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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 여행 Travel

[세계여행 +024일] 진시황이 잠들어 있는 진시황릉, 병마용 가는 방법과 입장료 총 정리

2018년 4월 24일.


시안의 봄 날씨는 일교차가 심해 낮에는 따듯하고 밤에는 꽤나 쌀쌀하다.

끝까지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할텐데...


ANYWAY!!!! 


오늘은 너무나도 설레이는 날이다.

역사 교과서에서만 보아오던 진시황릉, 병마용을 두 눈으로 직접 보러가기 때문!

아침부터 엄청나게 들떠있는 나를 '저 아저씨 뭐임...' 이라는 눈빛으로 보고 있는 구름씨..

 

눈빛 is 뭔들...!!!! 나는 몹시 흥분 초초초 흥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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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023일]시안의 랜드마크 종루, 회족거리의 명물 셩쯔왕 마장 량피 (盛志望麻酱酿皮)





우리에게는 진시황릉으로 잘 알려져 있는 병마용(兵马俑).


사실, 진시황이 잠들어있는 진시황의 무덤인 진시황릉과 

사람만한 크기의 토기병사들이 있는 병마용은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떨어져 있는 별개의 장소이다.


병마용의 입장권을 끊으면 진시황릉까지 가는 셔틀버스와 진시황릉의 입장은 무료이므로

시간이 된다면 두 곳 모두 가보도록 하자!




병마용에 가는 방법은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간단하고 저렴하다.


시안역(북문 근처에 있는 중앙역)까지 가서 역 앞의 성벽을 통과해 오른쪽으로 5분 정도 걷다보면 

사진과 같이 306번 버스의 표지판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안역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가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삥마용' '꽁찌아오쳐' 라는 단순한 단어만 가지고 물어봐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306번 버스 정류장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 모습.

버스비용은 편도 7위안, 왕복 총 14위안 (한화 약 2300원)이 소요된다.


정류장에 안내요원들이 있기 때문에 새치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새치기 하는 사람 어떤사람?! 


나쁜사람~ !! Swag~




버스가 꽉 차면 대기하고 있는 버스가 바로 다음 승객들을 태우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보단 줄이 길지 않았고, 버스에 금방 탑승할 수 있었다.




 빈자리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찬 버스!

만리장성으로 가는 버스처럼 관광용 버스로 운행되기 때문인지 입석은 없었다.


병마용 까지의 소요시간은 약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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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용에 거의 다다랐을 때 즈음 마이크를 찬 한 여성분이 버스에 탑승했다.


자신을 주변 동네 청년 회장이라고 소개한 후

병마용 말고도 근처에 관광지가 여러 곳이 있으니 자신의 동네도 많이 와 달라는 홍보와 함께

병마용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함께 주었다. 




버스는 열심히 달리고 달려서 드디어 병마용에 도착!!! 


'읭.... 근데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당황하지말고 전통적인 방법을 써보자.

 침바닥에 손을... 아니... 

손바닥에 침을 뱉어 내려친 후 침이 튄 방향으로 가면 여자친구에게 맞을수도 있으니...


그냥 사람들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면 된다.




사람들의 뒤를 쫄래쫄래 따라가다 보면 

"진짜 여기 맞아? ㅡㅡ+" 라는 여자친구의 날카롭고 의심이 가득한 질문 어택을 받게되지만 


흔들리는 눈동자를 진정시키고, 전방 100m 앞을 보면 커다란 진시황의 석상이 보이기 시작하므로, 

 손을 쭈욱 뻗어 진시황의 석상을 가르키며 여자친구에게 카운터를 날려보자.


"에헤이~ 맞다니까!? ㅋㅋㅋ" 




오늘도 공사남의 운명은 열심히 일을 하는 중이다......

다행히도 병마용의 내부 공사가 아니라 화장실만 공사하는 중~~~!!! 


하느님.... 부처님..... 감사..... 땡큐 ..... 아리가토....  ㅠㅠㅠㅠㅠ




요 커드아란 건물이 매표소이다.




티켓 사는거에 정신이 팔려 입장료 표지판 찍는 걸 깜빡했는데,

여자친구의 사진첩을 보니 떡! 하니 찍혀있지 않은가.. 척하면 척! 쿵 하면 짝~!!



시안 진시황릉 병마용의 입장료는 성수기 기준으로 150위안 (한화 2만 5천원),

비성수기는 130위안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그나저나 입장료로 2만 5천원이라...

이 정도면 병마용이 시안을 먹여살린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둘이 합쳐 오만원!!!!  무려 오만원!!!!!!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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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라 !!!! 에는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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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되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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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에~~~ (음성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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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윈도우 오른쪽 X 버튼을 누르는 소리가 들린다...

가지마세요 여러부운....... ㅠㅠ


아직 봐야 할 정보들이 남아 있답니다!!!





이 곳은 매표소 옆에 있는 가이드 전용 창구.

이 곳에서는 유료로 가이드 해설에 참여하거나, 음성가이드 기계를 대여 할 수 있다.




1-5명 사이라면 90위안이라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가격이지만, 

(오디오 장비 1인당 8위안 추가 됨.)

가이드 투어, 음성가이드 기계 대여 모두 영어, 혹은 중국어 밖에 지원되지 않으므로

우리는 그냥 패스했다!




그리고 이 곳은 병마용 인포메이션 센터!




병마용에 관련 된 브로셔를 받을 수 있다.

한국어는 구비되어 있지 않아, 중국어와 영어 두 가지를 받아두었다.




시안 병마용 박물관은 AAAAA급 국가 명승구 이기 때문에,

 화장실은 물론, 병마용 내 모든 구역이 굉장히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


그리고 중국인의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온수를 받을 수 있는 온수기도 

인포메이션센터 안에 위치하고 있다.




이제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병마용으로 들어갈 시간!




두근 두근.... ㅠㅠ 

내 인생에 있어 정말 역사적인 순간이다.




중국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들 중 둘째가라면 서러운 진시황의 병마용.

그 명성에 걸맞게 입구에서 부터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QR 코드의 나라답게 티켓확인도 QR코드 스캔으로!!

일일히 날짜 체크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입장속도가 꽤 빨랐었다.




입구를 지나면 보이는 QR 코드! QR 코드 AGAIN!!


위챗에 있는 QR코드 스캔으로 친구등록을 하면 병마용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는데,

 중국어 해설만 있어서 패스....


이 표지판을 기점으로 5분 정도 더 걸어가야 병마용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길을 모를 땐 어떻게 한다? 


 사람을 따라가자! 




중앙에 있는 광장에서 보이는 병마용 상설 박물관의 모습.




관람을 시작하기 전 아침 겸 점심으로 챙겨 온 음식을 꺼내 에너지 충전 부터!


첫 번째 음식은!!!

숙소 근처에 있는 조그마한 가판에서 사온 중국식 찹쌀밥인 쫑즈(粽子)!!



완~ 전 내 스타일이야!!!!!




그리고 다음은!!! 같은 가게에서 구입한 튀김빵!


호떡과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크리스피한 빵 속에

고기와 잡채가 가득 차 있었던 시안 TOP3 안에 들었던 음식. 




이제 배부르다는 충분한 명분도 생겼겠다.



병마용 접수하러 가볼까예~ !!




다음편에 계속.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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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024일] 시안 진시황릉 병마용의 사령부! 3호 용갱과 청동마차가 있는 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