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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 여행 Travel

[+118일 베트남 달랏] 김희애 물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달랏의 코끼리폭포.(Feat.특급칭찬 한식당 미소푸드)


오랫만에 먹은 스시와 야키토리 덕분에 행복하게 하루를 마무리했던 어제 저녁이 꿈처럼 지나가고 또 하루가 밝았다. 나갈 채비를 마치고 리셉션에서 스쿠터를 대여하는데 못 보던 꼬마아이가 보였다. 알고보니 주인 아주머니의 딸이었다. "신짜오~" 하고 인사했더니 부끄러워 하는 모습이 왜 그리도 귀여운지.... ㅠㅠ (나는 미래에 딸 바보 확정)







오늘의 계획은 스쿠터를 운전해 달랏 근교에 있는 '코끼리 폭포''커피 농장' 에 방문하기. 출발하기 전에 먼저 스쿠터를 몰고 럼빈광장에 있는 쇼핑몰에 들렸다. 연속 이틀 출췍~! ㅋ





럼빈 광장 쇼핑몰 지하 주차장의 모습.


예전 포스팅에서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베트남의 주차장은 4륜차 보다 오토바이가 압. 도. 적으로 많다. 오토바이의 기종이나 생김새도 거기서 거기라 자칫하면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 를 몸소 경험할 수도 있다는 것...





주차장에서 대여한 스쿠터를 찾느라 오~ 랜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주차구역과 스쿠터의 번호판이 함께 나오게 끔 사진 한 장을 찍어놓자. 우리 (라고 쓰고 나..라고 읽기) 의 기억력은 생각보다 믿을 것이 못된다.





달랏 럼빈광장 지하 쇼핑몰에 위치한 한식당 미소 푸드. (korean restaurant Miso Food)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늘 출발 전에 쇼핑몰에 온 이유는 어제 쇼핑몰에서 한식당!! 무려 한식당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심지어 그냥 한식당이 아니었다. 무려 '떡볶이' '김밥' 을 팔고 있는 한식당이었다..!!!


세계여행을 하면서 깨우친 중요한 노하우를 한가지 전수하자면, 일단 떡볶이를 발견하면 무조건 몸 속에 저장시켜놔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 떡볶이가 또 언제가 될지 모르기에 그 맛과 향과 감촉을 저장할 수 있을때 '저장' 해두어야 한다. 정말 피가되고 살이 되는 말이다. 


미래의 세계여행자가 기억했으면 좋겠다 진심....!!!! (궁서체이다. 진지하다.)




달랏의 한식당 미소 푸드의 메뉴판.


보통 해외에서 운영되는 한식당은 한국과 비교했을때 한국과 가격이 비슷하거나 비싸기 마련인데, 이곳 달랏의 한식당 미소푸드는 '맛은 본고장', '가격은 현지화' 된 식당이었다. 음식의 가격이 저렴해서 베트남 현지인이 운영하는 식당인 줄 알았는데, 사장님은 한국분이셨고 맛도 한국의 맛이었다.





떡볶이 + 소고기 김밥 + 군만두 = 행복 그 이상.


해외에서는 정말 먹기 힘든 조합인데 ㅠㅠ 미소푸드 진심으로 평생 흥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분들이 레알 애국자요, 외교관 역할하는 분들이심. ㅋㅋ 





이렇게 푸짐하게 먹고 나온 금액이 125,000동. 한국돈으로 6500원.. 내일 또 올꺼야!! 무조건. ㅋㅋㅋ 





달랏 근교의 코끼리 폭포로 향하는 길.


세계여행을 시작한 이래로 처음 먹는 조합인 김밥 +떡볶이 + 군만두 조합에 한껏 흥이 오른 오늘 하루!! 시작이 완벽하고 스타트가 퍼펙트했다.





"홍홍홍~♬" 콧노래를 부르며 구불구불 경사진 산길을 따라 놓여진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데, 시야가 확~ 트인 아름다운 풍경이 한 눈 가득 들어왔다.





스쿠터의 매력은 내가 원하는 곳에 언제든 멈춰 설 수 있다는 점! 전망대 한쪽에 스쿠터를 세워두고 한동안 멋드러진 풍경을 감상했다. 인증샷은 뽀너스~ ㅋ





갬성 충전완료 후, 다시 스쿠터에 올라 텅빈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엔 소들이 길막함... ㅋㅋㅋㅋㅋ 베트남의 달랏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국가의 시골에는 이렇게 소들이 도로 위를 점거하고 있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과속은 절대 금물!!





달랏 코끼리 폭포의 입구. 

(Entrance of Elephant waterfalls, Thac voi)


달랏 시내에서 약 25Km 떨어져 있는 코끼리폭포까지는 스쿠터로 약 1시간이 소요됐다. 도로가 험하지는 않지만, 경사지고 구불구불한 도로가 많이 나오는 편인데, 중간중간 도로의 포장이 훼손된 구간도 있기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코끼리 폭포의 매표소와 티켓. 입장료는 20,000동으로 저렴했다. (한화로 약 1000원)






폭포의 바로 옆에 세워져 있는 '코끼리 폭포' 의 비석.


코끼리 폭포는 입구와 매표소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매표소에서도 '솨~' 하고 떨어지는 폭포의 소리가 들릴 정도이니 말이다. 




상단에서 본 코끼리폭포의 모습.GIF





하지만 폭포의 상단에서는 코끼리 폭포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다. 폭포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하단부 까지 구불구불 놓여있는 길을 따라서 내려가야 하는데..





길이라고 하기엔 많이 험하고, 등반이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한 느낌의 길이다. 철 난간에 의지해 가파르고 미끄러운 바위들 위로 걸어가야 하는데, 미끄러지면 정말 마~이 아프고 크게 다칠 수 있다.





그런데 나 쪼리 신고 옴... ^^ 엄마...... ㅠㅠ





코끼리 폭포의 여정은 험난하다... 쪼리를 신으면 매우 미끄러우면서 위태롭고, 등산화를 신자니 신발이 젖어서 극도로 찝찝해지는 시츄에이션.





전망대에서 보이는 코끼리 폭포의 모습.


하느님이 보우하사 무사히 전망대에 도착... ㅠㅠ





폭포 위에 활짝 핀 .


전망대에 다가서자 폭포의 소리는 더욱 더 거세게 들려왔다. 옆 사람의 말도 제대로 들리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박력! 그리고 쏟아지는 폭포로 부터 엄청난 양의 미스트가 생성되고 있었다. 가만히 서있으면 5초만에 김희애 물광 획득가능. ㅋㅋㅋ 





특급 물광이야~ ㅋㅋㅋ 

(사진은 무도 당시 물광 획득한 영철형님으로 대체.)





거대한 미스트 제조기 코끼리 폭포.. ㄷㄷㄷ.GIF





물광 효과로 인해 도저히 앞 모습을 찍을 수 없었던 코끼리폭포 인증샷..





닦아도 닦아도 3초면 재생성 되는 물광을 이겨내지 못하고, 코끼리 폭포의 하단부로 향하는 길.. ㅋㅋ  





코끼리 폭포의 베스트 전망 스팟인 바위 위를 가려면 엄청난 속도로 흐르는 물줄기도 하나 건너 뛰어야 했다... ㄷㄷㄷ 폭이 넓지는 않은데, 잘못해서 빠지면 쓸려 내려 갈 것 같은 위험한 느낌...





아래쪽에서 본 코끼리폭포.


하단부의 바위까지 무사히 도착!! 폭포에 있는 바위 중 하나가 아기코끼리를 닮았다해서 '코끼리 폭포' 라고 불려진다고 하는데, 결국 아기코끼리 닮은 바위는 못 찾음. ㅋㅋ 아까 전망대에 보였던 큰 바위인가..?!




코끼리 찾기는 실패했지만 코끼리처럼 웅장했던 코끼리 폭포의 모습.GIF





신난 표정으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아래쪽에서도 마구마구 뿜어져 나오는 미스트에 입만 즐거운 인증샷으로 코끼리 폭포 구경은 끝! 다음 장소인 커피농장으로 이동~ ㅋㅋㅋ 



다음 이야기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