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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워킹홀리데이 아르바이트, 직장에서의 인사, 일본어로 어떻게 말할까요?

두근두근 설레이는 첫 아르바이트 출근 날, 워킹 홀리데이로 일본에 계신 분들이라면 떨리면서도 설레이는 순간이죠.

가게에 들어서면서 오하요우 고자이마스~ 라고 인사를 건네고 일을 열심히 합니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4~5시 쯤, 오후 근무자가 출근하면서 '오하요우 고자이마스~! 라고 인사를 합니다.

'엥? 오하요우 고자이마스? 지금 오후 4시인데?' 

제가 오키나와에서 워킹홀리데이로 있으면서 일하게 된 첫 아르바이트 매장에서 고개를 처음으로 갸우뚱 했던 순간입니다.


아마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흔히 겪는 상황 일텐데요,

분명 학원에서도, 책에서도, 유튜브 에서도 배웠던 일본의 인사는 

아침에 '오하요우 고자이마스', 점심엔 '곤니치와', 저녁에는 '곤방와' 였는데 말이죠.

그런데 일본 현지인이 4시에 출근하면서 오하요우 고자이마스~ 라고 인사를 하니 고개가 갸우뚱할 수 밖에요..

그래서 오늘 준비한 포스팅은 워킹홀리데이 초반!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실 분들을 위해 준비한 글입니다.


자,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의 인사말은 세 가지가 있는데요,


 おはようございます。

 오하요우 고자이마스

 아침 인사 (Good morning)

 こんにちは。

 곤니치와

 하루 중 인사 (Hi, Hello)

 こんばんは。

 곤방와

 저녁 인사 (Good Evening)


그렇다면 일본 현지인이 오후에 아르바이트 가게, 직장에 출근하면서 아침인사를 하는 걸까요?

이 내용에 대해서는 일본의 네이버와도 같은 '야후 재팬'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내용인데요,

일단 이 단어의 유래를 알아야 이해가 갑니다.


おはようございます。(오하요우 고자이마스) 의 유래


먼저 おはようございます~ (오하요우 고자이마스) 라는 인사말은 일본의 전통극인 가부키 업계에서 왔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첫 번째로는
선배보다 무대에서 일찍 내려와 대기실에 앉아있던 후배가 공연이 끝나고 대기실로 들어오는 선배를 맞이하며

お早いおつきでございます。(먼저 대기실에 와있게 되었습니다.) 라는 말로 선배가 수고했음을 표현하던 말이

간략한 표현이 되어 おはようございます。가 되었다는 설입니다.


두 번째는 하루 내내 공연이 계속되는 카부기 업계의 특성 상 공연이 시작하기 한참 전 부터 준비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하요우 고자이마스' 는 '고자이 마스' 라는 단어가 '존중어' 이기 때문에 다른 인사와는 달리 그 배우의 노고를 존중한다는

뜻이 더욱 담겨있어, '이른 시간부터 고생하십니다.' 라는 뜻으로 사용 되었을 것 이라는 설입니다.


어느 쪽이든 상대방의 수고했음을, 수고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표현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또 다른 표현 お疲れ様です。(오츠카레 사마 데스)


자 그렇다면 '오하요우 고자이마스' 는 교과서에서 배운 Good morning 이라는 의미 이외에도 

'수고하십니다~' 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보통 출근 시간이 아침으로 고정되어 있지 않은 교대제 근무를 하고 있는 매장이나 가게에서는

 오후에 출근하는 근무자들의 인사가 '오하요우 고자이마스' 로 사용되어지고 있고,

 대부분의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이 같은 사무직 현장에서 정시 출근 외의 근무자가 출근할 때에는

 수고하십니다~ 라는 의미의 'お疲れ様です。' 가 많이 사용되어 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직장의 분위기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또한 매장이나 가게가 커서 직원 수가 많거나, 근무 중 거래처 직원, 동종 업계 사람이 자주 드나드는 가게라면

서로 지나칠 때 가볍게 목례하며 お疲れ様です。라고 인사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퇴근할 때의 인사


근무를 시작할 때 인사는 이렇게 정리가 되었는데요, 퇴근할 때의 인사도 출근할 때의 인사만큼 중요하죠. 

 일이나 사람이나 항상 인사로 시작해서 인사로 끝나니까요.

퇴근을 할 때 쓰는 인사에는 크게 세 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 내가 먼저 퇴근하고 동료, 선배들이 직장에 남아있을 때


나 : お先に失礼します。(오사키니 시츠레이시마스.)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동료: お疲れ様でした。(오츠카레사마 데시다.) 수고하셨어요~

상사, 선배 : ご苦労様でした。(고쿠로우 사마데시다.) 수고했어요~


- 내가 남아 있고 선배, 동료가 먼저 퇴근할 때


상사, 선배, 동료 : お先に失礼します。

 나 : お疲れ様でした。


- 다같이 일이 끝나서 퇴근할 때


다함께 : お疲れ様でした



정리를 하자면 직장이나 아르바이트 매장에서 내가 가장 아랫사람이라면 '고쿠로우 사마'는 쓸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내가 퇴근할 때 남아서 일을 하고 있는 직원에게 '오츠카레 사마데시다' 라고 인사를 하면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인사하는 꼴이 되어버리므로, 

반드시  'お先に失礼します'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라고 인사해야 한다는 점은 꼭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

 다른 예로는, 만약 아르바이트를 하는 가게에서 같이 일하는 직원이랑 친해져 서로 말을 놓는 사이가 됐다면


나 : お先に~ (오사키니)

친구 : お疲れ~ (오츠카레, 혹은 오츠카레사마~)


정도로 줄여서 인사를 하기도 합니다.


퇴근하다 는 어떻게 말하면 될까요?


일본에서는 퇴근하다는 표현, 퇴근 시간 이라는 표현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仕事を上がる’ 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요,

예를 들면 오늘 약속이 있어 정시에 퇴근해야 해야 경우점장님에게 어떻게 물어 봐야 할까요? 


 店長、きょう約束がありますけど、6時に退勤してもいいですか?

점장님 오늘 약속이 있는데요, 6시 정시에 퇴근해도 될까요? 라고

한국어로 직역해도 알아듣기는 합니다만, 


店長、今日用事があるんですが、6時に上がってもいいですか?

텐쵸, 쿄우요우지가 아룬데스가, 로쿠지니 아갓떼모 이이데스까?

점장님 오늘 약속이 있어서 그런데요, 6시에 끝내도 될까요?


라고 물어보는 편이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 됩니다.

아마 점장님이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퇴근해~' 라고 말할 때도 

今日はあがってもいいよ~(쿄우와 아갓떼모 이이요~)라고 말씀하실 겁니다.



일본도 우리나라 처럼 예의를 중시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생활하다 보면 이래저래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참 많죠.

 생활하시다 보면 어느 나라를 가도 인사를 잘해서 나쁠 것이 없다는 말이 틀리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으실겁니다.

오늘도 일본에서 워킹홀리데이로 고생하시는 여러분 활기찬 인사로 직장 분위기를 업! 시켜 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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