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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

[+075일 중국 리장] 세계여행중에 중국공상은행에서 체크카드 만든 썰. 우연이형과 민석이형을 먼저 보내고, 나도 버스에 올랐다. 듬성듬성 자리가 채워지자 이내 버스가 출발했다. 이틀 간 걸으며 느긋하게 봤던 풍경들이 주마등처럼 빠르게 차창 밖을 지나가고 있었다. 아름다운 장소에서, 좋은 사람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 만큼, 아쉬움의 무게도 차곡 차곡 마음 한가운데에 쌓여있었나 보다. 이전 글 [+074일 중국 샹그릴라] 비내리던 날 차마고도에서 발견한 뜻밖의 선물. 관음폭포(观音瀑布) '드디어 끝났다.' 라는 안도감과 함께 몰려드는 아쉬움에 멍~ 하니 차창 밖을 바라보았다. 산 길을 걸으며 이틀 내내 봐왔던 풍경인데, 아래서 올려다보니 또, 다른 느낌이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었다. 낮에는 흐릿하게라도 보였던 옥룡설산의 정상은 솜뭉치 같은 구름에 가려져 더 이상 형.. 더보기
[+074일 중국 샹그릴라] 비내리던 날 차마고도에서 발견한 뜻밖의 선물. 관음폭포(观音瀑布)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하제일 오픈형 화장실이 있는 중도객잔을 떠나 좁은 절벽길에 들어선 우리들. 1박 2일 호도협 차마고도 트래킹의 여정은 어느덧 후반부에 접어들고 있었다. 이전 글 [+074일 중국 샹그릴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하제일 OOO이 있는 중도객잔(中途客栈). 슬슬 질릴 법도 한데, 매 순간 처음 본 듯이 아름다웠던 옥룡설산의 장엄한 풍경. 가파른 절벽을 따라 아슬아슬하게 놓여있는 등산로를 따라 조금 떨어진 곳에, 시원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고 있는 커다란 폭포 하나가 나타났다. 폭포를 향해 한 걸음 한걸음. 발을 헛디뎌 떨어지면 뼈도 못 추릴 것 같은 절벽을 따라서 가스관, 수도관으로 보이는 공급시설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냥 걷기만 해도 아슬아슬한 절벽 길인데, 이곳에서 공사를 담.. 더보기
[+074일 중국 샹그릴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하제일 OOO이 있는 중도객잔(中途客栈). 사진도 찍고 풍경도 감상하며 여유롭게 도착한 '중도객잔' 은 차마객잔과 더불어 호도협을 방문한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묵어가는 숙소의 양대산맥으로 불리운다. 오늘 포스팅의 제목처럼 이곳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하제일 OOO이 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곳이며 어떤 모습일까?! 커밍쑨!!! 이전 글 [+074일 중국 샹그릴라] 2200년의 역사, 차마고도의 줄기를 걷다. 호도협 차마고도 트래킹 코스의 중간지점인 중도객잔(中途客栈, Halfway guesthouse) 마을 곳곳에 세워진 중도객잔의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면 빨간색 글씨로 'HALF WAY' 라고 쓰여있는 건물이 나온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계단을 내려가면 중도객잔의 입구가 나온다. 3층 목조 건물의 중도객잔. 현재 시간은 11시 정각... 더보기
[+074일 중국 샹그릴라] 2200년의 역사, 차마고도의 줄기를 걷다. 오전 9시 30분, 차마객잔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우리들은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호도협 트래킹 코스의 종점인 티나객잔으로, 1박 2일 트래킹의 마침표를 찍게 된다. 호도협 트래킹 코스 중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는 차마객잔에서 티나객잔 까지의 구간.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렸던 탓에 옥룡설산의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예상치도 못한 멋진 풍경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전 글 [+073일 중국 샹그릴라] 신서유기 성지순례! 차마고도의 쉼터 차마객잔(茶马客栈). 차마객잔을 떠나 트래킹 코스를 걷기 시작한 우리들은 '호도협 트래킹의 중간 지점인 중도객잔' 을 향해서 걸음을 옮겼다. 오늘은 같은 언어를 쓰는 한국 사람들과의 동행인 만큼, 마음이 든든하고 편했다. 함께 걷는 .. 더보기
[+073일 중국 샹그릴라] 차마고도 트래킹의 끝판왕. 악마의 오르막길 28밴드. 챠오터우에서 2시간 30분 만에 도착한 나시객잔. 앞으로 헤쳐가야 할 등산 코스에 대비해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호도협 트래킹 코스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28밴드의 입구로 향했다. 무려 '28번 굽이진 오르막길 이라는 뜻의 28밴드' 는 호도협 트래킹 코스 중에서도 악명이 높기로 유명한 코스였기에, 이미 어느정도 각오는 되어있었다. 가즈아~~~! 이전 글 [+073일 중국 샹그릴라] 걷다보면 모두가 친구! 호도협(虎跳峡) 트래킹. 아직도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28밴드' 라고 불리우는 이 오르막길의 정식 명칭은 '차마고도 24밴드' 이다. 중국 바이두 백과에도 '28밴드(二十八拐段)' 라고 쓰여져 있는 걸 보니 명칭이 변경되었거나, 다시 세어보니 4밴드 부족했거나..?! ㅋㅋㅋㅋㅋ 28밴드의 진입로에는.. 더보기
[+073일 중국 샹그릴라] 걷다보면 모두가 친구! 호도협(虎跳峡) 트래킹. 한순간의 실수 때문에 우여곡절 많은 일이 있던 어제 하루. 다행히도 옆을 지켜준 친구들 덕분에 잘 극복하고 오늘의 스케줄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끝까지 함께 해준 토니와 민석이형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이번 포스팅을 시작하려 하옵니다. 꾸벅! 이전 글 [+072일 중국 리장] Goodbye to Romance. (부제: 잘가요 핸드폰...) 호도협 트래킹 코스 Day1. 8:30am 리장 시외버스 터미널 -(버스 2시간 소요)-> 10:30am 챠오터우 -(2시간 30분 소요)-> 1:00pm 나시객잔 -(점심 식사 및 휴식 1시간 10분 )-> 2:10pm 28밴드 등반 -(3시간 소요)-> 5:10pm 차마객잔 도착 & 숙박. Day1 트래킹 소요시간 총 6시간 40분. 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