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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025일] 이티엔홀리데이월드센터(益田假日世界购物中心) 샤오미매장, 쌰뿌쌰부(呷哺呷哺) 훠궈

3시간에 걸친 시안성벽 커플자전거 투어를 마치고 향한 곳은 시안 성벽 동문인 장락문(长乐门)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위치한 이톈홀리데이월드센터 (益田假日世界购物中心) 쇼핑몰!


오늘 아침부터 날씨가 흐려서 비가 오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리 비여자님의 힘에 입어 자전거 투어가 끝날 때 쯤 부터 촉촉하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ㅋㅋㅋ 비 덕분에 사진이 이쁘게 찍히긴 했지만.. 생각보다 날씨가 쌀쌀해져서인지 몸이 으슬으슬 떨려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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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025일] 커플 자전거를 타고 시안 성벽 한 바퀴! (feat. 웨이지아 량피)





장락문 부터 쇼핑몰까지 걸어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었다... ㅠ 10분 정도면 도착할 줄 알았지만.. 역시 중국은 중국... 맵으로 보는 거리와 실제 체감거리는 달랐다. 가는 도중에 기름진 냄새를 풍기는 포장마차가 있어 주전부리도 사 먹고 얘기를 하면서 걸어도 나오질 않는 쇼핑몰.. 날씨가 추워서 였을까.. 멀고도 먼 거리였다... ㅠㅠ




 맛난 훠궈를 먹기 위해서 열심히 걷고 걷고 또 걷고 걸어서 도착한 이톈홀리데이월드센터 쇼핑몰! 

깔끔하고 반듯한 직사각형의 건물!! 없는 거 빼고 다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입구 옆에 위치하고 있는 왓슨스. 방문 당시에는 오픈 준비가 거의 끝나가던 모습이었는데, 이제는 당연히 영업 중이겠지!? 벌써 시안을 떠난지 반년이 지났으니... ㅋㅋ 



요행악어의 깨알 상식 중국어 

한국에도 잘 알려진 왓슨스(watsons)의 중국어 표기는 屈臣氏(quchenshi 취쳔쓰)



내가 이곳저곳 사진을 찍는 동안 쇼핑몰로 직진하고 있는 구름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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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훠궈가 기다리고 있는 쇼핑몰 안으로 출바알~~!!




쇼핑몰 안에 있는 안내도를 보니 다양한 브랜드샵, 식당들이 입점해 있었다. 그 중 구름이의 눈을 반짝거리게 한 펑차(奉茶)도 있었고, 이제는 아시아권 어느나라를 가나 찾아볼 수 있는 미니소, 그리고 한국말로 적혀 있어 눈에 띄었던 태희네한국식당까지!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중국 쇼핑몰안에는 이렇게 한국음식점이 입점해 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제일 먼저 향한 곳은 펑차(奉茶)! 나는 처음 들어보는 곳이었는데, 구름이 말로는 꽤 이름이 있는 차 전문점이라고 했다. 아직 홍콩에는 입점이 안돼서 마셔보고 싶었다며 눈이 반짝반짝하던 구름이 ㅋㅋ 




곧 저녁을 먹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티는 큰 걸로 하나 시켜서 나눠마셨다. 구름이가 고른 티는 크림우롱티. 차 위에 크림치즈 맛이나는 크림이 두껍게 올려져 있는데 문화충격!!! 컬쳐쇼크... 엄청 맛있었다!!!

원래 차를 안마셔서 몰랐던 것일까...? 나만 몰랐던 것일까.....? 이렇게 맛있는 티가 있다니...!!!! 이때부터 나는 차의 세계로 한 발자국 들어왔는지도... ㅋㅋ 




위에 올려져 있던 크림 클로즈 업!!! 차를 한 모금 마실때마다 이 크림치즈가 차와 섞여서 조금씩 입 속으로 들어오는데.... 레알 신세계였다... !! 차알못이 경험한 차의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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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로 부터 온 크림우롱티....

여러분도 중국에 가실 기회가 있다면 꼭 한 번 시도해 보시길!!!




처음에 차를 주문할 땐 "아냐 나는 조금만 마실게" 해놓고 마지막에는 컵을 들고 크림을 원샷하고 있는 나의 모습... ㅋㅋㅋ 아냐 아빠는 짜장면 싫어해.. 해놓고 양념까지 싹싹 긁어먹는 시츄에이션 ㅋㅋ




크림우롱티의 입가심으로는 펑차에 오기 전 잠시 들렸던 미니소에서 구입한 돼지고기 육포! ㅋ 하나하나 개별 포장 되어 있는 점도 좋았고 생각보다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맛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향신료가 들어가 있는 맛이고 하나는 구름이가 샀던 꿀육포인데, 살 때 포장을 잘 보고 사야한다. 향신료 맛이나는 육포는 향신료향에 약한 사람이 먹기엔 조금 힘들 듯 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샤오미 매장. 중국에서만 벌써 샤오미 매장을 다섯 군데는 들린 듯 한데... 샤오미 매장은 몇 번을 가도 질리지 않는 듯 ㅋ 그리고 내가 보고싶은 샤오미 드론 실물을 아직 못 본 이유도 있고.. ㅠ





나의 목표는 단 하나! 샤오미 드론을 실물로 보는 것!! 오늘도 목표물을 찾아 샤오미 매장을 여기저기 살피고 있는데, 헉.... 저 것은....!!!!! 저 것은..........!!!!!!!!!




그토록 애가 타게 찾아 헤맸던 샤오미 드론이 시안 이티엔 쇼핑몰 안에 있었다. 근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크다... ㅋㅋ 체험해 보고 싶었지만 드론을 날려본 경험이 1도 없는 내가 조종했다간 샤오미 매장 전체를 전쟁터로 만들  같아, 그냥 드론느님을 본 것만으로 만족하기로.. 




샤오미 매장 크기는 어딜가나 비슷비슷 한 것 같다. 그리고 진열되어 있는 상품도 비슷비슷. 다만 매장에 따라서 진열되어 있는 상품이 조금씩 다르긴하다. (크게 차이는 없음)





자 이제 쇼핑몰 구경도 다 했으니 저녁을 먹을시간! 쇼핑몰을 둘러본 결과, 훠궈 식당이 두 군데가 있었는데, 우리가 오늘 선택한 곳은 베이징에서도 가본 적이 있는 쌰뿌쌰뿌(呷哺呷哺) 훠궈 레스토랑! 


베이징 왕푸징에서 갔던 쌰뿌쌰뿌는 푸드코트 안에 있어서 그런지 캐쥬얼한 느낌이 강했는데, 이톈쇼핑몰 안의 쌰뿌쌰뿌는 인테리어도 분위기 있게 되어 있었고, 자리도 1인용 훠궈 좌석보단 여러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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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받아들자 진지한 표정으로 바뀌는 구름이. ㅋㅋㅋ 중국어 능력자 답게 재빠르게 메뉴판에 체크를 마친다. 우리는 커플세트로 주문을 했는데, 구름이가 양고기를 안 먹기 때문에 양고기를 소고기로 바꿔서 소고기 2접시로 주문했다.


주문 방식은 베이징 왕푸징점과 동일했다. 메뉴판 겸 주문표인 종이를 받고 원하는 메뉴에 체크를 해서 종업원에게 건네면 된다. 




이 곳 쌰뿌쌰뿌는 왕푸징점과는 다르게 소스바 이용료를 따로 지불해야 했다. 대신 소스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따라 소스를 맘껏 고를 수 있다. 소스바 이용료는 1인 3~4위안 정도 했던 것 같다. (한화로 500원 정도)




나는 망설임 없이 왕푸징에서 먹었던 조합을 선택. 참깨소스 듬뿍에 고수 듬~~~~ 뿍!!!! 




구름이는 참깨소스에 파, 간장소스에 파와 마늘을 넣은 두가지 소스의 조합. 

훠궈 소스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개인의 취향. ㅋㅋ 




소스를 담아서 자리에 앉을 때 쯤이면 테이블에 육수가 셋팅이 되어있다. 


훠궈의 정석인 탕(清汤 맑은육수) 반, 홍탕(红汤 매운육수) 반!! 마치 치킨계의 후반 양반 같은 조합이랄까... 




그리고 육수와 함께 서빙 된 아이스 레몬홍차! 커다란 맥주잔에 한 가득!!! 레몬홍차 전문가이신 구름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나쁘지않아~' 등급이다.





훠궈용으로 얇게 썰려나온 선홍 빛깔 소고기와 스틱으로 나눠서 육수에 넣어 먹는 우윳빛깔 어묵!





따로 주문한 얼린두부와 상추. 그리고 세트에 포함된 야채모듬

얼린두부는 일반 두부와는 다르게 쫄깃쫄깃하면서 고소한게 생각보다 맛있었다.




찰칵찰칵 사진을 찍는 동안 차려진 훠궈 한상차림!!!! 



잘먹겠습니다~~~!




 따뜻한 국물요리에 몸이 사르르 녹는 느낌... 

둘 다 본격적인 먹방모드라 사진도 제대로 안 찍고 먹고 있다가 키세스 초콜릿을 닮아 귀엽게 생겼던 게살어묵을 먹을때쯤에서야 "맞다 사진찍어야지... !!" 하고 뒤늦게 음식 인증샷을 찍기 시작했다 ㅋㅋ


 어묵안에는 게살 맛이 나는 .. 게살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게살맛이 나는 노란색 빛의 무언가가 들어가 있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ㅋ 쌰뿌쌰뿌 훠궈는 엄~청 맛있다 보단 가성비가 좋은 느낌이다.


역시 추울 땐 국물요리가 최고!!!!!!!!!!




훠궈 먹방을 마치고 쇼핑몰을 나가는길에 발견한 반고흐의 실물크기 인형!!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의 반고흐 바로 옆에... 충격적인 비주얼의 반고흐가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ㄷㄷㄷ




이.... 이 것은.... 테라코타 반고흐....?! 

이보시오 쇼핑몰 양반.... 돌아가신 분 한테 너무하는거 아니오.... 아무리 광고의 수단이라지만.. 


영원히 고통받는 반고흐... ㅠㅠ




테라코타 반고흐에 멘탈이 반쯤 흔들린 상태에서 화장실을 갔는데.. 화장실 마크 역시 테라코타 병사..!! 시안은 병마용으로 시작해서 병마용으로 끝을 맺는것인가... 




 쇼핑몰을 나와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향하는 길!!


 오늘 자전거 데이트도 재밌었고, 쇼핑몰도 구경도 쏠쏠~ 훠궈도 너무 맛있는 하루였는데, 추운날씨에 오래 나가 있던 탓일까... 이마에 열도 조금 나는 것 같고 몸도 으슬으슬 떨리는게 감기기운이 있는 것 같다... ㅠ 내일 모레면 구름이는 다시 홍콩으로 가는데.. 감기라니..... ㅠㅠ


 자고 일어나면 몸 상태가 괜찮아 지기를...!!!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