의 세계일주 +004일] 사랑과 공사의 진행형 도시 칭다오 (Feat.위챗페이) 요 몇 일간 계속 중국어만 사용하다보니 영어를 제대로 사용할 기회가 없었는데, 영어를 할 수 있는 루카를 보니 둑에 .. 더보기
[세계여행 +004일] 사랑과 공사의 진행형 도시 칭다오 (Feat.위챗페이) 4월 3일 칭다오에서 처음 맞는 아침. 어젯 밤은 호스텔의 도미토리에서 생각보다 푹~ 잘 수 있었다.12시 이후로 크게 떠드는 소리도 나지 않고 대부분 매너있게 행동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전 글 [세계여행 +003일] 칭다오 도착! 친절한 칭다오 시민들에게 감사 또 감사! 날씨는 조금 흐리긴 했지만, 걷기 좋은 날씨~! 숙소 근처에 노랗게 개나리가 피어있다. 정말 봄이구나.오늘 처음으로 해야할일은 어제 내 심카드 개통을 도와준 직원에게 필요한 서류를 가져다 주는 것. 센터에 도착하니 직원은 점심을 먹으러 갔는지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할 수 없이 옆자리에 있는 다른 직원에게 서류와 함께 감사의 의미로 산 초콜릿을 함께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다시 한번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었는데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더보기
[세계여행 +003일] 칭다오 도착! 친절한 칭다오 시민들에게 감사 또 감사! 심한 안개로 인해 도착이 하루 지연된 상황에서 나의 세계여행 셋째날은 페리 위에서 맞이하게 되었다. 하루 정도 지연된 건 괜찮지만 오늘도 입항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예약해놓은 호스텔도 걱정이고 연락을 기다리고 있을 가족과 여자친구 생각에 조금은 걱정이 되는 상황이었다. 어젯밤 자기 전에 샤워장에 있는 욕탕에 몸을 푹 담그고 자서 그런지 기분 좋게 눈이 떠졌다. '안개만 없으면 좋을텐데..' 이전 글 [ 세계여행 +002일] 둘째날부터 예상 외의 전개.. 오리무중이란게 이런거? 같은 방을 쓰는 두 분에게 아침인사를 하고 날씨가 어떤가 창문을 보려고 하는데 맑게 개인 최고형님의 표정을 보니 창문을 안 봐도 오늘의 날씨를 알 수 있었다.안개가 조금 껴있기는 하지만 시야는 트인 상태. 오늘은 드디어 칭다오에 첫.. 더보기
[세계여행 +002일] 둘째날부터 예상 외의 전개.. 오리무중이란게 이런거? 2018년 4월 2일 칭다오로 향하는 페리 위. 파도도 잔잔하고 밤늦게 까지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도 없고 술 기운에 기분 좋게 잠에 들었다. 오전 10시 쯤 배가 청도항 근처까지 접근했다는 안내방송이 흐른다. '드디어 첫 목적지에 도착이다!' 라고 들떠 기지개를 펴고 기분 좋게 창문 밖을 보니 선원들은 입항준비로 바쁘게 움직이고 밝은 하늘이 나의 중국에서의 첫날을 반겨주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문밖으로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스며드는 불안감에 객실 창문 밖을 보니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새하얀 안개가 바다 전체를 감싸고 있고 배는 바다 한 가운데에 정박해 있었다. '띵동댕동~' 하고 경쾌하게 안내방송을 알리는 소리. 안내방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