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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 여행 Travel

[세계여행 +039일] 서유기 삼장법사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중국 둔황의 명사산과 월아천

2018년 5월 8일


어제 너무나도 열심히 돌아다닌 탓에 호스텔에 돌아오자마자 씻고, 침대에 뻗어서 그대로 잠이들었다. 아침에 눈을 떠 시계를 보니 이미 12시가 넘어간 시간. '오늘 뭐하지..? 에이 피곤한데 그냥 쉬자' 라고 생각했지만, 내 머릿 속을 맴도는 한 장소가 있었으니.. 그 것은 바로 둔황의 명사산(鸣沙山 중국 발음으로는 밍샤샨)! 


하지만, 이미 어제 막고굴에서 입장료로 220위안(한화 약 37,000원) 이라는 거금을 써버린 나. 때문에 오늘은 호스텔에서 조용히 블로그나 써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더랬다. 그래도 둔황까지 왔는데, 사막을 안보는 것도 좀 아쉽기도 하고.. 어쩌면 좋지?


 사실 사막을 처음 가보는 것은 아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시절, 호주의 사막지대인 아웃백(outback)을 가본 적이 있는데 내가 상상하던 황금빛 모래로 된 사막이 아니어서 조금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명사산은 내가 상상하던 이미지의 사막이기도 하고, 갈까말까 고민이 될 때는 일단 가보라는 말을 어디서 줏어들은적이 있는 것 같다. 그래, 안 가고 후회하는 것 보단 가보고 후회하는 것이 백번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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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038일] 중국 둔황의 양꼬치에는 특별한 비밀이 숨어있다?!




결심이 서자마자 준비를 마치고 호스텔을 나선 시간은 오후 2시 반 즈음. 어제 저녁의 무시무시했던 황사는 다행히도 가라앉은 듯 했지만 도로, 인도 곳곳에 황토색 모래로 그 무시무시했던 흔적을 남겨두었다. 




오늘은 탐험가 모자로 탐험가 느낌을 조금 내보았다. 탐험가 조수의 조수정도 느낌. 


주인에게 버려졌는지 내가 머물던 도미토리의 옷걸이에 계속 걸려있던 모자. 마침 오늘 가는 명사산이 사막이기도 하고, 햇빛이 강할 것 같아 하루만 득템하기로! ㅋㅋ 아까 갈지말지 고민했던 사람은 어디?? 이미 탐험하는 느낌에 나도 모르게 두근두근~!




명사산으로 향하기 전, 버스정류장 근처에 있던 사천요리 식당에 들려 주문한 꽁빠오찌딩(宫保鸡丁 궁보계정). 깍뚝썰기한 닭고기와 땅콩, 붉은 고추를 함께 볶아낸 사천요리인데, 향신료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실패하기 어려운 중국 음식 중 하나이다. 기억해두자! 지역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매콤 달콤하면서 고소한 맛이다. 밥도둑~!




둔황 시내에서 3번 버스를 타고 명사산 주차장까지는 대략 10분 정도가 걸린다. '아무리 그래도 사막인데 30분 이상은 떨어져 있겠지?' 라고 생각한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감. 이래서 내가 로또를 안 삼. ㅋㅋ




'에이~ 말도 안되 시내에서 10분 거리에 거대한 사막산이 있다고?'




네. 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 것도 엄청난 크기의 사막산이.




명사산 입구에 다다르자 명사산, 월아천 이라고 쓰여 있는 비석이 뙇!


중국 둔황의 명사산은 막고굴과 더불어 AAAAA급의 국가 명승구. 즉, 모든 편의시설, 접근성, 풍경 모든 것이 뛰어나다는 의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되지는 않았지만, 중국 내에서는 꽤나 인정받는 관광지인 모양이다.




명사산의 티켓오피스.


명사산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120위안이다. 

(한화 약 20,000원, 2018년 5월 기준, 2019년 4월 확인 결과 동일)





중국 대부분의 관광지가 현금결제만 가능했던 것에 비해, 명사산은 위챗페이로 결제할 수 있었다. 위챗페이로 결제 시에는 매표소 옆에 있는 전용기계를 이용해야 한다.



 위챗페이란!?


지금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QR 코드를 이용한 결제방법으로, 위조지폐가 많은 중국에서는 현금보다 위챗페이 결제를 선호한다. 소비자가 QR코드를 스캔해서 직접 결제하는 방식으로, 한국 방송에는 '양심페이' 라는 개념으로도 소개 되기도 했다.




옆에 있는 안내원의 도움을 받아 명사산(鸣沙山)의 입장권 구입! 


내 120위안... ㅠㅠ 속이 쓰리다... 어제 이미 막고굴 입장료로 37000원을 지출한 상태라 한화로 20000원 정도하는 명사산의 입장료도 꽤 크게 다가왔다. 식비, 숙박비를 포함해 하루 3만원의 예산으로 여행하고 있는 나에겐 꽤 큰 지출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이왕 온 거! 2만원 이상의 가치는 즐기고 가야겠다는 다짐으로 전진하는 도중 발견한 한국어로 된 브로셔! 역시 입장료 비싼 곳이라 그런지 다르긴 다르다. 




 5A 급 관광지는 무조건 화장실 사진 찍어둠. ㅋㅋ 직원이 수시로 드나들며 청소하기 때문에 사진과 같이 매~ 우 깨끗함~! 




깨끗한 화장실 외에도 중국 관광지 내에서는 처음보는 보건실도 있고.




엽서를 부칠 수 있는 우체국도 있으며,




휴게공간, 매점, 기념품샵 등 5A급 관광지의 이름 값하는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었다.




둔황 명사산의 안내도.


명사산에 오기 전까진 단순히 사막지형만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명사산 관광지 내부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어트랙션들과 볼거리가 있었다.




다양한 시설이 있는 관광안내센터를 나와서 검표소를 지나면, 멀지 않은 거리에 명사산이 그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한다.




통로를 따라가다 보면 마주하는 표지판. 외국인 관광객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표지판에는 중국어, 영어, 한국어, 일본어로 안내문이 적혀져 있었다. 간쑤성의 관광지들은 다른 지역의 관광지에 비해서 유독 한국어를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코리언 프랜들리




이제 그 모습을 완전히 드러낸 명사산. 시내에서 10분 떨어진 거리에 이런 사막이 있다는게 정말 놀라울 정도였다. 그리고 어제 저녁의 어마무시했던 황사의 출처도 그 윤곽이 분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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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바로 너!!!!! ㅋㅋㅋ




사막 위에 세워져 있는 명사산의 비석. 명사산의 모래사막과 잘 어울리는 색채였다.




멋진 풍경에는 흔적 남기기


중국의 관광지 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이 붐비지 않았다. 덕분에 사진 찍기도 수월! ㅋ 명사산의 면적이 넓기 때문에 관광객의 분산효과가 있는 듯하다.




사막지대에 들어서자 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단연 무리지어가는 낙타들이었다. 사진 속은 영락없는 사막의 한복판 같은 모습인 것에 비해서, 내가 서있는 곳은 공원처럼 잘 꾸며진 넓은 광장이었다. 왠지 모르게 느껴졌던 위화감.. ㅋㅋ 




그래도, 눈앞에 보이는 풍경이 그동안 내가 상상했던 사막과 너무 닮은 모습이라서 너무 설레이고 가슴벅찼다.




낙타무리가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로 거대했던 사막의 모래산, 둔황의 명사산.




사진은 너무 아름답게 찍혔지만, 한쪽에 대기하고 있는 수많은 낙타들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물론 타는 용도로, 물건을 싣는 용도로 길러지는 가축이지만, 관광 상품으로 길러지는 낙타들은 스트레스가 심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담이지만, 훗 날 중국을 떠나 방문한 나라인 태국에서 사육사에게 학대당하는 코끼리들을 본 후로는, '무슨일이 있더라도, 코끼리는 절대로 타지 말아야지.' 라고 다짐했다. 




사막의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주는 낙타임에는 분명하지만, 사육방식이나 낙타들의 관리에 대해서도 한번 쯤 생각을 가져 볼 만하다. 부디 올바른 방식으로, 건강한 방법으로 사육되고 있기를!




한쪽으로는 사막의 모래 위를 빠르게 질주할 수 있는 버기카도 손님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낙타보다는 이 쪽을 선호하지만, 가난한 배낭여행자에게는 사치다. ㅠㅠ 패스~!




사진으로도 전해지는 명사산의 크기. 


모래 언덕에 검은 점들이 촘촘하게 박혀있길래 처음에는 '뭐지? 선인장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문뜩 한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갔다.


'혹시.... 사람?'




줌을 땡기고, 땡겨서




최대한 땡기니 보이는 사람들의 형체. ㅋㅋㅋㅋ 


그렇다. 명사산은 보기만 하는게 아니라, 올라가 볼 수도 있다. 중간중간 앉아서 쉬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결코 쉬운 일은 아닌듯하다. 아래에 있는 동영상으로 보면 더 꿀잼. ㅋㅋ




 줌 땡겨 보기 전까진, 저 검은 점들이 사람들일 줄은 1도 상상 못했음... ㅋㅋ




명사산의 크기에 입을 다물지 못하며 걷다보니, 정상까지 놓여있는 계단이 눈 앞에 보였다. 계단이라기 보단 사다리에 가까운 형태긴 하지만, 그냥 모래밭을 걸어 올라가는 것 보단 한결 수월해 보였다. 




호... 생각보다 높다. 아니 생각만큼 높다. 아예 못 올라갈 높이는 아니지만, 사막의 특성상 느껴지는 피로도가 2배일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 거 올라가봐야지. (본전뽑기위해 안간힘 ㅋㅋ)




언덕 위로 길게 뻗어있는 사다리같은 계단을 따라 오르고 또 올라가다보면,

 



명사산 광장과, 안내센터가 점점 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아까는 보이지 않았던 사막의 오아시스, 월아천도 보인다.




거의 45도에 가까운 경사... ㅎㄷㄷ 사다리를 놔두고 그냥 모래 위를 걸어 올라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이거슨 내 자신과의 싸움인건가요..? ㅋㅋ




그리고 2/3 쯤 올라오면 꼭대기 까지 놓여져 있는 줄 알았던 사다리가 사라진다. 나머지 1/3 구간은 사다리 없이 모래 속에 발을 담궈가며 올라와야한다. ㅂㄷㅂㄷ.. 사다리 없이 꼭대기 까지 올라온 사람들을 우러러보게 되는 순간.




결과는 내 신발 속에 작은 사막을 얻었다.^^ ㄱㅅ.




잘 가요.. 내 리틀 사막.... ㅋㅋㅋ




내 신발 속, 작은 사막을 보내고 쓸쓸한 뒷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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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훼이크. 일분 후에 원상복귀. ㅋㅋㅋ 





또 다시 안녕 내 신발 속 리틀 사막... 일 분후에 또 만나~ ㅋㅋㅋ




사진을 보면 사람들이 주황색 신발커버를 신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검표소를 지날때만 해도 명사산 위에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을 1도 하지 못했기에, 신발 커버를 대여해야 되는 이유 조차 알지 못했더랬다. ㅠ 이미 늦은 후회...



신발 커버를 대여해주는 부스는 검표소를 지나서 광장 초입에 있고, 가격이 10위안인가, 20위안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한다. 여러분의 소중한 신발을 지키는데 전혀 아깝지 않은 돈이니 꼭 대여하시길.. ㅋ 




명사산의 꼭대기에 올라서 내려다 본 월아천. 


광장에서 월아천까지 이어져 있는 통로가 '사막 위의 오아시스' 라는 이미지를 조금 방해하긴 하지만, 모래 언덕에 둘러 쌓여 있는 초승달 모양의 월아천은 그 자태가 너무 아름다웠다.




명사산과 월아천은 이름도 유명한 중국 고비사막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는 사막 지형과 그 사막의 한 가운데 있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호수로 '명사산' 은 이 곳 둔황을 포함해서 중국에 총 4군데가 존재한다.  명사산(鸣沙山)의 명칭은 한자의 뜻 그대로 모래산이 무너져 내릴 때 마다 천둥소리와 비슷한 소리가 나는데서 비롯되었다고. 




하지만 이 아름다운 오아시스, 월아천에도 한 때 위기가 찾아왔었다.


월아천은 초승달 형태를 한 사막의 오아시스로 둔황에서도 비교적 낮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그 덕분에 둔황 북서쪽에 있는 지하수가 낮은 지대에 위치한 월아천으로 흘러 들어오게 되면서, 천 년 이상 마르지 않고 그 형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하지만 1960년대 이후, 둔황에 관개농업이 활발해지고, 인구와 함께 우물이 곳곳에 생겨나는 등의 이유로 모래가 침식, 북서쪽의 지하수의 수위가 낮아져 더 이상 월아천까지 닿지 않게 되었다. 결과, 1970년대에 들어와서는 평균 수심 10미터를 웃돌던 월아천의 수심이 거의 바닥을 드러내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국가적인 차원에서 4,1000,000위안, 한화로 70억이 넘어가는 자금을 투자해 월아천 복원사업을 펼치게 된다. 월아천 근처의 관개농업을 제한하고, 우물을 모두 폐쇄시키는 등 지하수의 유량을 늘리는데 힘쓴 결과, 한 때 0.7미터 까지 떨어졌던 월아천의 평균 수심은 현재 1.7미터 가량 정도로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월아천은 '외로운 사막 위의 오아시스' 를 코스프레하고 있지만, 실제 기록에 따르면 가녀리고 외로운 오아시스가 아니었다. 지금으로 부터 2000년 전인 한나라 시대 때 부터 이미 유명한 관광지였으며, 당나라 시대에 들어서는 화려한 건물들이 월아천 주변을 둘러싸고, 초승달 모양의 월아천 위에는 커다란 배들이 떠있었다고 한다. (왠지 금수저 느낌)


 지하수의 유입량 줄어들기 전인 1950년대의 측량기록만 해도 지금 크기의 두 배 이상이었다고 하니 그 화려했던 전성기의 모습을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월아천의 탄생 배경에는 한 가지 전설이 있는데, 여기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하시는 분이 있다.


바로, 현장법사라는 이름과 함께 우리에게는 '삼장법사' 로 더 잘 알려진 유명하신 이 분!! 어린 시절에 누구나 한 번 쯤은 읽어본 서유기에도 등장하시고, 몇 안되는 국산 애니메이션인 치키치키차카차카 초 코초코초 '날아라 슈퍼보드' 에도 등장하신다. 아재력 뿜뿜 뿜어대는 중 ㅋㅋㅋ



[세계여행 +026일] 시안의 명물 뱡뱡면, 서유기 현장법사의 대안탑(大雁塔)

↑↑삼장법사와 대안탑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는 포스팅.↑↑





위의 사진에서 황금빛 왕관을 쓰고 계신 분이 삼장법사.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날아라 슈퍼보드'

아재라구용? 왜 이러셔엉~ ㅋㅋㅋ (웃는 사람 최소 아재)




날아라 슈퍼보드 끝까지 본 아재가 들려주는 월아천의 전설이야기.


때는 현장법사가 불교경전을 구하기 위해서 인도로 향하는 긴 여행길에 올랐던 그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라의 강력한 반대에 불구하고 몰래 빠져나온 여행길에 제대로 된 준비를 갖추기 힘들었던 현장법사. 결국 둔황의 사막에서 타고 오던 백마 '백용마' 도 죽어버리고, 현장법사만 홀로 남겨져 생사를 다투던 그 때, 엎친데 덮친격으로 가파른 사막의 언덕에서 굴러 떨어지고 만다. 




'아.. 망했다.. 끝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단념하려던 그 때!!!


그의 성공을 바라던 부처님이 하늘에서 굽어 보시고는, 자금색 병에 들은 황금물방울을 한 방울 떨어뜨려 주신다. 사막에 떨어진 황금 물방울은 이내 초승달 모양의 오아시스로 변하고, 주변에는 칠성초라는 만병통치약 식물이 피어나 우리의 현장법사는 무사히 사막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는 알흠다운 엔딩. 그리고 우리가 이 이야기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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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성님도 인정하는 '될.놈.될' ㅋㅋㅋ 



(명사산, 월아천에 관한 내용은 중국 바이두 백과의 내용을 참조했음을 명시)




될놈될 삼장법사는 저 어마어마한 모래산에서 구른 뒤, 오아시스와 만병통치약을 얻었고, 나는 이 모래산을 오르고 훗날 카메라 렌즈에 엄청난 스크래치를 얻는다. ㅋㅋㅋ (눙.... 눙물..... ㅠㅠ) 

흐르는 눙물을 잠시 닦고 다시 본론으로..



명사산은 처음에도 언급했듯이 그 높이와 규모가 꽤 크다. 사진으로만 보면 어느정도의 규모인지 감이 잘 오지 않을 수도 있는데, 마침 비교할만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위에 내가 나온 사진과 같은 모래 산을 찍은 사진인데, 경사를 따라 가늘게 생긴 모서리를 따라 모래산을 오르는 무리들이 있었다. 이 사진은 줌을 땡겨서 찍은 사진인데, 여기서 축소를 해보면, 




개미만한 크기로 보이는 사람들의 크기. 명사산의 크기를 대충은 가늠할 수 있는 사진이라고 생각된다. 


엄청난 크기의 명사산. 난생 처음와보는 사막이 신기하기도 하고, 그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한동안 넋을 놓고 감상하고 있는데, 웅성웅성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린 방향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무언가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조금 가까이 다가가 본 그 곳에는 붉은색 전통의상을 입은 여인 두 명과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그녀들을 빙 둘러싸고 다양한 포즈를 요구하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뭐지? 광고촬영인가?' 



다음 이야기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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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039일] 황금 빛 사막 위,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그녀들의 정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