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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070일 중국 따리] 비오는 날의 휴식. 여행에도 쉼표가 필요하다.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하루종일 쉬지도 않고 주룩주룩 내리던 날. 호스텔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쉴 수 있는 좋은 명분이 생겼다. 마침 밀려있는 빨래도 돌려야 했고, 밀린 빨래보다도 더 밀려버린 블로그도 써 내려가야 하기에 오늘은 쉬는 날로 확정!! 한발자국도 안 나갈꺼야!! ㅋㅋ 이전 글 [+069일 중국 따리] 얼하이 호수 풍경 맛집을 찾는다면 하관(下关 씨아관) 으로. 어떻게 내 마음을 알았는지, 흐린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들이 하루종일 마른 땅을 촉촉하게 적셨다. 명분도 이런 명분이 없다. 오늘 하루 푹~ 쉬라는 하늘의 계시가 분명하다. ㅋㅋ 비 덕분에 반은 강제로 쉬게 된 하루이지만 아주 적절한 타이밍이었다. 왜냐하면 문장에도 쉼표와 마침표가 있듯이 여행에도 쉼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보기
[+069일 중국 따리] 얼하이 호수 풍경 맛집을 찾는다면 하관(下关 씨아관) 으로. '중국의 제주도', '중국의 프로방스', '배낭여행자들의 천국' 등 휴양지와 관련된 수식어가 많은 윈난성의 따리(大理). 이러한 수식어들이 붙는데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은 바다처럼 넓고 아름다운 얼하이 호수이겠지만, 사실 또 다른 이유가 존재한다. 그 이유는 바로 날씨이다. 따리는 해발고도 2,086m에 위치한 고지대로 일년 내내 선선한 날씨가 유지된다. 연 평균 기온이 15.1도, 더운 여름에도 일 평균기온이 20도를 넘어가지 않는다는 사실. 평균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12월~2월 사이를 제외하고는 언제든 놀러오기 딱! 좋은 날씨가 계속되기 때문에, 전 세계의 배낭 여행자들이 모여드는 곳이 되었다. 이전 글 [+068일 중국 따리] 한 바퀴를 도는데 9시간이 걸린다고?! 따리 얼하이 호수... 더보기
[+068일 중국 따리] 한 바퀴를 도는데 9시간이 걸린다고?! 따리 얼하이 호수. 스쿠터에 올라타고 얼하이호수 한 바퀴 돌기를 시작한지 어느덧 5시간 하고도 30분이 지났다. 핸드폰을 꺼내 지도를 확인해 봤더니 겨우겨우 절반에 가까운 거리밖에 오지 못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 아직 갈 길은 멀고 멀었지만, 풍경이 열일 중인 얼하이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그냥 지나기에는 넘나 아쉬운 것..ㅠ '아침에 조금만 더 일찍 출발할껄...ㅜㅠ' 하는 쓸데없는 후회와 아쉬움만 점점 커져 가고 있었다. 이전 글 [+068일 중국 따리] 셔터만 누르면 인생 사진 보장! 얼하이 호수에서 인생샷 찍기. 언덕 위에 있는 전망포인트 위에서 드넓게 펼쳐진 얼하이 호수의 풍경을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30분이 훌쩍 지나있었다. '일몰까지 보고 가면 느어~무 좋겠다 ㅠㅠ'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야간 스쿠터 주.. 더보기
[+068일 중국 따리] 셔터만 누르면 인생 사진 보장! 얼하이 호수에서 인생샷 찍기. 오늘은 포스팅을 쓰기 전에 먼저 간단한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현재 제가 포스팅하고 있는 세계여행기의 첫 국가 중국편은 모두 2020년 1월 중국 폐렴이 발생하기 이전에 다녀온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도 한국에서도 그리고 중국의 주변국가에서도 폐렴에 대해 굉장히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에 대한 포스팅을 계속 해야하나 고민이 되는 상황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에 폐렴이 발생한 중국을 포함, 이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는 한국과 다른 국가들에서도 하루빨리 폐렴에 대한 대책이 세워지고, 더 이상의 감염자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폐렴의 공포가 지구상에서 사라지기를 바래봅니다. 이전 글 [+068일 중국 따리] 스쿠터를 타고.. 더보기
[+068일 중국 따리] 스쿠터를 타고 달리는 낭만여행. 얼하이(洱海) 호수. 따리에서의 두 번째 날이 밝았다. 간단히 조식을 먹고, 나보다 먼저 리장으로 떠나는 중국인 친구 토니를 배웅해 주었다. 몇일 뒤 리장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친구를 떠나보내는 마음은 언제나 섭섭하고 허전하다. 오늘은 스쿠터를 타고 얼하이 호수를 한 바퀴 돌아보려고 한다. 어젯 밤, 인터넷으로 전기 스쿠터 대여 업체의 가격을 비교해보았는데, 제이드 에뮤 게스트하우스에서 소개해주는 대여 업체의 가격이 나쁘지 않아 그 자리에서 바로 예약해버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행인 것은 오늘의 날씨였다. 햇빛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ㅋ 이전 글 [+067일 중국 따리] 여기 중국 맞아?! 젊음과 음악이 흐르는 따리고성의 밤거리. 만난지 하루 밖에 안됐지만 금새 친해져 버린 토니가 호스텔을 떠나니 괜시리 마음이.. 더보기
[+067일 중국 따리] 여기 중국 맞아?! 젊음과 음악이 흐르는 따리고성의 밤거리. 생각해보면 어제 귀양에서 출발해, 오늘 따리에 도착할 때까지 이동시간만 약 16시간이었다. 다행이라면 중국기차에는 침대칸이 있기 때문에 12시간이 넘는 장거리 이동시에도 비교적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고, 숙박비를 아낄 수 있다는 점. 그럼에도 장거리 이동은 많은 체력과 정신력이 소모되는 과정이다. 아무리 침대가 있다고 해도, 숙소의 푹신한 침대보다는 편할 수 없는 노릇이고, 여행 중 분실, 도난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장소 중 하나가 바로 기차이기도 하다. 방심하고, 정신을 조금이라도 놓는 순간, 눈 뜨고 코 베이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전 글 [+067일 중국 따리] 저렴한 물가와 미친 풍경. 여행자의 천국 윈난성 따리(大理) 장시간 기차이동으로 조금 피곤한 감은 있었지만, 모처럼 친해진 토.. 더보기
[+067일 중국 따리] 저렴한 물가와 미친 풍경. 여행자의 천국 윈난성 따리(大理) 기차가 예정된 시간 보다 조금 늦게 쿤밍역(昆明 곤명)에 도착했다. 15분을 늦게 출발한 만큼 15분이 정확히 연착되는 중국 기차의 너무나도 정직한 스케줄..ㅋㅋ 다행히도 오늘의 목적지인 따리로 가는 기차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둔 덕택에 서두를 필요까지는 없었다. 중국은 성(省 가장 큰 지역 단위) 과 성을 이동할 때마다 나라를 이동하는 느낌이 든다. 왜냐하면 보통 중국의 '성(省)‘ 하나가 한국의 면적과 비슷하거나 보다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방문한 윈난성(云南省 운남성)의 면적은 394,000km² 로, 대한민국의 국토 면적 (100,210 km²) 의 4배에 가까운 면적을 가지고 있는 곳이었다. 이전 글 [+066일 중국 구이양] 아하호 국가 습지공원, 현실과 이상의 차이. Day..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