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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 여행 Travel

[+076일 중국 리장] 옥룡설산 국립공원 가는 방법, 요금, 시간 총 정리!! (빙천공원, 운삼평, 모우평)

오늘은 호도협 트래킹과 더불어 리장의 대표적인 관광지 '옥룡설산 국립공원' 에 가보려 한다. 호도협 트래킹 코스를 걷는 이틀 내내 비가 내리고 흐린 날씨가 계속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기필코!! 옥룡설산을 보겠다는 각오!!!


아침 9시 30분 전에는 버스를 타야 한다는 호스트의 말을 듣고, 평소 때 보다 일찍 일어나 준비를 마쳤다. 그렇게 화창한 날씨를 기대하며 문밖을 나섰는데.. 




사진 출처 : 취날 (image from qun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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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5일 중국 리장] 세계여행중에 중국공상은행에서 체크카드 만든 썰.




  옥룡설산 국립공원 가는 교통편과 시간, 요금 요약본!!


교통편 


1.홍태양 광장 맞은편에서 7번 미니밴 탑승 (30위안, 편도 1시간 소요.) 

2. 백룡광장에서 옥룡설산 전용 관광버스 탑승.(15위안, 편도 1시간 30분 소요.)

3. 개인적으로 빠오처(包车) 대절. (하루 200~250위안. 편도 1시간 소요.)


옥룡설산 국립공원 요금


1.옥룡설산 국립공원 입장료 (130위안. 공통 비수기에는 100위안.)

2. 빙천공원(4506m, 180위안), 모우평(3600m, 60위안), 운삼평(3240m, 55위안) 3곳의 케이블카 중 한 곳 선택.

3. 국립공원 내 셔틀버스 비 20위안 (공통) 

4. 방한코트 (50위안, 500위안 보증금), 방한 바지 (40위안, 200위안 보증금), 휴대용 산소캔 (60위안) 은 옵션.


유용한 준비물


다운 자켓(빙천공원 방문 시), 발열 내의, 간식, 물, 우의 혹은 우산, 든든한 지갑.


총 소요 시간과 금액


방문 코스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 4~8시간 소요. 

최소 금액 250 ~ 1000 위안 사이.



요금은 성수기, 비수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 바람.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





"Good morning~ See you later!" 


마마나시 게스트 하우스의 호스트 아주머니와 아침인사를 하고 문밖을 나섰다. 


'몇일 간 그렇게 날씨가 흐렸는데, 오늘 하루 쯤은 맑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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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커녕, 아침부터 주륵주륵 내리는 비... ㅠㅠ





이제 막 출발했을 뿐인데, 훤히 내다보이는 나의 미래... ㅠㅠ '아.. 그냥 가지말까..?!' 라는 생각이 수 십 번은 들었지만, 일말의 기대를 가슴에 품고 걸음을 재촉했다. 





7번 버스 정류장이 있는 홍태양광장(红太阳广场 Red sun square).


'옥룡설산 국립공원' 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들은 보통 투어를 많이 이용한다. 중국에서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탓인데, 조금만 용기를 내면 혼자서도 충분히! 옥룡설산 국립공원을 만끽할 수 있다. 



혼자서 '옥룡설산 국립공원' 을 찾아가는 방법!


먼저, 머물고 있는 숙소에서 홍태양 광장(红太阳广场 중국어 발음은 홍타이양꽝챵) 까지 버스나 택시를 타고 이동한다. 내가 머물던 '마마나시 게스트 하우스' 에서는 홍태양 광장까지 8번 버스를 타고 갔다.




A선과 B선으로 구분되어 있는 리장 8번 시내버스.


 8번 시내버스는 A선과 B선으로 구분되어 있다. 홍태양 광장까지 가는 버스는 A선이므로, 버스 앞에 붙어 있는 표지판을 잘 확인하고 탑승하자.


마마나시 게스트하우스를 기준으로 출발한다면, 8번을 탈 수 있는 정류장은 리장 시외버스 터미널의 건너편에 있다.




홍태양광장 건너편에 있는 7번 미니 밴 정류장.


홍태양 광장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홍태양 광장 맞은편에 7번 버스 정류장이 있다. 옥룡설산 국립공원까지 운행하는 7번 버스는 시에서 운영되는 버스가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미니 밴(包车 빠오쳐) 개념의 교통수단이다. 


미니 밴에 사람이 가득 차야 출발하고, 요금도 25~30위안 사이로 딱 정해져 있지 않다. 옥룡설산 국립공원 내부 케이블카 매표소까지 약 1시간이 소요된다.




2019년 4월 부터는 옥룡설산 국립공원까지 운행되는 전용버스도 운행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아직 이용해 본 적이 없어 확실한 정보를 드리기 어렵지만, 가격은 15위안이고 운행시간은 아침 7시부터 저녁 4시까지. 배차 간격은 30분이다.


마마나시 게스트하우스를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은 백룡광장(白龙广场) 으로 도보 10분 거리이다. 옥룡설산 정류장까지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 이고, 하차 후 매표소까지 도보 10분이 소요된다.





나는 7번 미니 밴을 이용했다. 다행히도 먼저 와있던 사람들이 밴에 타고 있어서, 10분 안에 출발할 수 있었다. 성수기에는 아침 8시 전, 평소에는 아침 9시 30분 전에 탑승하면 여유롭다고.   





30분 후 '옥룡설산 국립공원' 의 게이트에서 미니밴이 멈춰섰다. 직원이 다가오더니 차 안에서 매표를 시작했다. 차에서 내릴 필요없이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는 점은 아주 굿굿. ㅋ 입장권 가격은 130위안이었다. (한화로 약 22,000원) 


"아, 그리고 오늘 옥룡설산 (빙천공원) 케이블카는 하루에 방문할 수 있는 인원이 꽉 차서 못 올라갑니다."  


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남기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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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음, 그럼 너는 옥룡설산 못 올라가는거지?! 여기서 내려야 되." 미니밴 기사는 입장권을 산 곳으로 부터 약 10분 정도 더 떨어진 곳에 나를 내려주고는 슝~ 떠나버렸다.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미리 예매를 해둔 듯 옥룡설산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내렸다.



터벅터벅... 옥룡설산에게 영혼까지 탈탈 털린 기분이다. 





미니밴 기사가 나를 내려준 곳은 케이블카 티켓을 살 수 있는 매표소 앞이었다. 


이곳에서는 빙천공원(冰川公园 옥룡설산 전망대), 운삼평(云杉坪), 모우평(牦牛坪)의 케이블카 티켓을 살 수 있고, 방한복과 휴대용 산소통을 대여 및 구매할 수 있다.





옥룡설산 입장권이 끝이 아니었던 것이다. 130위안의 입장료 + 케이블카 + 셔틀버스(강매) + 각 지역의 셔틀버스 별도 + 산소통, 방한복 = 최종 요금 이었던 것.


내가 지불 한 요금은 입장권 130위안 + 운삼평 55위안 + 셔틀버스 20 위안 = 총 195위안.(한화 약 33,000원) 이었다. (거의 최저 요금.)


옥룡설산의 전망대인 빙천공원에 올라 갈 경우에는 케이블카 요금 180위안을 포함해서 총 330위안, 한화로 56,000원이 든다. 거기에 만약 방한복이 없어 대여해야 한다면 +90위안, 고산병이 너무 무서워서 산소통도 사야겠다! 싶으면 60위안이 추가로 붙어, 총 480위안이 된다. 입구에서만 한국 돈 81,000원이 날라간다. 





'옥룡설산 국립공원' 의 정식 명칭은 '옥룡설산 국가 풍경 명승구(玉龙雪山国家风景名胜区)‘ 중국의 관광지 등급 중 최고 등급인 5A급 관광지이다. 그래도 81,000원은 좀 에바아니오..?!





멀리서도 눈에 띄는 운삼평, 모우평 케이블카 셔틀버스 승강장 건물.


하루 방문객 제한이 있는 줄 꿈에도 몰랐던 나.. 어쩔 수 없이 운삼평(云杉坪) 케이블카 표를 구입했다. 운삼평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는 먼저 케이블카 매표소에서 1분거리에 있는 셔틀버스 승강장으로 가야한다.





셔틀버스 승강장 건물 내부 모습.




실시간 모니터가 붙어있는 셔틀버스 승강장 화장실. 쓸데없이 고퀄. ㅋㅋㅋ




아침 일찍 출발한 탓에 제대로 된 밥도 못 먹고... 비도 오고... 옥룡설산도 못 올라가고.. 으헝헝헝... ㅠㅠ 다행히 건물 안에 간단한 음식을 판매하는 매점이 있길래 찐빵을 사먹었다. 가격이 왜 이리 비쌈...?!





’云杉坪(운삼평)‘ 이라고 쓰여있는 표지판을 따라가면 셔틀버스 승강장이 나온다. 셔틀버스 티켓은 케이블카 티켓에 함께 포함되어 있으니 잃어버리지 않게 잘 보관하자.





셔틀버스를 타고 가는길에 간식으로 가지고 온 초코파이를 꺼내봤는데 기압차이로 인해 빵빵하게 부풀어있었다. 아직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해발고도가 3,000m...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백두산 보다 250m 위에 있다.




람월곡(蓝月谷)도 지나갔다. 물감을 풀어놓은 듯이 푸른 물색이 특징인 람월곡. 누가 우유를 부어 놓았는가...






셔틀버스를 타고 약 10분 후 운삼평으로 가는 케이블카 승강장에 도착했다. 비가 아까보다 더 내린ㄷ...





건물안으로 들어가서 계단을 오르고 오르고 또 오르면,






드디어 케이블카 승강장이 등장!! 기다렸다가 차례대로 탑승하면 된다. 






케이블카 안에서 바라 본 풍경. 정말 암~ 것도 보이지를 않았다. '오리무중' 을 몸소 체험하는 중. 





케이블카 아래로 보이는 나무 구경만 실컷.. 그렇게 5분 후, 운삼평 케이블카 승강장에 도착했다. 제발... 뭐라도 보여라... 옥룡설산 보고시퍼요.. ㅠㅠ




다음 이야기에 계속.


(중국과 전세계에 퍼져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하루 빨리 진압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