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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 음악 Music

합주(앙상블)를 할 때 베이스의 역할은? 베이스 화성학 (근음, 코드 톤)



기본적으로 베이스는 합주 시에 악보에 나와있는 코드의 근음(Root)을 연주합니다.

코드가 C 라면 코드 톤(chord tone)이 도,미,솔 이니까, 코드의 가장 아래 음인 '도' 를 연주하는 겁니다.


같은 C 코드라고 해도 C/E 코드라면 근음이 E 가 되기 때문에 '미' 를 연주하면 되는거죠.


그렇다면 베이스는 근음만 연주하면 되는 것일까요?

베이스는 근음을 위주로 연주하는 것이지 '근음 만' 연주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도적으로 근음만 연주할 수도 있겠지만, 매우 단조로운 베이스 라인이 되겠죠.


처음에 말씀 드렸다시피 베이스는 코드의 근음을 연주하는 악기입니다.

'도' 를 연주해 놓고 C 코드를 연주했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처음 베이스를 시작하는 분들이 많이 헷갈려 하는 부분인데요, 다시 한번 강조 드립니다.


처음 연습 하실 때는 근음 위주로 연습을 하시며 지판을 익히시는 것이 좋지만

한 가지 더 병행 연습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바로 코드 톤 연습입니다.

베이스는 일반적으로 코드를 연주하지는 않지만 필인(Fill in)을 넣거나, 다양한

베이스 라인을 만들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것들의 기초가 되는 것이 바로 코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코드 톤을 연습하면서 왼손의 지판을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주를 시작하기 전에 손 풀기 연습으로도 굉장히 좋습니다.

처음 시작은 트라이어드(Triad) 메이저 코드(Major chord), 마이너 코드(minor chord) 부터 연습 하면 됩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연습 방법에 따라 그 경우의 수는 어마어마해 집니다.

추천해 드릴만한 연습 방법은 블럭을 나누어서 연습하는 겁니다.

한 블럭(Block)은 왼손의 검지 손가락과 새끼 손가락을 벌려서 닿을 수 있는 범위로,

4~ 6 플랫 정도의 구간을 한 개의 블럭으로 보는겁니다. 

가장 두꺼운 줄인 4번 줄, E현 으로 봤을 때 첫번 째 플랫인 F음(파)을 기준으로 만드는 블럭,

3번째 플랫인 G음(솔)을 시작으로 만드는 블럭, 시작 음이 같더라도,

첫 음에 검지를 두고 시작할 수도 있고, 새끼 손가락을 두고 연습할 수도 있는거죠.

이런 식으로 첫 음을 바꾸거나, 손가락의 위치를 달리하여 블럭을 만드는 겁니다. 


연습 방법은 한 블럭에서 메이저(혹은 마이너) 코드를 12 키로 연주해 보거나,스케일 코드를 전부 연주해 보는겁니다.

이렇게 블럭을 바꾸어 가며 코드 톤 연습을 한다면, 지판의 위치도 한눈에 들어올 것이며,

스케일(Scale)은 식은 죽 먹기와 다름 없습니다.



코드에 대한 베이스 연주자의 태도,

처음 연주를 시작하는 베이스 연주자가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저 역시 한때 소홀히 했던 부분이기도 하구요.

분명히 해야 할 것은 베이스 연주자 역시 연주하는 코드의 코드 톤을 전부 알고 있어야 하며,

코드에 어떤 스케일을 쓸 수 있는지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연주의 질이 크게 달라질 테니까요.

 또한 연주자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이기도 하구요. 


베이스 연주를 시작하신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랍니다.

 




용어에 대한 설명


코드 톤 (chord tone) : 코드를 구성하는 음

 근음 (Root) : 코드를 구성하는 음 중에 가장 아래 있는 음

필인 (Fill in) : 연주 도중 악기의 움직임이 적어지는 부분에 스케일이나 코드 톤을 써서 

빈 공간을 메꾸어 주는 것으로, 드럼 같은 경우, 박자를 쪼개서 필인을 합니다. 

트라이어드(Triad) : 세 개의 음으로 구성된 삼화음을 뜻합니다. 

코드 (Chord) : 두 개 이상의 높이가 다른 음을 쌓아서 만든 화음 

      3 화음 부터 코드에 이름이 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