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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

[세계여행 +048일] 중국의 맵고 신 탕수육! 쏸롸리찌(酸辣里脊), 나에게 부먹과 찍먹의 자유를 달라!! "휴식" 여행을 하면서 휴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기는 참 힘들다. 휴가를 내거나 휴일을 이용해서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여행에는 "휴식" 이 필요하다. 나같이 하루에 8시간 이상을 걷는 뚜벅이 여행자에게는 더더욱 말이다. 하지만 온전하게 쉰다는 것이 쉬운일만은 아니다. 밝은 대낮에 침대에 누워있거나 가만히 앉아있으면 왠지모르게 죄 짓는 기분도 들고, 무언가를 해야만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들어버리기 때문이다. 이전 글 [세계여행 +047일]열정이 넘쳐 흐르는 중국의 경극무대! 무계획이 계획이었던 하루. 그래서 내 자신과 합의했다. '어차피 온전하게 쉬지 못할바에야 앉아서 뭐라도 해보자!' 라고 말이다. 그래서 여행 전부터 준비한 것이 블로그를 쓰는 것이었다. 생애 한 번 뿐인 .. 더보기
[세계여행 +046일] 중국에서 인생 탕수육을 영접하다. 폭염도 피해가는 고원도시 칭하이성의 시닝 2018년 5월 16일. 오랜만에 맞는 기차 안 에서의 아침. 기차 위에서 이렇게 평화스러운 아침을 맞는 건 처음이었다. 우루무치를 오기 전에 탔던 기차들은 대부분 아침 일찍 목적지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차가 역에 서면 눈곱을 떼고 졸린 눈을 비비며 해가 뜨기도 전에 기차에서 내리기 일쑤였는데, 오늘의 목적지인 시닝역은 아침 10시 20분 도착 예정. 덜컹거리는 기차의 차창 밖으로 평화로이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다. 이전 글 [세계여행 +045일] 비 내리는 날의 축축한 감성으로 떠나가는 우루무치. 사진에 다 담을 수도 없고, 다 담기지도 않는 엄청난 대자연. 사진에는 흐릿하게 찍혀있지만 자세히보면 푸른 언덕 너머로 설산이 길게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