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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8일 중국 광저우] 광저우 맛집 먹방 투어! 중국 친구가 추천하는 광저우 맛집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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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8일 중국 광저우] 중국인 친구가 추천하는 중국 제 2의 경제수도 광저우 1일 여행코스!






열정적인 일일 가이드 토니의 광저우 투어도 잠시 쉬어가는 시간.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지하철역 근처에 있는 지하 쇼핑몰 푸드코트로 이동했다.


"악어야 중국에서 마라탕 먹어본 적 있어?!"


"아직 먹어본 적 없는데, 맛있는 곳 알고 있어?!"


"오브콜스, 브로~! 가자!!"


아직 태어나서 한번도 마라탕을 먹어보지 못한 나를 위해 토니가 정해준 오늘의 점심 식사 장소는 양국복 마라탕(杨国富麻辣烫 양궈푸마라탕).  

 



요즘에는 한국에서도 마라탕 식당을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긴 설명은 필요 없을 듯 하다. 하지만 마라탕을 아직 접해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1.냉장고에서 원하는 재료를 바구니에 담아서 무게를 잰다.

 2. 마라탕(麻辣烫) 혹은 마라샹궈(麻辣香锅) 중, 한가지 요리 방법과 매운 정도를 선택한다.

3.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고 대기표를 받아 자리에서 기다린다.

4. 기다리는 동안 마라탕 속 재료 찍어 먹을 소스를 만들어 온다.

5. 음식이 나오면 가져다가 맛있게 먹는다.






그리고 5분 후! 완성된 마라탕의 영롱한 자태! 


우적우적 그릇까지 먹어 치우겠다는 일념으로 정말 이것저것 담았는데, 결국엔 남겼ㄷ... ㅠㅠ 


무엇보다 이 곳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국물의 맛이다. 사진 속 뽀오얀 국물을 보면 알겠지만 사골맛이 진하게 난다. 한국에도 몇 개의 분점이 있는 듯한데, 맛이 같을지는 모르겠다.




후식으로는 푸드코트 안에 있던 1828 왕라오지(1828王老吉, wang lo kat) 에서 허브티 한잔! 


중국 어느 곳을 가던지 슈퍼나 편의점 냉장고 안에서 찾아볼 수 있는 빨간색 캔의 왕라오지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음료 중 하나인데, 그 연고지가 바로 이곳 광저우이다.




1828년 청나라 도광제 때 처음 문을 열었다는 '왕라오지 냉차(冷茶)' 의 유래에서 이름을 딴 이 점포는 다양한 종류의 허브티를 판매하고 있었다. 홍콩뿐만 아니라 광동성 사람들이 즐겨마시는 허브티의 유래가 바로 이 '왕라오지' 라고 하니, 중국을 방문했다면 한번쯤 마셔봐야 하지 않겠는가?!




왕라오지의 허브티(冷茶, chinese herbal tea) 가격은 16~20위안 사이로 저렴한 편. (한화 2700~3400원) 




1828왕라오지 허브티 점포에서 사용되는 약재들과 재료.




여름날의 소확행(夏日小确幸) 이라는 귀여운 이름의 여름 한정메뉴 중 구아바 허브티(妃子笑芭乐)를 주문했다. 습하고 더운 광저우의 초여름 날씨에 딱 좋았던 왕라오지의 허브티. 무조건 강추!!




점심 식사 후 다시 시작된 토니의 오후 광저우 투어! 그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공개하도록 하고, 이번 맛집 먹방 투어의 취지에 맞게 저녁 메뉴부터 소개하기로!




식당을 찾느라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고생하는 일일 가이드 토니의 뒷모습! 고마워 토니야.. ㅠㅠ 한국에 놀러오면 내가 서울 구경 제대로 시켜줄게!! 




우유푸딩으로 유명한 치명남신쌍피내 식당. (驰名南信双皮奶 츠밍난신슈앙피나이)



"악어야. 광저우에 왔으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 있어. 따라와!! "



광저우에 왔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는 "광저우 출신 토니가 강추하는 음식" 은 바로 '쌍피 우유 푸딩' 이었다. 쌍피 우유 푸딩을 판매하는 식당 중에서도 유명한 곳이라고 찾아 온 식당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테이블에 앉아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제는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중국어로 빼곡한 중국 식당의 메뉴판. 오늘 만큼은 메뉴판과 씨름할 필요없이 토니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었다. ㅋㅋ 역시 현지인 친구가 짱... ㅠㅠ




첫 번째 메뉴는 통새우와 돼지고기로 속이 꽉찬 완탕스프. 시원한 국물도 일품이고, 탱글탱글한 완탕은 입안에서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구나... ㅠㅠ




두번째 메뉴는 요우탸오 (油条 유조) 올려진 죽!


한국 사람들은 보통 '죽' 을 먹는다고 하면 아프거나 몸이 허할때 먹는 보양식으로 생각하는 반면, 광동지역 사람들은 죽을 일반적인 식사로 생각한다.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광동 스타일 죽!




그리고 마지막으로 등장한 쌍피 우유 푸딩(双皮奶) !!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우유 푸딩의 겉면에 얇은 막이 있다. 바로 이 막(皮) 때문에 쌍피 우유 푸딩이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처음 먹어보는 광동 스타일 쌍피 우유푸딩의 맛은!!


음... 달짝지근 하면서, 쫀득거리는 느낌도 있고, 부드러운데, 깊은 맛도 있고, 고소한 맛도 느껴지는.. ㅋㅋㅋ 오묘한데 이상하게 맛있는 그런 맛이랄까. 정말 너무 느낀대로 쓴 감이 있지만..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 ㅋㅋ 광저우나 홍콩 등 광동 지역에서 먹어 볼 수 있으니, 꼭 한번 드셔보시길.




 

오늘 하루 길었던 광저우 일일 투어의 마무리는 근처 쇼핑몰에 있는 샤오미 매장에서 유종의 미를. ㅋㅋ (갑분샤오미)




여태껏 잘 사용하던 샤오미 이어폰 왼쪽에서 어느 순간부터 찌릿찌릿 전기가 느껴졌다.. ㅠㅠ 이대로 계속 사용하다가는 서서히 왼쪽 귀가 익어갈 것 같아, 중국을 떠나기 전에 교체하기로 마음 먹었다. 




샤오미 이어폰과 휴대용 LED 전등의 총 가격은 119위안. (한화 21000원)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는 샤오미 제품 중 가장 애용하고 있는 샤오미 이어폰.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좋은 소리를 들려주고, 내구성 역시 좋은 편이라 가격 값은 충분히 해주는 것 같다.


기승전 샤오미 같지만, 다음 포스팅은 점심을 먹고 나서부터 저녁 식사 전 까지의 토니의 일일 광저우 투어 2탄 으로 다시 찾아 오겠다는 기승전 커밍쑨!!!     



다음 이야기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