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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 여행 Travel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수원 화성 성곽길 #2


[行 여행 Travel/한국 korea]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수원 화성 성곽길 #1

팔달문~화서문 까지의 코스를 소개한 포스팅입니다.


화서문 ~ 장안문 구간


수원 화성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이라는 사실은 이 곳을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수원 화성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모든 구간이 가치가 있지만, 이번에 소개해드릴 구간은 

수원 화성 성곽길 투어를 하신다면 반드시 걸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팔달문 부터 화서문에 이르기 까지는 많은 구간이 나무에 가려져서

과거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면, 화서문에서 장안문에 이르는 구간은 

과거와 현재가 반듯하게 자로 잰 듯 공존하고 있는 구간입니다.



성벽 안쪽을 따라서 걸으면 내가 걷고 있는 쪽은 과거, 오른쪽으로는 오늘의 모습인 현재가

흑과 백이 대립하듯이 반듯하게 나뉘어 펼쳐집니다.

'지금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에 옛 사람들은 어떠한 삶을 살았을까?

그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라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의문을 갖게 하는 곳입니다.


서남암문 부터 화양루 까지의 과거가 펼쳐지는 길에 이어,

 과거와 현재의 경계가 분명한 이 구간은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구간 중에 하나입니다.


 

수원 화성을 즐기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어린아이를 동반하는 가족이라면 수원 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를 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화성 행궁, 장안문, 화서문 등 주요 시설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있어

하나 하나 스탬프를 모으다 보면, 아이들에게는 조금 힘들 수도 있는 수원 화성 성곽길 투어를

즐겁게 마무리 하 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10개의 스탬프를 다 모아 수원 화성 내에 있는 7개의 관광안내소 중 아무 곳에나 가지고 가시면

기념품과, 지정된 카페에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커피 교환권을 무료로 받으실 수 있으니,

수원 화성을 전체적으로 둘러보실 분들은 한번 쯤 이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걸음이 불편하시거나, 연세가 있으셔서 오래 걷는 것이 부담이 되시는 분들은 화성어차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화성어차는 팔달산, 수원 화성을 안팎으로 다니며 주요한 포인트를 대부분 볼 수 있는 관광 열차입니다.

약 40~50분 정도 소요되며, 주요 시설에 대한 안내도 나오니, 수원 화성을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장안문 ~ 북수문 구간


장안문 부터 북수문, 동장대에 이르는 구간은 성벽이 두드러지는 구간입니다.

완만한 언덕을 따라서 길게 뻗어있는 성벽은 아름답기 까지 합니다.

언덕을 따라서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는 성벽은 웅장함과는 거리가 있지만 굉장히 한국적인 느낌입니다. 

아마 세계 어느 곳을 가도 보기 힘든 한국의 멋이 담긴 장면이라 생각됩니다.



동장대, 창룡문 광장


성벽을 감상하며 걷다보면 성벽 안쪽으로 넓은 광장이 펼쳐집니다.

이 광장이 보인다면, 수원 화성 성곽길 투어를 약 2/3 정도 걸어온 것입니다.

옛 병사들의 훈련소였던 연무대의 건너편에 있는 연무대 관광 안내소는

남은 성곽길 투어를 떠나기 전 재정비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은 화장실, 휴게소, 관광 안내소가 있는 수원 화성 내에 있는 휴게시설 중엔 

가장 큰 규모의 시설이며, 국궁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설 내에 계시는 분이 국궁 시범을 하시는 것을 보았는데,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먼 거리를 쏠 수 있는 것을 보고 활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3년 전 가을에 방문 했었을 때와 이번 1월 겨울에 수원 화성을 방문 했었을 때

다른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남포루, 서북각루 등의 시설의 문이 개방되어 있어

들어가 볼 수 있었는데요, 겨울에는 시설의 보존을 위하여 문을 개방하지 않는다고 하니,

시설의 내부를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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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2 - [行 여행 Travel]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수원 화성 성곽길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