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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 여행 Travel

[+122일 베트남 호치민] 신투어리스트 메콩강 삼각주 일일투어 스케쥴과 후기.




신투어리스트 구찌터널 & 메콩강 삼각주 일일투어 스케쥴.


오전 7시 신투어리스트 오피스 출발 - 구찌터널 이동 (1시간 30분 소요) - 구찌터널 (1시간 30분) - 메콩강 삼각주 지역으로 이동 (2시간 10분 소요) - 배타고 섬이동 (15분) - 점심식사 (30분) - 코코넛 농장 (30분) - 마차 체험 (5분) - 로컬 시장 구경 (5분) - 보트 체험 (15분) - 배타고 선착장 이동 (15분) - 호치민시로 이동 (1시간 30분 소요) - 오후 6시 투어종료.







점심식사를 마친 후 방문한 다음 장소는 식당 근처에 있는 코코넛 농장. 입구에 수북히 쌓여있는 코코넛 껍질들이 농장 간판을 대신하고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능숙한 솜씨로 코코넛을 쪼개 보여주는 가이드. 참 열정있고 열심히 하는 가이드였는데, 영어발음을 조금 알아듣기 힘들었던 점이 살짝 아쉬웠던.. ㅋ





코코넛 카라멜 스텝 1. 코코넛 과육 분쇄.


방문했던 코코넛 농장의 주력 상품은 코코넛 밀크로 만든 '코코넛 카라멜' 이었다. 이곳에서는 코코넛 카라멜을 제작하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꽤나 흥미로웠던 장소라고 생각했다.  




코코넛 카라멜 스텝 2. 분쇄한 코코넛 과육을 자루에 담기.


먼저, 뽀오얀 코코넛 과육을 분쇄기에 넣어 잘개 쪼개고, 분쇄된 코코넛 과육을 자루에 담아준다.




코코넛 카라멜 스텝 3. 자루에 담은 코코넛 과육을 압착기에 넣어 코코넛 밀크를 짜낸다.


압착기 위에 미리 준비되어있는 자루를 기계로 꾸욱 누르면 코코넛 밀크가 추출되는데, 사람들 리액션이 "오~~~~!!!!" "와~~~!!!!" 거의 방청객 수준. ㅋㅋㅋㅋ




코코넛 밀크가 생성되는 과정 라이브 생중계.GIF





코코넛 카라멜 스텝 4. 코코넛 밀크 30% 정도에 해당하는 시럽을 추가! 





코코넛 카라멜 스텝 5. 한 시간 동안 빠르게 저으며 식혀주기.





코코넛 카라멜 스텝 6. 완성된 코코넛 카라멜을 수작업으로 컷팅 & 포장.





코코넛 카라멜 스텝 7. 마지막으로 라벨까지 추가해주면 수제 코코넛 카라멜 완성!!


되게 돈받고 광고하는 것 처럼 길게 썼지만, 난 그저 코코넛 카라멜의 맛에 홀랑 넘어 간 호갱 중 한명이었을 뿐. ㅋㅋ 




코코넛 카라멜 한 팩의 가격은 30,000동. (5팩 사면 1개 무료.)


코코넛 카라멜 제조과정을 다 보고나면, 옆 쪽 판매대에서 코코넛 카라멜을 종류별로 시식해 볼 수 있다. 나는 가장 맛있었던 코코넛 기본 맛과, 커피 맛을 하나씩 구입했다. 맘같아선 종류별로 하나씩 다 사가고 싶었지만, 세계여행 중이라 친구들 한테 선물로 줄 수도 없는 상황이고... ㅠ 


여담이지만, 이후 여행 중에 만난 길동무들에게 심심풀이로 하나씩 건네줬는데, 다들 맛있다며 반응이 좋았다. ㅋ 미안한데 한 개만 더 주면 안되냐고 하는 친구도 있었음 ㅋㅋ (그냥 삥뜯긴 걸까..?!)




코코넛 워터, 코코넛 밀크, 코코넛 과육 그리고 건조시킨 껍질은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정말 버릴 것 하나 없는 열매 코코넛의 매력에 푹 빠졌던 시간!! ㅋㅋ    





그리고, 코코넛 카라멜 옆에는 코코넛 술과 뱀술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너무 무겁기도 하고, 가격도 제법 있어서 빠르게 손절하고 자리를 뜸. ㅋㅋ






코코넛 농장 다음 코스는 마차 체험 시간. 메콩강 삼각주 투어에 왜 마차를 타야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태워준다니깐 그냥 탔다. 





오늘 수고해 주실 말과 마차와 마부님. 탑승 시간은 단 5분이었ㄷ....





달료~~!!! 달료!!!!!!!!!!!!!!!!!!!!!!!!!





말아 니가 고생이 많다.......GIF





의미가 명확하지 않은 마차 탑승을 끝내면 로컬 시장에 들려 잠시 호갱 타임. ㅋㅋ 원래 이런 시간에 호갱님들이 많아야 여행사가 돈을 버는데, 정말 살만한 물건이 없는 것이 커다란 함정...





로컬 시장을 지나 다음 장소로 가는 길에 마주친 선인장 그루트. ㅋㅋ 진짜 닮지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님 말고.. 흥. ㅋㅋ

 




그리고 이어지는 갑분 티타임. ㅋㅋ 테이블에 앉으면 과일과 차가 셋팅되고 접시 아래 팁 봉투가 살며시 놓여진다. ㅋㅋ (살며시 놓여지는 봉투는 티타임을 가지는 동안 전통음악을 연주하는 악사들을 위한 것.)





전통음악과 함께하는 티타임이 끝나면, 본격적인(?!) 뱀 타임이 시작된다. ㅋㅋ 나도 용기를 내어 목에 얹어 보았다.





시간이 갈수록 겁에 질려가는 나의 표정이 포인트. 표정에서 정말 많은 것이 느껴진다.. ㅋㅋㅋㅋㅋ 


(호주 바나나 농장에서 뱀은 수없이 봤지만, 목에 매는 건 인생 첫 경험이었음. ㅋㅋ





드디어 드디어, 메콩강 삼각주 투어의 마지막 스케쥴인 보트 체험 시간. 





베트남 전통 모자를 쓴 뱃사공이 노를 젓는 가느다란 나룻배에 올라, 조용한 정글 숲 사이를 미끄러지듯 나아갔다. 나는 가장 마지막에 배에 올라 투어 가이드와 한 배를 타게 되었는데, 베트남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지역 감정' 에 관한 것이었는데, 아직도 남부, 북부 베트남의 감정의 골이 깊다고.. ㅋ  





메콩강 삼각주 정글 보트 체험. GIF





정글 보트 체험을 마지막으로 메콩강 삼각주 일일투어는 모두 종료~! 투어 인원이 다 모이면 처음에 타고 왔던 보트에 올라 선착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선상에서 진행되는 포토타임~! ㅋ 함께 정글 보트에 탑승했던 홍콩 커플이 사진을 찍어줬는데, 맘에들게 잘 찍어줬음. 데헷. ㅋㅋ





호치민 시내로 돌아가는 길.


투어의 주인공인 '메콩강' 과 '삼각주' 는 살짝 빠져있는 듯한 '메콩강 삼각주 일일투어'... ㅋㅋ 가격이 저렴한 것 치고 다양한 활동을 하긴 했지만.. 어딘가 허전한 기분을 지울 수는 없었다. ㅋㅋ 


결론. 호치민에 왔는데 정말X2 할 것 없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ㅋㅋ   




호치민 시내에 도착해서는 오늘 투어에서 함께 다녔던 한국 친구들, 대만 친구들과 함께 해산물 뷔페에서 해산물 흡입파티를 했다.


인당 430,000동, 한국돈으로 약 2만원 정도하는 역대 최고 금액의 저녁식사였지만, 같은 가격으로는 한국에서 절대 먹을 수 없는 퀄리티의 뷔페!!! ㅋㅋ 식사시간이 2시간 정도였던 것 같은데, 맥주도 제공되고, 무엇보다 '게' 의 퀄리티가 엄지 척.. 乃 





도착 첫날부터 유독 잡음이 많았던 호치민. 다행히도 맛있는 저녁과 멋지고 예쁜 친구들 덕분에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날을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던 듯 하다. 


내일은 한달 간 정들었던 베트남을 떠나 옆 나라 캄보디아 여행을 시작하려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에 떠났던 배낭여행에서 유독 에피소드가 많았던 캄보디아. 이번엔 또 어떤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까?!



다음 이야기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