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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 여행 Travel

[+119일 베트남 달랏] 최애도시 달랏을 떠나 호치민으로! (한식당 미소푸드, 오즈버거 OZ Burger)


달랏 마지막 날의 시작은 한식당 '미소푸드' 에서!


날씨, 풍경, 음식 모든 것이 완벽했던 도시 '달랏' 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마음 같아선 더 길게 머물고 싶은 곳이지만, 28일 짜리 비자가 일주일도 남아있지 남아있지 않은 상태. ㅠㅠ 눈물을 머금고 마지막 도시인 호치민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다... ㅠㅠ





그리고 또 한가지 아쉬운 것은 달랏의 한식당 '미소푸드' 와도 이별을 고해야 한다는 것... ㅠㅠ 모든 메뉴를 뱃속에 저장하고 떠나야 했는데 말이지.. ㅠ 아쉽지만 미소푸드에서의 마지막 메뉴는 돌솥비빔밥과 김치찌개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로.





지글지글 돌솥비빔밥은 말안해도 누구나 다 아는 그런 맛! ㅋ 김치찌개는 묵은지가 없어서 그런지 맛이 조금 옅었지만 돌솥비빔밥과 함께 떠먹으니 디스 이즈 코리아.. ㅠㅠ 무엇보다 해외에서 이렇게 맛있는 한식을 먹을 수 있을줄도 몰랐고, 한식당이 있는지도 잘 몰랐는데.. 미소푸드 사장님 덕분에 잘 먹고갑니다^^ 흥하세요!! 사좡님~!





돌솥비빔밥과 김치찌개를 10분만에 순삭해버리고, 쇼핑몰 내부에 있는 카페에 자리를 잡았다. 저녁시간 전까지 포스팅 하나를 완성시키겠다는 불타는 각오와 다짐으로!! ㅋ





이곳은 쇼핑몰 내부에 있는 카페임에도 불구, 커피 한잔이 한국돈으로 1000~2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한가지 신기 했던 점은 카페의 메뉴에 'Bing Su' 가 있었다는 것. 베트남 로컬 카페에서 '빙수' 라는 이름 그대로 빙수를 판매를 하다니.. 여기도 사장님이 한국사람인가..?! ㅋㅋ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베트남에서의 한류열풍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쇼핑몰에서 K-pop도 흘러나왔음.)





불타오르는 작업의 결과, 포스팅 한 개를 완성!!! ㅋㅋㅋ 포스팅 작성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글 빠르게 잘 쓰는 사람들 매우매우 존경.. 





오후 6시. 블로그 작업을 마치고 럼빈광장 계단에 걸터앉아 광장을 지나는 사람들, 한층 차분해진 달랏의 풍경을 구경했다. 물을 잔뜩 먹은 솜같이 무거워진 구름 아래 달랏의 밤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터벅터벅 걷다보니 어느새 하늘을 뒤덮어 버린 구름들.. 





그리고 정확히 15분 후. 거짓말 같이 어두워진 달랏의 하늘에서 '뚝뚝' 무거운 빗방울이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우산 챙겨오길 천만다행... ㅋㅋㅋ 





베트남 달랏의 시내에 위치한 오즈 버거(OZ Burger.)


오늘의 저녁식사는 '트립어드바이저' 에서 발견한 수제버거 전문점 '오즈버거' 에서 먹었다. 사진 속 입구에 서있는 긴수염 할아버지가 이 식당의 오너이다. 호주 출신이시라고. 그나저나 'ZZ TOP' 의 팬이신 걸까..?! ㅋㅋ  





오즈버거의 수제버거의 가격은 80,000동 ~ 180,000동 사이. 수제버거 치고 저렴한 편이지만, 베트남의 물가로 치면 제법 가격이 있는곳이라, 현지인 보다는 관광객들이 주로 찾아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곳의 주력 메뉴인 'OZ Burger' 는 호주 스타일 햄버거처럼 '비트루트(Beetroot)' 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비트루트가 없는 'LIL OZ' 로 주문했다.





버거에는 역쉬 코카콜라.





수제버거 전문점 'OZ BURGER' 의 'LIL OZ' 버거


그리고 10분 후 모습을 드러낸 'LIL OZ' 버거. 80,000동 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나쁘지 않은 퀄리티 였지만, 맛에 특별함은 없었다. 그렇다고 맛없다는 것은 아니고, 평범하게 맛있는 정도?! ㅋ





달랏 - 호치민 구간 신투어리스트 슬리핑 버스 가격은 179000동. (한화로 9300원)


저녁 9시. 버스 출발시간 30분 전에 신투어리스트 오피스 앞에 도착해 버스를 기다렸다. 예상 출발시간보다 조금 늦어지기는 했지만, 직원들의 빠른 대처로 그럭저럭 제 시간에 맞춰서 출발할 수 있었다.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슬리핑 버스를 타고 마지막 도시인 호치민으로 향하는 길. 이제 호치민을 마지막으로 베트남의 모든 일정이 끝난다. 



다음 나라는 어디일까요?! 맞추신 분에게는 우렁찬 박수를 선물로..!!!!! ㅋㅋㅋㅋ





베트남을 여행하는 동안 덥고 습한 날씨 + 소나기 때문에 고생한 기억이 대부분인데, 달랏에서는 너무나 평화로운 나날들이 계속되어 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베트남 남부 여행을 한다면 꼭! 반드시! 들려봐야 하는 도시 달랏. 이제는 안녕... ㅠㅠ





다음날 새벽 3시 30분. 6시간을 열심히 달린 슬리핑 버스가 호치민에 도착했다.  





신투어리스트 버스는 도착 후 조금이라도 재워주고 보낼 줄 알았는데, 여기도 그냥 막 내쫓음... 새벽 3시 30분에 호치민 길거리에 덩그러니 남겨진 이 기분 누가 알아줄까... 흑흑 ㅠㅠ 


그래서 말인데, 신투어리스트 슬리핑버스 배차 스케쥴 정한 사람은 대체 누구죠...?! 너.. 아니 당신 여 안한다고 일 막해요...?! ㅠㅠ 





대충 이런 상황이 벌어질 줄 알고 호스텔에 미리 도착시간을 보내놨는데, 예상치도 못한 황당하고 어이없고 열받는 상황이 벌어지고야 말았다....!!!!!!



다음 이야기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