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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024일] 시안 진시황릉 병마용의 사령부! 3호 용갱과 청동마차가 있는 박물관.

영생을 얻고자 했던 중국 최초의 황제 진시황이 잠들어 있는 진시황릉.

병마용을 구경하기 전에 병마용에 대한 간단한 역사를 알아보면 더욱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진시황릉과 병마용은 기원전 200년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나라의 황제 진시황이 묻혀있는 무덤과 이를 지키고 있는 테라코타 병사들이 묻혀있는 용갱으로,

사마천의 사기에 쓰여 있는 내용에 의하면  

중국 전국의 죄수 70만명이 동원  초 초 초 대형급 공사였다고 한다.


 라코타 terracotta  찰흙으로 만들어진 모든 작품을 뜻함.


하지만 진나라의 영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진시황이 죽고 얼마가지 못해 진나라는 초한지의 유명인사 항우의 군대에 의해 멸망했고 

진시황릉과 병마용은 진나라의 역사와 함께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 했다.


그러던 어느날!!


1974년 병마용이 묻혀있는 땅 위로 우물을 파던 청년들에 의해 유물 몇 점이 발견되었고

이를 심상치 않게 여긴 담당자가 박물관에 신고를 하였다.

그 결과, 2200년 가까이 잊혀져 있던 땅 속의 병마용은 

세계 최대의 무덤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세상 화려한 복귀를 하게된다.

 

 진시황릉 주변에 넓게 분포해 있는 병마용은

아직도 확인되지 않거나 발굴이 되지 않은 곳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하며

현재 대중에게 공개 된 곳은 병마용 1,2,3호 용갱(俑坑) 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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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024일] 진시황이 잠들어 있는 진시황릉, 병마용 가는 방법과 입장료 총 정리




진시황릉 병마용 박물관의 모습


진시황릉의 병마용을 관람하는 순서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다만, 내가 보았던 관람 동선이 나쁘지 않았기에 추천해본다.



추천 관람 순서

병마용 상설 전시관(박물관) 3호 용갱 2호 용갱 → 1호 용갱  진시황릉



병마용갱 관람에 앞서 박물관을 먼저 둘러보길 추천하는 이유는,

내부에 병마용과 진시황릉에 대한 유물, 자료를 전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


용갱의 순서가 3,2,1의 순서로 내려가는 이유는 3호 용갱이 가장 작고

1호 용갱이 가장 큰 규모이기 때문! 

1호 용갱을 먼저가면 2,3호 용갱이 조금은 작게 보여질수도...


마지막!

진시황릉은 병마용갱 부지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에

병마용갱을 모두 관람하고 이동하면 동선이 딱 맞아 떨어진다!

시간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다.


다만, 개개인이 느끼는 것은 모두 같은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대로 동선을 짜는 것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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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 관람 시작!!!!!!


출바알~~~~!!!





중국의 대표적인 세계문화유산인 진시황릉과 병마용.

그 명성에 걸맞게 박물관의 내부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마크가 뙇!!!!


조금 개인적인 얘기를 하자면, 나는 세계문화유산이나 역사적인 장소를 가는 것을 좋아한다.

덕분에 나에게 끌려가듯 함께해준 구름이랑 함께 방문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은

종묘, 창덕궁, 수원 화성, 안동 하회마을 네 곳.

해외에서는 마카오의 역사 지구, 오키나와의 류큐왕조 역사지구.

그리고 오늘 방문한 시안의 진시황릉까지 총 7 곳이 된다!


구름이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을 방문할 때 마다 이렇게 유네스코 마크앞에서 같이 사진을 찍는데,

생각하기에 따라 단순한 기념사진 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조금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렇게 찍은 사진들이 한장, 한장 모여 나중에 큰 액자 하나를 가득 채운다면,

 남는 것은 단순히 사진들 뿐만이 아닐 것이다. 


그 이상의 것이 남게 될 것이라는 생각.. 서로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병마용 박물관의 내부는 건물의 외관에서 기대할 수 있듯이 넓~고 깔끔하다. 


지하 전시관에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가 함께 열리고 있었는데,

특별전시는 유료이므로 따로 티켓을 끊고 들어가야하고,

상설전시는 입구에서 산 티켓이 있다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




먼저 청동마차가 전시되어 있는 전시관부터!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는데 배경이 이쁘다며 사진을 요청하시는 구름님.


원래 사진찍는거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이번 여행에는 먼저 사진도 찍어달라고 하고, 제법 포즈도 잘 취해주신다. ㅋㅋ 

여행이 사람을 바꾸나? ㅋ


이번 여행에 찍은 사진의 비율은 내가 우겨서 찍은사진 1/3,내가 몰래 찍은사진 1/3

찍어달라고 해서 찍은 사진 1/3 정도?

사진찍기 싫어하는 구름이에게 있어서 큰~ 발전이다! 발전인걸로!




전시되어 있는 1호, 2호 두 대의 청동마차. 


말과 마부는 토기로 제작 되었고, 말의 장비와 마차부분이 청동으로 만들어졌다.

실제 크기의 1/2 크기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왜 작은 크기로 만들어 졌는지는 알 수 없다. 

병마용갱의 토기인형도 일반 병사보다 장군들은 더 큰 크기로 만들어져 있는데,

진시황이 타던 마차면 실제크기로 만들던지 더 크게 만들법도 하지 않은가? 

이유는 모르겠다.. 제작자 마음...?




다음은 진시황릉, 병마용의 자료들을 볼 수 있는 전시관.




용갱을 발굴하던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이런 대단한 발견을 한 고고학자들은 어떤 심경이었을까?!

파도파도 끝없이 유물이 나오는 유적지라니....


꺼내도 꺼내도 끝이 없이 재료가 나오는 냉장고를 가진 요리사의 마음이려나..? 

써도 써도 끝없이 곡이 쏟아져 나오는 두뇌라던지... (하나만 주세호....)  




이렇게 발굴 당시 유물의 사진이라던지, 티켓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자료들도 있다.

박물관의 관람 소요시간은 대략 30분 정도.

중국어 잘알 여자친구 덕택에 이런저런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열심히 설명해 주더니 자기 비싼 가이드라면서 돈 내놓으라고.. ㅋㅋ

 "여기 불법 가이드 있어요!!!! ㅋㅋㅋ"




박물관을 나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도착한 3호 용갱!! 


3호 용갱은 1,2호 용갱에 비해서 규모는 작지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다.

왜냐하면 1,2호 용갱의 병단을 지휘하는 사령부가 3호 용갱이기 때문.


처음 들어갔을땐 생각보다 작은 규모에 '에게.. 뭐 이렇게 작아..' 라고 생각했는데,

3호 용갱은 병단에서의 역할뿐만아니라 고고학적인 부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었다.




입구에서 바라본 3호 용갱의 모습.

정면에서 네 마리의 말과 네 명의 마부가 보인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테라코타 병사들을 실제로 보다니..... 감동.... 또 감동... 무한 감동.... ㅠㅠ 

어렸을 적에는 공부하는게 죽도록 싫었었는데, 다 크고 나서 공부가 좋아져 버린 나....

지금이라도 역사에 관심이 생기고 공부하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ㅋ




사람 뿐만아니라 말들 역시 꽤 정밀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두 다리로 서 있는 사람을 만들기도 쉽지 않을텐데, 

다리가 네 개인 실제 크기의 말을 찰흙으로 만들 생각을 하다니..


이거 만든사람은 미술시간 최소 A++ (소고기 등급 아님, 소고기는 먹고 싶음...)




바닥에 깔려있는 벽돌을 보아하니, 3호 용갱의 발굴작업은 이미 완료된 듯 했다.

다만 복원이 완료되지 않은 테라코타 병사들의 조각들은 그대로 방치되어있어,

3호 용갱 역시 '현재 진행형' 임을 알 수 있었다.


'다음에 다시 방문했을땐 어떤 모습일까..?'




'사령부' 라는 장소 답게 모든 병사들이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춰 입은 모습이었고

 손에 창을 쥐고 있는듯한 모습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


나중에 문서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인데, 3호 용갱에서 발굴된 테라코타 병사가 총 68체, 

3호 용갱에서 발굴된 청동창이 30개 라고 한다.

 즉,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병사들이 청동창을 들고 서있었음을 알 수 있다.

사령부 답게 보초병이 많은 느낌적인 느낌?




그리고 3호 용갱에서는 새로운 조각 기술이 적용된 토기 병사들이 출토되었고,

대부분의 테라코타 병사들이 위의 사진과 같이 염료가 지워지지 않은 상태로 발견되어,

이 분야의 전문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다음은 2호 용갱으로!!!



다음 편에 계속!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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