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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 4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세계문화유산 '하얀 백로' 히메지성


오사카 여행을 가면 오사카 근처에 있는 도시인 교토, 나라, 고베를 함께 묶어서 여행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사카부터 전철로 한 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히메지성에 대해서 소개해 보려합니다.




1609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며 약 400년 이란 시간을 그대로 보존한 히메지성.

1600년대 일본의 일국 일성 정책, 메이지유신, 세계 2차 대전을 겪으며 일본의 대부분의 성은

해체되거나, 파괴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나, 히메지성 만큼은 현재까지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1956년 부터 1964년 진행되었던 쇼와 해체 보수공사 이후 약 45년 만인 2009년 시작 된 보수공사

2009년 부터 2015년 까지 5년 반이라는 시간과, 총 투자된 사업 비용이 28억 엔(한화로 약 280억 원)이 투자

히메지성 복구 공사, 일본이란 나라가 문화재를 대하는 자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히메지성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히메지성의 천수각



히메지성에 가는 방법

 오사카부터 전철을 타고 히메지성까지 가는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오사카 간사이 쓰루 패스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한신 우메다 역에서 

산요 히메지 직통특급(姫路 直通特急) 열차를 타고 환승 없이 종점인 산요 히메지역山陽 姫路駅까지 가실 수 있습니다.


간사이 쓰루 패스를 사용하지 않으시는 분은 JR을 이용하시는 방법이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산요 히메지 직통 특급선과 가격은 비슷하지만 히메지역 까지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JR 오사카역에서 아보시(網干) 행 쾌속快速 열차, 혹은 히메지姫路 행 쾌속快速 열차를 타시고 

JR 히메지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히메지역 부터 히메지성까지는 도보로 약 20분 정도가 소요되며, 관광 안내소에서는 무료로 자전거 대여도  가능합니다.

또한 히메지성 루프 버스(순환 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니 장시간 걷는 것이 힘드신 분들은

버스를 타고 히메지성까지 가시거나, 버스를 타고 외관을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히메지성의 천수각에서 바라본 히메지성의 전경


히메지성 입구부터, 히메지성의 외부, 니시노마루 부터 이어진 천수각의 관람까지는,

구석구석 둘러보실 경우 약 3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천수각의 내부는 가파르고 폭이 좁은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므로,

노약자를 동반하는 경우 미끄러져 다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 하셔야 합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엔, 청소년, 유아 300엔 입니다. (2018년 2월 기준)


http://www.city.himeji.lg.jp/guide/castle.html

히메지성 공식 사이트 

(한국어 지원이 되나, 기계에 의한 번역이라 자연스럽지는 않습니다.)

6년의 기다림

2010년 처음 일본 오사카를 방문했던 당시, 일본어도 모르고 일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한화로 40000원 정도 하는 간사이 쓰루 패스를 본전은 건져야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향했던 것이 

히메지성과의 첫 만남 이었습니다.


당시 2009년 부터 2015년 까지 진행되고 있던 대대적인 보수공사로 인해

히메지성의 천수각 전체가 거대한 구조물로 둘러 쌓여 있어 만남에 실패하고,


2013년 4월 두 번째 만남 역시 거대한 구조물이 히메지성 전체를 감싸고 있었었으나,

일반인에게 공개된 특별 전시가 있어, 공사 현장에 올라가 외관을 코앞에서 볼 수 있는 뜻 밖의 행운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역시 천수각의 내부를 보는 것, 전체적인 외관을 보는 것에는 실패했습니다.


2016년 11월 호주에서 잠시 한국으로 귀국할 때, 오사카를 경유하였는데

이 때 드디어 보수 공사를 마친 히메지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6년을 기다려서 볼 수 있게 된 히메지 성이라 그런지 더욱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히메지성과 연계해서 관람할 수 있는 추천 코스, 꿀팁


간사이 쓰루 패스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꽉 찬 하루를 보내실 수 있는 일정입니다.


오사카에서 아침 8~9시 출발 히메지 역에 10~11시 쯤 도착하여, 히메지성 가는 길에 있는

도시락 가게에서 점심으로 먹을 도시락을 구입하거나, 식당에서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합니다.


4시 쯤 히메지성 관람을 마치고 오사카로 가는 길에 있는 유명한 온천인 아리마온천(有馬温泉)에서 

온천 욕을 즐기고, 고베로 이동하여, 유명한 고베규 스테이크를 즐기고 오사카로 다시 돌아오는 루트입니다.

 

히메지성의 성벽 밖의 풍경과 히메지성의 천수각


히메지성은 내부 뿐만 아니라 성벽의 밖에서 바라보는 모습 또한 아름답습니다.

히메지역 주변에 있는 관광 안내소에서 자전거를 대여하거나 도보로 히메지성을 크게 한 바퀴를 돌면

생각지도 못한 아름다운 풍경을 맞이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성을 관람하기 보단 하루를 투자하여 성과 성 외곽을 여유있게 둘러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 친구의 추천으로는 히메지가 소바로 유명하다고 하니, 둘러보신 후 소바를 드셔 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