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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029일] 혼자서 해외여행 주의해야 할 점은?

전 날 결심했던대로 오늘은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숙소에서 나가지 않고 푹~ 휴식을 취했다. 몸을 쓰는대신 밀려있는 블로그를 쓰며 머리를 풀 가동 시키기는 했지만 간만에 달콤한 휴식이었다.




 느지막하게 일어나 점심때는 소고기 버섯 덮밥, 열심히 블로그를 쓰다가 저녁때는 근처에 있는 꼬치구이 집에서 양꼬치와 가지구이를 먹은게 이 날 한일의 전부. 이렇게 하루의 기록을 끝내는 것도 허무하지 않은가. 그래서 지금까지 내가 여행을 하며 쌓은 경험을 공유하고자, 세계 여행 또는 단기간 이라도 해외에서 조심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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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저의 세계여행 경험을 토대로 혼자서 여행할 때의 주의사항을 몇 글자 적어보려 합니다. (급 존댓말) 여행의 팁이야 누구나 여행을 하면서 각자의 방식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여행의 경험이 많은 사람이 전해주는 팁이라고 해도 누군가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고 굳이 그대로 실행하지 않아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은 누구에게나 해당 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반드시 머릿속에 담아두길 바랍니다. 뻔한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뻔한 이야기 일수록 그만큼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전했다는 뜻으로 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 길거리를 걸을 때 이어폰을 착용하지 않기. ▶◀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내가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대. 음악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니 정말 낭만적인 조합아닌가요? 하지만 여행 중에, 그 것도 거리 위를 걸으며 음악을 듣는 행위는 정말 위험합니다. 한국처럼 치안이 안정되어 있는 국가라면 모르겠지만, 이어폰을 끼고 걸어가는 행인은 주변의 소리에 무감각해져 범죄의 표적이 되기 좋습니다. 인터넷 여행 커뮤니티에 자주 올라오는 범죄의 유형 중 하나가 바로 오토바이 소매치기, 날치기라는 점. 꼭 기억해 두세요!


그리고 개발 도상국일수록 인도가 제대로 확보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어쩔 수 없이 수많은 차들과 함께 도로로 걸어야 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이럴 경우 이어폰을 끼고 걸으면 뒤에 오는 자동차의 소리를 듣지 못해 자칫 큰 사고로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음악을 전공하고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저도, 길거리를 걸을 땐 이어폰을 절대 착용하지 않습니다. 


  "나는 한시라도 음악과는 떨어져 지낼 수 없어, 음악과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저 행운을 빕니다.






▶◀ 눈에 띄는 화려한 복장을 되도록 피하기. ▶◀



탐험을 즐기는 탐험가의 여행이 아닌 이상, 대부분 많은 여행자들이 잘 알려진 관광지를 위주로 루트를 짜고 이동하게 됩니다. 이러한 관광지에서 관광객은 사람이 아니라 돈으로 여겨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관광객은 돈이 많다. 라는 고정관념이 있는 현지 사람들에게 화려한 옷을 입고 반짝이는 악세서리를 착용한 관광객은 어떻게 보일까요? 굳이 대답하지 않아도 당연한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상인들에게 뿐만 아닙니다. 화려한 의상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때문에 범죄의 표적이 되기에도 쉽습니다. 물론 인생 사진을 남기려면 화려한 의상은 필수겠죠. 혼잡한 곳에서는 평범한 복장을 하고 다니고, 관광지 안에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평상시에 티셔츠, 스포츠웨어를 위주로 다니기 편한 복장을 하고 옷의 색상도 검은색이나 회색, 흰색 정도의 심플한 컬러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1년 가까이 여행을 하면서 한번도 길거리에서 사건, 사고를 당한 적이 없습니다. 옷차림이라는 작은 부분이지만, 장기간 여행에서는 분명히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 먼저 말을 걸어오는 사람을 주의하기. ▶◀



먼저 말을 걸어오는 사람은 항상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돈이 되었던, 사기가 되었던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순수한 의도로, 단순한 호기심에 접근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들을 구분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단순한 예로 버스나 기차에서 내려 역을 나가는 순간 엄청난 수의 택시기사, 툭툭(릭샤) 기사들이 접근해 호객행위를 해옵니다. 90% 이상, 이들이 제시하는 가격은 일반 시세에 비해 2배, 많게는 몇 배 까지 비싸집니다. 조금 발품을 팔아 역 밖으로만 나가도 가격이 확 내려갑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미리 시세를 파악해 놓고 흥정하는 것이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낯선 사람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낯선 사람이 베푸는 친절은 언제나 경계해야 합니다. 좋은 의도를 가진 사람이라면 좋게 끝나겠지만,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의 친절은 친절로 끝나지 않으니까요. 몇 번을 거절해도 끈질기게 달라붙는 사람이라면 빠르게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늦은 시간에 혼자 돌아다니지 않기. ▶◀



해외여행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해당되는 사항이겠죠. 늦은 시간에 혼자 돌아다니는 것 만큼 위험한 일도 없습니다. 특히 한적한 골목이나 길거리를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더더욱 위험하구요. 사람뿐만 아닙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아프리카 같은 경우에는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도 위험요소에 포함이 됩니다. 낮에는 길거리에 누워 자고 있던 개들이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며 사람을 위협하기도 하고 심할 경우 물기까지 합니다. 문제는 국가차원에서 떠돌이 개들의 관리가 전혀되고 있지 않아 광견병의 위험이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여행 중에 동물한테 물려서 병원에 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합니다. 


늦은 밤에는 숙소에서 조용히 오늘 하루를 정리하며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 과도한 음주는 하지 않기. ▶◀



여행 중에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음주가무입니다. 저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행중에 빠질 수 없는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술을 술을 부르고, 술은 초대하지도 않은 친구들을 부릅니다. 대표적인 친구들로는 숙취, 구토, 싸움, 헛소리, 했던 말 또 하기, 필름 끊기 등이 있죠.


물론 술기운에 분위기가 산 꼭대기까지 치솟고, 처음 본 모두를 오래된 동료처럼 만들기도 합니다. 그만큼 술은 사람의 긴장을 한순간에 풀어놓습니다. 즉, 누군가에겐 좋은 추억이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겐 좋은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어떠한 경우이던 간에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만큼 쉬운 상대는 없을겁니다. 술이 여러분의 여행을 망치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 ▶◀



특히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길거리를 걸어가거나, 관광지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 은밀하게 호객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이 마약이나 매춘에 관한 내용입니다. 아가씨들이 있는 노래방, 혹은 업소에 가자고 하거나, 좋은 약이 있다는 등 남성들이 혹할만한 이야기로 접근을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한국에서도 불법인 것은 외국에서도 불법입니다. 걸려서 경찰서가면 정말 패가망신, 개망신입니다. 망신으로만 끝나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걸려서 기록 남으면 앞으로의 인생에도 큰 걸림돌이 됩니다. 유혹을 이겨내는 시간은 아주 잠깐입니다. 두고두고 후회할 일은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많은 액수의 돈을 소지하지 않기. ▶◀



 여행을 하면서 신용카드를 이용해 돈을 뽑을 경우, 수수료가 만만치 않기에 미리 한국에서 달러로 여행 경비를 환전해서 들고 오는 여행자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미리 환전 할 경우 보통 백만원이 넘는 액수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만원이 넘어가는 경우 전부 들고 다니기도 힘들기에 보통 숙소에 보관하게 되는데요, 개인실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장기 여행자의 경우 여행 경비에서 숙소가 차지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도미토리를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방을 사용하는 만큼 도난의 위험이 높아지고, 도미토리에 따라서는 락커마저 제공되지 않는 숙소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밖에 나가 있는 동안 숙소에 있는 돈 걱정 때문에 맘 편히 다닐 수도 없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조금 아깝기는 하지만 신용카드 수수료를 금고비용이라 생각하고 한번에 인출할 때 40만원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출을 합니다. 잃어버리면 당연히 아깝기는 하지만 여행에 있어서 크게 타격은 입지 않을 금액이라 생각합니다.


여행을 하면서 100만원이 넘어가는 큰 금액을 한번에 도둑맞은 사례를 몇 차례 볼 수 있었습니다. 돈을 찾는다고 하더라도, 정신적인 데미지가 굉장히 큽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보름정도 사용할 돈을 소지하고 있는게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값 비싼 브랜드의 제품은 사용하지 않기. ▶◀



한번 떠나간 버스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이 있죠. 한번 손을 떠난 아이폰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해외는 물론, 한국에서도 내 손을 떠난 아이폰이 돌아오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아이폰 뿐만 아닙니다.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삼성의 신형 갤럭시폰 역시 잃어버리면 되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핸드폰을 제외하고도 카메라, 노트북 등 기본적으로 여행에 필요하지만 가격이 제법 나가는 전자기기들은 도난, 분실의 위험이 높은 물건들에 속합니다. 스스로가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겠지만, 늘 뜻대로 되는것은 아닙니다. 


전자기기는 튼튼하면서 가격대가 적당한 것, 잃어버리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흥미가 없을만한 브랜드 정도의 물건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노트북과 카메라는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추억들이 담겨있는 물건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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