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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019일] 중국 자금성 (고궁박물원) 가는방법, 입장권 예매 방법, 자세한 정보!

오늘은 베이징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 자금성을 방문하는 날!

자금성을 제대로 보려면 하루가 턱 없이 모자르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기에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했다. 마음의 준비도 물론!!


베이징에 와서 4일 간 걷고 걷고 또 걷고 매일 열심히 걸었지만

가장 기대가 큰 자금성이어서 그런지 몸이 날아갈 듯 가뿐한 느낌!


내가 묵고 있는 베이징 선라이즈 유스호스텔에서는 

자금성의 북문까지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지만, 

나는 천안문 부터 차근차근 보고 싶었기에 지하철을 타고 천안문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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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성 (紫禁城) 이란 이름은 1420년 명나라의 영락제가 

 남경(南京 난징)에서 현재 중국의 수도인 북경(北京 베이징)으로 천도하면서

지은 궁전에 붙인 이름이다.


천자의 거처를 의미하는 자미원 (紫微垣)에서 따온 '자'(紫 자줏빛 자)

황제의 허락없이는 범접할 수 없는 공간이라는 뜻에서 따온 '금'(禁 금지할 금)

즉, 황제의, 황제에 의한, 황제를 위한 공간임을 강조하는 이름인 것이다.


영어 명칭은 'forbidden city' 인데

'금(禁)' 이라는 단어에만 초점이 맞추어진 단어이기 때문에 틀린해석이긴 하지만

이미 굳어진 이름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계속 사용되고 있다. 


중국사람들은 보통 자금성을 고궁(故宫 꾸꽁)이라고 부르지만

현재 자금성의 정식 명칭은 고궁박물원(故宫博物院) 이다.


 


상쾌한 기분으로 출 바 ~!!


근처 편의점에서 산 샌드위치와 요거트!

중국사람들은 요거트를 참 좋아하는 듯 하다.

종류도 어마무시하게 많고, 우유는 없어도 요거트는 있는 슈퍼도 많다.

요거트의 맛도 대체로 좋은편이다!




자금성에 가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베이징의 지하철은 서울의 지하철과 같이 노선이 촘촘하게 짜여져 있고 편리하기 때문!


먼저, 지하철 1호선 천안문 동역(天安门东站)에 내려서,

 B번 출구로 나오면 천안문 광장에 진입할 수 있는 입구 겸 보안검색대가 나온다.




얼핏봐도 꽤 길어 보이는 대기 줄... 


천안문 광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신분증 검사와 보안검사를 거쳐야 한다.

생각했던 것 보다 대기시간은 길지 않았다. 대략 10분 정도? 


그리고 라이터, 맥가이버 칼 등 위협의 소지가 있는 물건은 

반드시 숙소에 두고 오도록 하자!


혹시나 소지했을 경우엔 두 가지 옵션이 있다.

그 자리에서 버리거나, 입장을 포기하거나... 




보안검사를 통과하면 보이는 천안문과 마오쩌뚱의 초상화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가?

천안문이 엄청 클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는 작았다.

물론 크긴 하지만. 엄~~~ 청 클 줄 알았다.. 




천안문으로 이어져 있는 다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공안들과 안내요원들의 재촉이 시작된다.


 "거기!!! 서 있지말고 빨리 빨리 들어가세요!!"


"사진 찍지 말고 안으로 얼른 들어가세요!!!"




여기저기서 확성기로 시끄럽게 소리를 질러대고

사람들은 우왕좌왕 엉켜서 전쟁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 와중에 하나 건진 중국 공안의 사진....


이곳에서는 셔터의 스피드가 생명!




천안문을 지나면 눈 앞에 단문(端门)이 보인다.

단문에는 현재 자금성의 정식 명칭인

 고궁박물원(故宫博物院)이라고 쓰여있는 간판이 달려있다.




단문에는 매표소가 하나 있는데

이 매표소는 자금성의 성벽에 올라갈 수 있는 자금성 성벽 입장권을 파는 곳이다.

시간이 있다면 성벽 위에서 자금성을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듯 싶다. 


참고로 자금성의 입장권을 파는 매표소는 오문(午门)에 있다.




단문 옆에 있는 흔한 자금성의 화장실 풍경...


화장실 가려면 20분은 넘게 기다려야 할 듯..

숙소에서 미리미리 화장실 갔다오시길!




자금성, 고궁박물원의 안내도이다.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일반인에게 공개된 범위는 대략 60~70% 정도.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 곳도 있을것이고, 

현재 보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공개하지 않는 범위도 있을 것이고.. 


공개 된 범위만 돌아다니려 해도 하루가 꼬박 걸리므로

크게 아쉬워 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단문을 지나 오문으로 가는 길.

단문에서 우문까지의 거리가 상당하다. 




그리고 우문으로 가는길에 이렇게 임시로 세워져 있는 부스들이 곳곳에 있는데

바로, 당일 티켓을 판매하는 부스이다.


정식으로 판매되는건지 암표같은 개념인지는 모르겠지만

입장권을 미리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여기에서 표를 구매하고 있었다.




자금성 내성의 정문인 오문(午门 우먼).

개인적으로 천안문 보다 오문이 훨씬 크고 웅장해서 인상에 남았다.


프레임안에 오문 전체의 모습을 담아보려고 꽤나 멀리서 찍은 사진인데도

 프레임에 들어오지 않는 엄청난 크기!!




오문에 있는 고궁박물원 현장 매표소의 모습이다.

이 곳은 외국인, 혹은 인터넷에서 미리 표를 구매한 사람들을 위한 매표소인데

줄이 길지는 않지만, 한명 한명 처리시간이 길기 때문에 은근히 시간을 잡아먹는다.


그리고 매우 매우 중요한 정보!


자금성에는 하루 80000명의 입장제한이 있기 때문에

방문하기 이틀 전에는 미리 표를 구매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80000만명이면 뭐.. 여유있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자금성은 베이징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장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하루 80000명의 입장제한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여유롭지는 않다.




그렇다면 표는 어디서 예매해야 할까?!


나는 핸드폰으로 클룩(KLOOK) 앱을 이용해서 미리 표를 구매했다.


클룩에서 표를 구매하면 바우처를 보내주는데 

바우쳐의 안내대로 종합안내소에 가서 바우처를 보여줬더니

안내소의 직원이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르키며 옆으로 가라고 한다.




그래서 옆으로 왔다. 이 곳은 여권 창구(passport window).

다시 십분 정도 기다려서 내 차례가 왔는데..




직원이 여권과 바우처를 보더니 

앞에 붙어 있는 안내문과 똑같이 말을 한다.

"your passport is ticket!"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클룩(KLOOK)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창구에서 티켓을 교환할 필요없이 입구에서 여권을 보여주고 바로 입장할 수 있다.

(클룩앱에서 예매할 때 여권번호를 입력하게 되어있음)


그러하므로 여러분은 저처럼 여기서 시간낭비 하지 마시길!!!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매표소에서 자금성의 티켓은 따로 발매해주지 않으므로

입구에서 여권을 보여주고, 보안검사를 받으면 자금성에 입장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정리해보자!



자금성을 가기 전에 기억할 것!


1. 적어도 이틀 전 클룩(KLOOK) 에서 미리 표를 예매하자. 

(하루 전에는 매진되는 경우가 있음. 내가 그랬음..) 

2. 자금성에 가기 전에는 고가의 라이터, 맥가이버 칼은 미리 숙소에 두고가자

(버리거나 입장을 포기하거나 두 가지 옵션 밖에 없음) 


3. 천안문동역 하차 -> 보안검사 -> 단문 -> 우문 -> 보안검사 -> 입장의 순서이다.

(지하철에서의 보안검사까지 합치면 3~4번의 보안검사)


4. 자금성은 매우 매우 매우 넓다. 전 날 충분한 휴식으로 체력을 비축해두자!  



다음편에서 계속!


[세계여행 +019일] 영화 마지막 황제로 기억되는 자금성. 중국 고궁박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