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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세계여행 +049일] 중국의 다양한 소수 민족들이 모여 사는 시닝. 중국의 무슬림 회민족. 이미 남량왕국의 유적지를 두 곳이나 견학한 알찬 하루이지만, 오늘 일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마찬가지로 이 곳 칭하이성에도 다양한 소수 민족이 존재하는데, 다음 목적지는 소수 민족 중 하나인 회족이 모여 사는 동네를 방문해 볼 계획이다. 역사를 즐겼으니 이번에는 문화를 즐기러 가 볼 차례! 이전 글. [세계여행 +049일] 역사 속으로 빠져든 하루. 시닝의 남량호대유적공원, 청당성유적공원. 촘촘하고 빼곡한 아파트. 오늘도 걷고 걷고 또 걷는 뚜벅이 세계 여행자의 하루. 열심히 걷는 중에 한국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촘촘하고 빼곡하고 높은 중국의 아파트 단지가 보였다. 얼핏봐도 40층 이상은 되어 보이는 높이. 아파트 단지에서 부터 어마어마한 대륙의 인구 수가 느껴진다 . 다음 .. 더보기
[세계여행 +049일] 역사 속으로 빠져든 하루. 시닝의 남량호대유적공원, 청당성유적공원. 칭하이성의 성도인 시닝은 다른 중국의 도시 상하이, 베이징, 시안 같이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관광지가 차카염호 (茶卡盐湖 차카옌후) 이라는 소금호수인데 관광객들의 대부분 이 소금호수를 보러 시닝에 방문한다. 하지만 나는 호주 로드트립 중에 이미 소금호수에 가본 적이 있고, 나중에 남미에서 우유니 소금사막을 갈 계획이라서 굳이 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시닝 시내에 있는 유적지를 돌아보기 결정했다. 이전 글 [세계여행 +048일] 중국의 맵고 신 탕수육! 쏸롸리찌(酸辣里脊), 나에게 부먹과 찍먹의 자유를 달라!! 조금 느지막하게 시작한 하루. 이번 세계 여행중에 만난 중국 친구들이 내가 칭하이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칭하.. 더보기
[세계여행 +048일] 중국의 맵고 신 탕수육! 쏸롸리찌(酸辣里脊), 나에게 부먹과 찍먹의 자유를 달라!! "휴식" 여행을 하면서 휴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기는 참 힘들다. 휴가를 내거나 휴일을 이용해서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여행에는 "휴식" 이 필요하다. 나같이 하루에 8시간 이상을 걷는 뚜벅이 여행자에게는 더더욱 말이다. 하지만 온전하게 쉰다는 것이 쉬운일만은 아니다. 밝은 대낮에 침대에 누워있거나 가만히 앉아있으면 왠지모르게 죄 짓는 기분도 들고, 무언가를 해야만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들어버리기 때문이다. 이전 글 [세계여행 +047일]열정이 넘쳐 흐르는 중국의 경극무대! 무계획이 계획이었던 하루. 그래서 내 자신과 합의했다. '어차피 온전하게 쉬지 못할바에야 앉아서 뭐라도 해보자!' 라고 말이다. 그래서 여행 전부터 준비한 것이 블로그를 쓰는 것이었다. 생애 한 번 뿐인 .. 더보기
[세계여행 +047일]열정이 넘쳐 흐르는 중국의 경극무대! 무계획이 계획이었던 하루. 세계여행을 하면서 가장 큰 이점은 여행 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휴가를 내고 여행을 온다면 주어진 시간 내에 많은 것을 해야하기에 여유를 잃기 마련인데, 장시간 여행을 하면 아무런 계획 없이 골목골목 걸어보거나, 맘에 드는 도시가 있다면 길게 머물러 볼 수도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발길이 닿는대로 정처없이 걸어보기' 이다. 걷다보면 그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도 느껴볼 수 있고, 관광지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을 볼 수도 있을 뿐더러, 운이 좋다면 현지인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거나, 마을의 축제에도 참여해 볼 수 있다. 물론 도시의 치안이 좋은 경우에 말이다. 그리고 그게 바로 오늘 같은 날이다. 이전 글 [세계여행 +047일] 90년대 감성이 그대로! 칭하이.. 더보기
[세계여행 +047일] 90년대 감성이 그대로 칭하이성 시닝의 시내, 칭하이성 박물관, 아침에 눈을 떴는데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되는 듯 했다. 음식을 잘 못 먹은 것도 아니고, 딱히 체를 할만한 이유가 없는데 말이다. 혹시나 싶어 인터넷에 고산병 증세를 찾아보니 두통 이 외에도 소화가 잘 안될 수도 있다는 정보를 찾아볼 수 있었다. 다행히 심각한 건 아닌 것 같아 속이 조금 편해질 때까지 휴식을 취했더니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다. 중국에서 고산병이라니.. 생각도 못했던 전개이다. 이전 글 [세계여행 +046일] 중국에서 인생 탕수육을 영접하다. 폭염도 피해가는 고원도시 칭하이성의 시닝 휴식을 취하길 잘한 것 같다. 무리하게 움직여봤자 병만 더 키우는 셈이니까. '고산병 = 두통' 이라고 줄곧 생각하고 있었는데, 고산병은 생각보다 다양한 증상을 수반하는 듯 했다. 두통이 없는 것.. 더보기
[세계여행 +046일] 중국에서 인생 탕수육을 영접하다. 폭염도 피해가는 고원도시 칭하이성의 시닝 2018년 5월 16일. 오랜만에 맞는 기차 안 에서의 아침. 기차 위에서 이렇게 평화스러운 아침을 맞는 건 처음이었다. 우루무치를 오기 전에 탔던 기차들은 대부분 아침 일찍 목적지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차가 역에 서면 눈곱을 떼고 졸린 눈을 비비며 해가 뜨기도 전에 기차에서 내리기 일쑤였는데, 오늘의 목적지인 시닝역은 아침 10시 20분 도착 예정. 덜컹거리는 기차의 차창 밖으로 평화로이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다. 이전 글 [세계여행 +045일] 비 내리는 날의 축축한 감성으로 떠나가는 우루무치. 사진에 다 담을 수도 없고, 다 담기지도 않는 엄청난 대자연. 사진에는 흐릿하게 찍혀있지만 자세히보면 푸른 언덕 너머로 설산이 길게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더보기
[세계여행 +045일] 비 내리는 날의 축축한 감성으로 떠나가는 우루무치. 여행은 날씨 운이 굉장히 중요하다. 나처럼 장기간 여행을 하는 경우라면 비가 억세게 쏟아지는 날, 하루 이틀 정도는 숙소에서 차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황금 같은 휴가, 피 같은 돈을 써서 짧은 기간을 여행하는 여행자에게는 한 시간, 일 분, 일 초가 굉장히 소중하다. 즉, 비 내리는 날은 제비뽑기로 치면 '꽝 오브 꽝'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본다면 꽝 같은 날씨가 '당첨!' 으로 변할 수도 있다. 비가 내리는 날 분위기 있는 재즈 바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마시는 와인 한 잔, 분위기 있는 카페에 앉아 마시는 따뜻하고 향긋한 커피 한 잔, 비에 흠뻑 젖어있는 자연 풍경을 카메라로 담는 일. 비가 촉촉하게 내린 곳에 드리우는 짙은 색채. 오늘 내가 걷고 서있는 이.. 더보기
[세계여행 +042일] 수 많은 생각이 교차했던 우루무치. 시내와 홍산공원 정처없이 걷기. 어제 느낀 우루무치의 무거운 공기 때문일까, 오늘은 괜시리 밖에 나가기가 싫었다. 침대 위에서 한참을 뒹굴뒹굴 거리다가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비로소 채비를 하고 호스텔 문 밖을 나섰다. 무엇을 해야할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딱히 목적도 없는 상황. 오늘 하루는 그냥 발길 닿는대로 우루무치 시내를 걸어보기로 했다. 이전 글 [세계여행 +041일] 중국 우루무치에서 맞닥뜨린 돌발상황. 호스텔 친구들과의 저녁식사. 호스텔을 나오자 마자 찍은 사진. 어제의 무거운 공기는 어디갔냐는 듯이 화창한 날씨가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이날 운동회가 있었는지 어떤 행사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호스텔 주변이 초등학생들로 가득했다. 시끌벅적 하지만, 왠지 추억을 자극하는 소리와 풍경. 전 포스팅들에서도 여러번 이야기 했었지만 나.. 더보기
[세계여행 +041일] 중국 우루무치에서 맞닥뜨린 돌발상황. 호스텔 친구들과의 저녁식사. 문화재라기 보다는 기념품 상가에 가까웠던 그랜드 바자르를 빠르게 둘러보고 빠져나왔다. 그 후 그랜드바자르 근처 골목길을 탐험하기로 결정하고, 목적지 없이 좁은 골목을 굽이굽이 걸어다니며 관광지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곳에서 현지 사람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구경했다. 원래 목적지 없이 이 골목 저 골목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나이지만, 아비나쉬가 피곤해 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아비나쉬와 나는 여행하는 취향이 비슷한 듯 했다. 이전 글 [세계여행 +041일] 미라는 이집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중국 신장박물관의 고대미라전시관. 생각보다 볼게 없었던 그랜드 바자르. 그 주변으로는 다른 바자르들이 위치하고 있는데, 대부분 공사 중이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건물 외부공사만 진행 중이어서 내부로 들어가 볼 .. 더보기
[세계여행 +041일] 미라는 이집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중국 신장박물관의 고대미라전시관. 중국 소수민족들의 문화, 풍습, 전통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던 소수민족 전시관을 빠져나오면 신장박물관의 하이라이트인 미라 전시관이 나온다. 그나저나 중국에도 미라가 있다니 처음엔 뭔가 미심쩍긴 했지만, 신장박물관에 와서 그 실체를 보고나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과연 중국의 미라는 어떤 모습일까? 이번 포스팅은 중국 신장박물관에 전시된 실제 미라의 사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다면 창을 종료하거나,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세요! 이전 글 [세계여행 +041일] 중국 소수민족의 문화를 엿 볼 수 있는 신장박물관 Feat. 마이티엔호스텔(麦田客栈) 신장 미라 전시관의 입구. 신장박물관의 대미를 장식하는 미라 전시관. 대부분의 전시나 공연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맨 뒤에 보여주는 법 아니겠는가.. 더보기
[세계여행 +041일] 중국 소수민족의 문화를 엿 볼 수 있는 신장박물관 Feat. 마이티엔호스텔(麦田客栈) 2018년 5월 10일 아침 8시 20분. 기차는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주도인 우루무치 남역에 도착했다. 언제나 그렇듯 기차에서 맞는 아침은 정신없고 시끌벅적 하지만, 기차 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 분주한 공기는 내가 여행길에 있음을, 그런 여행의 기분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기에 퍽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사실, 신장위구르 지역으로 향하게 된 것은 둔황의 호스텔에서 만난 무찐이의 영향이 크다. 원래 내 계획은 신장위구르 지역이 아닌 티벳으로 향하는 것 이었다. 하지만 티벳은 외국인이 허가증 없이는 방문이 불가능, 허가증을 받기위해서는 방문하는 동안 반드시 가이드를 동행해야하고, 루트도 정해진 대로만 다닐 수 있다는 정보를 무찐이를 통해 듣게 되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본 결과, 무찐이에게 들은.. 더보기
[세계여행 +039일] 황금 빛 사막 위,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그녀들의 정체는? 황금빛 모래 이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명사산 위의 모래사막. 그 위에 붉은색의 전통의상을 입고 있던 그녀들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광고 촬영을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지만, 주변에 카메라를 메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몰려들어 자유롭게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촬영에 제한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나도 자연스레 사진을 찍는 대열에 합류했다. 이전 글 [세계여행 +039일] 서유기 삼장법사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중국 둔황의 명사산과 월아천 붉은 옷을 입은 두 명의 여인 이 외에도 스태프처럼 그들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두 명 더 있었다. 전문적으로 사진촬영을 하는 사람들 같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일반 옷차림으로도 오르기 힘든 사막을 분장을 한 채로 올라왔다는게 대단하게 느껴.. 더보기
[세계여행 +039일] 서유기 삼장법사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중국 둔황의 명사산과 월아천 2018년 5월 8일 어제 너무나도 열심히 돌아다닌 탓에 호스텔에 돌아오자마자 씻고, 침대에 뻗어서 그대로 잠이들었다. 아침에 눈을 떠 시계를 보니 이미 12시가 넘어간 시간. '오늘 뭐하지..? 에이 피곤한데 그냥 쉬자' 라고 생각했지만, 내 머릿 속을 맴도는 한 장소가 있었으니.. 그 것은 바로 둔황의 명사산(鸣沙山 중국 발음으로는 밍샤샨)! 하지만, 이미 어제 막고굴에서 입장료로 220위안(한화 약 37,000원) 이라는 거금을 써버린 나. 때문에 오늘은 호스텔에서 조용히 블로그나 써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더랬다. 그래도 둔황까지 왔는데, 사막을 안보는 것도 좀 아쉽기도 하고.. 어쩌면 좋지? 사실 사막을 처음 가보는 것은 아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시절, 호주의 사막지대인 아웃백(outback)을.. 더보기
[세계여행 +038일] 중국 둔황의 양꼬치에는 특별한 비밀이 숨어있다?! 막고굴 관광센터에서 막고굴에 대한 영상을 보는 것 부터 시작해서, 이동 시간, 막고굴 가이드 투어, 개인적인 막고굴 외부 구경까지 총 다섯시간 정도를 막고굴을 구경하는데 써버린 하루. 막고굴 주차장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면 다시 막고굴 관광센터에 내려주는데, 관광센터에서 기차역이 얼마 멀지 않은 거리에 있길래 걸어서 기차역으로 향했다. 여담이지만 바로 전에 쓴 포스팅이 다음 메인 페이지에 걸렸다. 방문객이 하루에 4000명이나..! 기쁘기도 하지만 조회수 4000에 무플.... 실화? ㅋㅋㅋ 그래도, 좋아요 20개 넘게 받아서 기쁘다! 더 열심히 써야징~! 그리고 현재 한국 강원도 지역에 산불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 일 분, 일 초라도 빨리 산불이 진화되어 피해가 조금이라도 줄어.. 더보기
[세계여행 +038일] 입장료만 37000원!? 중국 불교 건축의 끝판왕 둔황 막고굴. 느긋해도 너~무 느긋한 둔황의 버스 덕분에 조금 지각을 해버렸지만, 무사히 막고굴 입구에 도착하여 한국어 가이드분과 만나 막고굴 투어를 진행할 수 있었다. 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중국의 세계문화유산인 막고굴의 내부는 개인 관람이 불가능하다. 개인적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는 있지만, 입장료에 가이드비용이 포함되어 있고, 가이드를 동행 해야지만 막고굴 내부를 구경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외부는 자유관람 가능) 그나저나 입장료만 220위안... 한화로 약 37000원.. 에버랜드 청소년 자유이용권이랑 가격 같음... 실화...? 이전 글 [세계여행 +038일]중국 둔황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막고굴(莫高窟) 중국에서도 좀 잘나간다는 세계문화유산인 만리장성(40위안), 자금성(60위안) 조차 100위안을.. 더보기
[세계여행 +037일] 중국 둔황에서 인생 요리를 만나다. Feat. 중국의 맛집 검색 어플! 2018년 5월 6일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 어제 저녁 도미토리에서 만난 무찐이가 근처에 맛있는 양고기 식당이 있다며 같이 가보자고 제안했다. 양고기라면 자다가도 벌떡 깨는 나.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저녁 약속시간이 될 때 까지 호스텔의 휴식공간에 앉아 휴식도 취할 겸 밀린 블로그를 쓰며 낮 시간을 보냈다. 양고기를 먹을 생각에 설레이며 블로그를 작성하다보니 집중이 안되는 건 함정... 이 날은 양고기를 먹으러 간 것 이외에 특별한 일이 없었지만, 중국친구 무찐이와 함께 간 식당에서 인생요리를 접하게 되는 엄청난 하루였다. 이전 글 [세계여행 +036일] 한글 설명이 있어 눈과 머리가 즐거운 둔황 박물관, 새로운 친구를 만나다. 저녁을 먹으며 맥주도 간단히 한 잔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저녁 8시.. 더보기
[세계여행 +036일] 실크로드 위의 사막 도시 중국 둔황(敦煌)에 도착하다! 2018년 5월 5일. 중국 기차에서 맞는 아침은 늘 비슷한 전개로 시작된다. 새벽 6시 쯤 되자 어김없이 승무원이 나를 흔들어 깨우고 기차표와 침대카드를 교환해간다. 내려야 할 기차역이 다가오면 깨워줘서 좋긴 하지만, 갑자기 흔들어 깨우면 왠지 큰일이 난 느낌같아서 화들짝! 놀라며 일어나게 되어 기분이 개운하지가 않다. 각설하고 기분이 어쨌든 내릴 준비는 해야지. 아직 어둑어둑한 새벽 6시 20분 기차는 둔황(敦煌)역에 도착했다. 이전 글 [세계여행 +035일] 무지개 도시여 안녕! Feat.중국 스타일 찜닭 '권자계(卷子鸡)' 무지개의 도시 장예에서 사막의 도시 둔황까지는 기차의 종류에 따라 약 6~7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6시간 정도 걸려 둔황에 도착했지만, 실제로 잔 시간은 4시간 정도 밖에 안 .. 더보기
[세계여행 +035일] 무지개 도시여 안녕! Feat.중국 스타일 찜닭 '권자계(卷子鸡)' 2019년 3월 22일 세계여행 중인 나의 현재 상황. 작년 2018년 4월 1일 나는 인천에서 배를 타고 중국 칭다오에서 부터 세계여행을 시작했다. 지금 이 글을 쓰고있는 오늘은 2019년 3월 22일. 머지않아 집을 떠나온지 1년이 된다. 길어야 두 달 정도를 있을 줄 알았던 중국에서 관광비자를 꽉 채워서 3개월, 인도+네팔에서만 4개월을 체류한 탓에 생각보다 멀리 가지는 못했다. 지금 나는 터키의 한 항구도시에서 그리스 산토리니로 넘어가는 배를 타기 위해 잠시 머무르는 중이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징검다리 같은 나라 터키를 떠나게 되면 아시아를 떠나 유럽에 들어서게 된다. 열심히 쓴다고 썼지만 아직 일년 전 중국 이야기를 쓰고 있자니, 지난 일년 간 너무나 많은 일들이 일어났기에 손가락이 간질간질.. 더보기
[세계여행 +035일] 중국 장예 국가 습지공원에는 숨겨진 하트가 있다!? 2018년 5월 4일. 오늘은 장예에서의 마지막날. 요 이틀 간 열심히 걸어다니기도 했고, 다음 도시인 둔황에는 '막고굴' 이라는 큼직한 볼거리가 있기에, 체력을 비축해 둘 겸 아침 10시까지 느긋하게 푸~욱 잤다. 잠이 깨고 침대 위에서 뒹굴거리다가 갑자기 '오늘 뭐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 바이두맵을 켜고 검색을 했다. 마침 호스텔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습지공원이 있지 않은가!? 둔황으로 가는 기차시간도 저녁 11시 반이겠다. 슬슬 걸어서 가보기로 결정! 체크 아웃을 하면서 짐을 맡기고 호스텔을 나섰다. 이전 글 [세계여행 +034일] 석굴보다 설산의 풍경이 더 매력적인 중국 장액의 마제사(马蹄寺). 침대 위에서 뒹굴 거리다보니 제법 시간이 늦어졌다. 배도 고프겠다 나의 장예 단골식당인 지미원찬관으로.. 더보기
[세계여행 +034일] 석굴보다 설산의 풍경이 더 매력적인 중국 장액의 마제사(马蹄寺). 전 포스팅에 이은 중국 장예(장액)의 마제사. 마제사는 이미 전 포스팅에 언급했듯이 개인이 관광하기에는 교통편도 좋지 않을 뿐만아니라, 관광지 내 셔틀버스도 운행되고 있지 않아서 도보로 한 시간 거리가 떨어져 있는 관광 포인트를 직접 걸어다니며 관람해야한다. 보통 장예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실크로드를 따라 시안부터 우루무치 까지 가는 관광객들이 대부분이기에 마제사보다는 둔황의 막고굴을 더 많이 방문한다. 이전 글 [세계여행 +034일] 우여곡절 중국 장예(장액) 마제사(马蹄寺)로 가는 길. 백색의 불탑을 둘러싸고 있는 마니차와 마제사의 평화로운 풍경으로 이번 포스팅 시작! 우여곡절, 아슬아슬하게 도착한 마제사. 배도 배부르게 채웠겠다, 아름다운 풍경도 봤겠다. 이제 마제사의 마스코트인 삼십삼천석굴(三十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