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화과원

[+066일 중국 구이양] 아하호 국가 습지공원, 현실과 이상의 차이. 구이양에서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게을렀던 요 몇일 간의 자신을 반성하는 뜻에서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짐을 챙기고 체크아웃을 했다. 짐을 맡기고 호스텔에서 나가기 전, 잠시 의자에 앉아있다가 나도 모르게 헤벌쭉 웃음이 새어나왔다. 앞으로 남은 중국에서의 일정이 완벽하게 정리되었고, 무엇보다 중국 다음의 여행지가 홍콩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설레이고, 두근거렸다. 이전 글 [+065일 중국 구이양] 지금까지의 이동 거리 총 7099Km. 방문한 도시는 13 곳. 3박 4일간 머물렀던 구이양 캉치아오 호스텔(康桥小舍). 지금은 부킹닷컴에서 예약을 할 수 없는 것으로 보아, 중국인 전용 호스텔로 전환되었거나 없어졌을지도 모르는 캉치아오 호스텔. 조금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면 일반 주거용 아파트를 호스텔로 사용해서 .. 더보기
[+064일 중국 구이양] 구이양 최대 판자촌이 친환경 주상복합 단지로. 화과원 습지공원(花果园湿地公园). '우물 안 개구리.' 흔히, 경험이 적거나, 좁은 시야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모든 것을 다 아는듯이 행동하거나 말하는 사람을 우물 속 개구리에 비유한다. "세계여행을 하면 시야가 넓어지고, 경험이 풍부해질까?!" 내 생각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왜냐하면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알려고 하지 않고, 배우려 하지 않는다면, 그냥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곳을 가본 여행으로 끝나버릴 수 밖에 없다. '세계여행'은 나를 변화시키지 않는다. 다만, 내 스스로가 변화할 수 있는 자극을 주는 기회일 뿐이다. 이전 글 [+063일 중국 구이양] 세계여행 최대의 적은!? 자만과 방심. 대부분의 유명한 관광지가 구이양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구이저우성(贵州省 귀주성) 에서는 별다른 계획과 일정을 세우지 .. 더보기
[+063일 중국 구이양] 세계여행 최대의 적은!? 자만과 방심. 충칭을 떠나 구이양(贵阳)으로 이동한 첫 번째날.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그런줄만 알았다. 고속열차는 정시에 출발해 정시에 도착했고, 충칭에 처음 도착했던 날 처럼 밤늦게 도착한 것도 아니었다. 무엇보다 미로같이 복잡한 충칭을 떠나왔기 때문에 더 이상 길을 헤맬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일까? 그저, 모든 것이 탄탄대로! 순탄할 줄만 알고 있었다... 이전 글 [+063일 중국 충칭] 충칭의 별미 완잡면! 빌딩숲 충칭을 떠나 귀양(贵阳)으로 귀양을..?! 열차가 귀양 북역에 도착하자, 약속이라도 한 듯 엄청난 인파가 승강장으로 쏟아져 나왔다. 잠시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구석에 피해있다가 블로그에 써야할 사진을 몇 장 찍고 승강장을 벗어났다. 1. 이 날의 슬픈 이야기의 시작은 바이두맵으로 부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