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실크로드

[세계여행 +045일] 아름다운 튤립이 가득했던 5월의 우루무치 인민공원. 우루무치에서의 마지막 날. 2018년 5월 14일 오늘은 드디어 우루무치를 떠나는 날. 그렇게 답답하고 하루라도 빨리 빠져나가고 싶었던 우루무치 였는데, 막상 떠나려고 하니 마음 한구석에 아쉬운 마음이 스며든다. 하지만 고민할 필요는 없었다. 역시 떠나는 것이 맞다. 마이티엔 호스텔은 체크아웃 시간이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느긋하게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마지막으로 호스텔 구석구석을 둘러보았다. 이전 글 [세계여행 +044일] 당근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었어? 신장위구르의 양고기 밥 쇼우쫘판(手抓饭) 4일 동안 지냈던 5인 도미토리. 내가 4일 간 묵었던 5인 도미토리는 처음 들어갔던 6인실 도미토리에 비하면 확실히 쾌적했다. 6인실 도미토리는 창문 밖이 초등학교라 시끄럽기도 하고, 공간이 좁아 쾌쾌한 느낌마저 들었다. 마이티엔 호.. 더보기
[세계여행 +043일] 세계 최고의 양꼬치를 맛보고 싶다면? 양꼬치의 원조 신장위구르 자치구. 2018년 5월 12일 어제 저녁 맛있는 꼬치에 맥주 한잔을 마신 덕분인지 싱숭생숭 했던 기분들은 저만치 사라지고, 제법 상쾌한 아침을 맞이했다. 오늘의 스케쥴은 밖에 나가지 않고 호스텔 안에서 밀린 블로그 쓰기. 여유로운 기분에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부시럭 부시럭 도미토리 안이 부산스럽다. 이전 글 [세계여행 +042일] 마음이 복잡한 날, 우루무치의 길거리 음식으로 소확행을 느끼다. 부산함의 주인공은 바로 이 친구였다. 어제 체크인한 서양 친구들 중 한 명이었는데, 오늘 체크아웃을 하는지 이래저래 바빠보였다. 왠지 심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는 친구들이라 말을 걸어보았더니, 걸어서 중국을 횡단하고 있는 친구들이라고. 떠날 준비를 마치고 가방까지 메고 있던 친구들이라 긴 대화를 하지는 못했지만, 걸어.. 더보기
[세계여행 +042일] 마음이 복잡한 날, 우루무치의 길거리 음식으로 소확행을 느끼다. 한국이었다면 이미 어둠이 깔리기 시작할 무렵인 저녁 6시. 홍산공원에서 올려다 본 우루무치의 하늘은 그저 밝기만 했다. 머릿 속에 너무 많은 생각들이 뒤엉켜버린 오늘 하루. 그저 하루라도 빨리 이 곳 우루무치를 빠져나가고 싶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다. 하지만 호스텔은 이미 4박을 예약해 둔 상황, 그 동안 밀린 블로그라도 쓰며 되도록 밖에 나가지 않고 시간을 보내야겠다. 이전 글. [세계여행 +042일] 수 많은 생각이 교차했던 우루무치. 시내와 홍산공원 정처없이 걷기. 홍산공원의 뷰포인트에서 보이는 풍경. 특별한 풍경은 아니었지만, 복잡한 생각들을 잠시 묻어두기에는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았던 홍산공원. 공원 주변이 조용해서 그런지 그냥 멍~ 때리기 좋았다. 뷰포인트에서는 홍산공원의 하이라이트라고 부를.. 더보기
[세계여행 +042일] 수 많은 생각이 교차했던 우루무치. 시내와 홍산공원 정처없이 걷기. 어제 느낀 우루무치의 무거운 공기 때문일까, 오늘은 괜시리 밖에 나가기가 싫었다. 침대 위에서 한참을 뒹굴뒹굴 거리다가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비로소 채비를 하고 호스텔 문 밖을 나섰다. 무엇을 해야할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딱히 목적도 없는 상황. 오늘 하루는 그냥 발길 닿는대로 우루무치 시내를 걸어보기로 했다. 이전 글 [세계여행 +041일] 중국 우루무치에서 맞닥뜨린 돌발상황. 호스텔 친구들과의 저녁식사. 호스텔을 나오자 마자 찍은 사진. 어제의 무거운 공기는 어디갔냐는 듯이 화창한 날씨가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이날 운동회가 있었는지 어떤 행사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호스텔 주변이 초등학생들로 가득했다. 시끌벅적 하지만, 왠지 추억을 자극하는 소리와 풍경. 전 포스팅들에서도 여러번 이야기 했었지만 나.. 더보기
[세계여행 +041일] 미라는 이집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중국 신장박물관의 고대미라전시관. 중국 소수민족들의 문화, 풍습, 전통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던 소수민족 전시관을 빠져나오면 신장박물관의 하이라이트인 미라 전시관이 나온다. 그나저나 중국에도 미라가 있다니 처음엔 뭔가 미심쩍긴 했지만, 신장박물관에 와서 그 실체를 보고나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과연 중국의 미라는 어떤 모습일까? 이번 포스팅은 중국 신장박물관에 전시된 실제 미라의 사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다면 창을 종료하거나,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세요! 이전 글 [세계여행 +041일] 중국 소수민족의 문화를 엿 볼 수 있는 신장박물관 Feat. 마이티엔호스텔(麦田客栈) 신장 미라 전시관의 입구. 신장박물관의 대미를 장식하는 미라 전시관. 대부분의 전시나 공연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맨 뒤에 보여주는 법 아니겠는가.. 더보기
[세계여행 +040일] 둔황을 떠나 신장 위구르의 성도, 우루무치(乌鲁木齐)로 가는 기차에 오르다. 2018년 5월 9일 오늘은 실크로드 위 사막의 도시 둔황을 떠나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주도인 우루무치로 가는 날. 기차 시간이 저녁 7시 20분이기 때문에 느긋하게 일어나 준비를 하고 체크아웃을 했다. 오늘의 계획은 기차타기 전 까지 밀린 블로그 쓰기! 이전 글 [세계여행 +039일] 황금 빛 사막 위,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그녀들의 정체는? 중국을 여행한지 40일 째 되는 날. 중국여행은 출발 전 부터 걱정 반 근심 반 이었는데, 중국은 생각보다 여행하기 쉽고, 좋은 나라였다. 한국의 유머 게시판에서 워낙에 대륙 시리즈를 많이 보기도 했고, 한국사람들 사이에 심어져 있는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큰 작용을 한 듯 싶다. 물론!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다는 커다란 단점이 존재하긴 하지만, 이 단점을 덮어.. 더보기
[세계여행 +038일] 중국 둔황의 양꼬치에는 특별한 비밀이 숨어있다?! 막고굴 관광센터에서 막고굴에 대한 영상을 보는 것 부터 시작해서, 이동 시간, 막고굴 가이드 투어, 개인적인 막고굴 외부 구경까지 총 다섯시간 정도를 막고굴을 구경하는데 써버린 하루. 막고굴 주차장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면 다시 막고굴 관광센터에 내려주는데, 관광센터에서 기차역이 얼마 멀지 않은 거리에 있길래 걸어서 기차역으로 향했다. 여담이지만 바로 전에 쓴 포스팅이 다음 메인 페이지에 걸렸다. 방문객이 하루에 4000명이나..! 기쁘기도 하지만 조회수 4000에 무플.... 실화? ㅋㅋㅋ 그래도, 좋아요 20개 넘게 받아서 기쁘다! 더 열심히 써야징~! 그리고 현재 한국 강원도 지역에 산불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 일 분, 일 초라도 빨리 산불이 진화되어 피해가 조금이라도 줄어.. 더보기
[세계여행 +038일] 입장료만 37000원!? 중국 불교 건축의 끝판왕 둔황 막고굴. 느긋해도 너~무 느긋한 둔황의 버스 덕분에 조금 지각을 해버렸지만, 무사히 막고굴 입구에 도착하여 한국어 가이드분과 만나 막고굴 투어를 진행할 수 있었다. 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중국의 세계문화유산인 막고굴의 내부는 개인 관람이 불가능하다. 개인적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는 있지만, 입장료에 가이드비용이 포함되어 있고, 가이드를 동행 해야지만 막고굴 내부를 구경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외부는 자유관람 가능) 그나저나 입장료만 220위안... 한화로 약 37000원.. 에버랜드 청소년 자유이용권이랑 가격 같음... 실화...? 이전 글 [세계여행 +038일]중국 둔황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막고굴(莫高窟) 중국에서도 좀 잘나간다는 세계문화유산인 만리장성(40위안), 자금성(60위안) 조차 100위안을.. 더보기
[세계여행 +038일]중국 둔황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막고굴(莫高窟) 2018년 5월 7일. 오늘은 호스텔에서 사귄 중국친구 무찐이가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날.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이라지만, 좋은 사람과의 헤어짐은 늘 아쉽고 서운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무찐이 덕분에 인생음식도 먹어보고, 중국여행 루트를 수정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고, 오늘 가게 될 세계문화유산 막고굴의 예약도 손 쉽게 할 수 있었다. 세계여행이 끝나면 반드시 한 번은 만나러 갈 예정이다. 보고싶은 내 친구~! 이전 글 [세계여행 +037일] 중국 둔황에서 인생 요리를 만나다. Feat. 중국의 맛집 검색 어플! 기차 시간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는 무찐이보다 내가 먼저 호스텔을 나섰다. 언제 또 볼지 모르는 아쉬운 이별. 호스텔을 나서기 전 무찐이와 마지막으로 사진을 한 장 남겼다. 이번 포스팅을.. 더보기
[세계여행 +036일] 한글 설명이 있어 눈과 머리가 즐거운 둔황 박물관, 새로운 친구를 만나다. 실크로드 위에 위치한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 비교적 작은 도시인 둔황. 그래서 당연히 박물관의 규모도 작을 줄 알았는데, 막상 도착한 곳에서 보이는 둔황박물관은 번듯한 건물에 규모도 생각했던 것 보다 컸다. 그리고 무엇보다 반갑고도 놀라웠던 점이 있었는데!! Coming Soon~! 이전 글 [세계여행 +036일] 실크로드 위의 사막 도시 중국 둔황(敦煌)에 도착하다! 중국 간쑤성 둔황 박물관(敦煌博物馆), 한국 발음으로는 감숙성 돈황 박물관. 둔황 박물관 운영 시간 (2018년 5월 기준) 5월 ~ 9월 사이에는 아침 9시 부터 오후 5시 30분 까지,10월 ~ 4월 사이에는 아침 9시 부터 오후 5시 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입장은 마감 30분 전 까지. 티켓의 가격은 무료. 단, 반드시 .. 더보기
[세계여행 +036일] 실크로드 위의 사막 도시 중국 둔황(敦煌)에 도착하다! 2018년 5월 5일. 중국 기차에서 맞는 아침은 늘 비슷한 전개로 시작된다. 새벽 6시 쯤 되자 어김없이 승무원이 나를 흔들어 깨우고 기차표와 침대카드를 교환해간다. 내려야 할 기차역이 다가오면 깨워줘서 좋긴 하지만, 갑자기 흔들어 깨우면 왠지 큰일이 난 느낌같아서 화들짝! 놀라며 일어나게 되어 기분이 개운하지가 않다. 각설하고 기분이 어쨌든 내릴 준비는 해야지. 아직 어둑어둑한 새벽 6시 20분 기차는 둔황(敦煌)역에 도착했다. 이전 글 [세계여행 +035일] 무지개 도시여 안녕! Feat.중국 스타일 찜닭 '권자계(卷子鸡)' 무지개의 도시 장예에서 사막의 도시 둔황까지는 기차의 종류에 따라 약 6~7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6시간 정도 걸려 둔황에 도착했지만, 실제로 잔 시간은 4시간 정도 밖에 안 .. 더보기
[세계여행 +035일] 중국 장예 국가 습지공원에는 숨겨진 하트가 있다!? 2018년 5월 4일. 오늘은 장예에서의 마지막날. 요 이틀 간 열심히 걸어다니기도 했고, 다음 도시인 둔황에는 '막고굴' 이라는 큼직한 볼거리가 있기에, 체력을 비축해 둘 겸 아침 10시까지 느긋하게 푸~욱 잤다. 잠이 깨고 침대 위에서 뒹굴거리다가 갑자기 '오늘 뭐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 바이두맵을 켜고 검색을 했다. 마침 호스텔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습지공원이 있지 않은가!? 둔황으로 가는 기차시간도 저녁 11시 반이겠다. 슬슬 걸어서 가보기로 결정! 체크 아웃을 하면서 짐을 맡기고 호스텔을 나섰다. 이전 글 [세계여행 +034일] 석굴보다 설산의 풍경이 더 매력적인 중국 장액의 마제사(马蹄寺). 침대 위에서 뒹굴 거리다보니 제법 시간이 늦어졌다. 배도 고프겠다 나의 장예 단골식당인 지미원찬관으로.. 더보기
[세계여행 +022일] 실크로드의 시발점인 시안. 회족음식 파오모, 현지 미용실 체험 오랫만에 혼자만 있는 방에 누워 꿀잠을 잤더니 몸이 가뿐한 느낌!여자친구가 시안에 도착하기 전에 클리어해야 할 미션들이 남아있다!! 1. 헤어드라이어를 확보하라!!2. 화장실에서 올라오는 하수구 냄새를 제거하라!!3. 매일 아침 사과를 먹는 여자친구를 위해 사과를 준비하자!!4. 호스텔 주변 주요 시설, 식당들을 미리 파악해 두자! 미션 1은 호스텔의 가격이 저렴해서인지 방마다 헤어드라이어가 배치되어 있지 않았다.리셉션에 물어봤더니 곧 체크하는 사람이 있으니 3시 이후에는 받을 수 있다는 답변! 미션 1은 손쉽게 클리어~! 시작이 좋아! 이전 글 [세계여행 +022일] 커다란 성벽안의 평화로운 도시 중국 시안(西安) 그리고 바로 미션2 !!!! 를 클리어 하기 전에 금강산도 식후경~ 호스텔 안내책자에 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