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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안 호스텔] 태산, 대묘에서 가까운 태산국제유스호스텔 (泰山国际青年旅舍) 상세 리뷰

중국의 오악(五岳) 중 으뜸이라 불리우는 태산.

태산이 위치하고 있는 도시 태안은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여행객들을 위한 숙소들이 많이 있는 편인데요,


그 중 제가 3일 동안 지냈던 태산 국제 유스호스텔

위치, 시설, 소감 등을 자세하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 외에 태산과 대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저의 세계일주 스토리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으니, 

요행악어의 세계일주 스토리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요행악어의 세계일주 +011일] 진시황이 올랐던 하늘로 가는 길. 중국 태산(泰山)에 오르다.





위치, 교통 ★★☆


먼저 태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중국 산동성(山东省)에 위치하고 있는 태안(泰安 taian)으로 오셔야 하는데요,

 안타깝게도 현재 한국에서 태안까지 오는 직항 비행기 노선이 없기 때문에 제남(济南 jinan)을 경유해서 오셔야합니다.

먼저 인천공항에서 제남(济南 jinan)으로 오는 비행기를 타고, 

 제남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고 태안으로 오는 방법이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2018년 4월 기준)


제남부터 태안까지는 

일반열차라면 한 시간이 소요되고 요금은 12위안,

고속열차라면 20분이 소요되고 요금은 24위안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태안으로 오실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간표도 비교적 촘촘하게 있는 편이라 제남에서부터 태안까지의 접근성은 좋습니다.




일반열차를 타고 오는 경우



일반 열차를 타고 오시는 경우에는 태산역(泰山站)에서 내리게 됩니다.

태산역 광장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태산기차역 정류장 (泰山火车站 타이샨 훠쳐짠) 에서 4번 버스를 타고 

4 정거장 후인 다이묘岱庙 정류장에 내리시면 됩니다.


버스 요금은 2위안입니다. 버스는 거스름돈을 주지 않기 때문에

 미리 1위안 지폐나 동전을 준비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택시를 타실 경우에는 10위안 안팎의 요금이 나옵니다.




대묘 정류장에서 부터 찾아가는 길.


대묘 정류장에 내려 버스가 온 반대 방향으로 조금 걷다보면 

태산수마광장 (泰山数码广场 타이샨슈마꽝챵) 이라는 큰 건물이 보이고

 건물 왼애플 표시가 있는 골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골목을 따라서 1분 정도 걷다보면 왼쪽에 老县衙大院 이라고 쓰여있는 나무로 된 현판과 문이 보입니다.

이 문으로 들어가서 다시 30초 정도 걸으면 태산 유스호스텔 입구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골목이 어두워 찾기 힘들수도 있으나 老县衙大院(라오 씨엔야 따위엔) 이라고 쓰여있는

문의 모양만 잘 기억하시면 호스텔을 찾는데 큰 어려움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TIP!


길을 잘 모르시겠다면 태산국제호스텔의 중국어 발음인

'타이샨 궈찌 칭니엔 뤼쎠 짜이 날' (泰山国际青年旅舍在哪儿) 이라고 

근처 주민들에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혹은 호스텔의 한자를 보여줘도 됩니다.




고속열차를 타고 오는 경우




고속열차를 타고 오시는 경우에는 태안역(泰安站)에서 내리게 됩니다.


 버스를 타고 오실 경우에는 태안역 광장 오른쪽에 있는

 高铁泰安站 (까오티에 타이안짠) 정류장에서 38번 버스를 타고

  14 정거장 후 岱岳区供电局站 (따이위에취 꽁띠엔쮜짠)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버스요금은 2위안 이고, 역시 거스름돈을 주지 않으므로

미리 1위안 동전이나 지폐를 미리 준비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岱岳区供电局站 (따이위에취 꽁띠엔쮜짠) 정류장 부터 태산국제유스호스텔까지는 도보로 약 10분 이상이 소요됩니다.

짐이 많아 걷기 힘드신 분은 태안역 부터 택시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택시를 이용하실 경우에는 20~30위안 안팎의 요금이 나옵니다.



근처 관광지 ★★★★



태산국제유스호스텔은 태안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태산과 대묘로 부터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두 곳 모두 편리하게 관광하실 수 있습니다.

태산까지 가는 방법은 따로 태산 등산에 필요한 준비물, 가는방법, 체크리스트를 

따로 정리해둔 포스팅의 링크에서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중국 태안] 중국 태산(泰山) 가는 방법, 준비물, 입장료, 체크리스트 총 정리.



세계문화유산인 태산의 한 부분인 대묘는 

태산국제유스호스텔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묘에 대한 부분 역시 저의 세계여행 스토리에 자세하게 소개해 두었으니

저의 세계여행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요행악어의 세계일주 +012일] 험난했던 역사를 이겨내고 부활한 태산의 대묘 (岱庙 다이묘)




또한 호스텔 주변에는 식당가가 위치하고 있어 호스텔 근처에서 식사를 할 수 있고,

아침 일찍부터 문을 여는 슈퍼나 음식점들이 주변에 여러 곳 위치하고 있어 

태산에 오르기 전에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거나

태산 등산에 필요한 물이나 음식 등을 구입하기에도 편리합니다. 



가격, 외국인의 숙박 가능 여부. ★★★★☆


태산 국제 유스호스텔의 예약은 부킹닷컴(booking)에서 하였고, 

6인실 도미토리 기준 1박 40위안에 예약하였습니다. (2018년 4월 기준)


중국에서 숙소를 예약할 때에 주의해야 할 점있습니다.


중국의 숙박업소는 외국인의 숙박을 허용하지 않는 곳도 존재합니다.

부킹닷컴은 외국인의 숙박이 되지 않는 숙박업소의 경우 

호텔 소개나, 정책 란에 외국인의 숙박이 불가능하다는 표시나,

중국인만 숙박이 가능하다는 표시를 해 놓기 때문에 외국인의 숙박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름이 국제유스호스텔이라도 외국인의 숙박이 안되는 곳도 종종 있으니

반드시 예약 전에 외국인이 숙박할 수 있는 곳인지 체크하고 예약을 하는 편이 좋습니다.


 태산 국제 유스호스텔은 2018년 4월 기준 외국인의 숙박이 가능한 곳입니다.

다만 현지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는 부분이므로 반드시 예약 전에

한 번 더 체크해 보시고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친절도, 언어 ★★★


제가 방문했을 당시, 영어를 할 수 있는 스태프가 한 명 있었습니다.

다행히 영어를 할 수 있는 스태프는 아무런 문제없이 소통이 가능했지만,

그 외의 스태프들은 영어가 통하지 않아 중국어로만 소통이 가능했습니다.


 프론트에 있는 직원들은 질문에 대해서 대부분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고,

응대 또한 나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시설 ★★★☆



먼저 제가 3일 간 머물렀던 6인실 도미토리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 곳의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2층 침대임에도 불구하고 

침대의 사이즈가 굉장히 넓고, 매트리스도 푹신했던 점이었습니다.


침대마다 LED 라이트와, 플러그를 꽂을 수 있는 탭이 하나 씩 있습니다.

중국 대부분의 호스텔은 한국에서 사용되는 플러그를 꽂을 수 있으므로 

변환 플러그를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락커룸 도미토리 안에 위치하고 있고, 라커룸의 공간이 넓어서 

대부분의 짐을 라커룸 안에 보관할 수 있었습니다.


도미토리 안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고, 물을 끓일 수 있는 전기포트 있어

더울 때 자유롭게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고, 

도미토리 안에서 물을 끓여서 차, 커피를 마시기에도 좋습니다.




로비 곳곳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 있습니다.

 외출 전후에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하거나, 정보 검색을 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또한 이 곳에서 쉬고 있는 다른 여행자들과 소통할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로비에서 만난 중국인 친구들과 함께 태산을 올라갔는데요,

혼자서 태산의 경치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호스텔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태산에 오른다면 훨씬 더 좋은 추억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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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는 등산 후 뭉친 근육을 풀 수 있는 안마의자 있습니다. 

다만 위챗페이나 알리페이로만 결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위챗페이가 없으신 분들은 스태프에게 문의하시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로비 한 켠에는 포켓볼을 할 수 있는 당구대도 있습니다.

이 곳에서 친해진 친구들과 포켓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죠?

저는 태산 등산 이후에 모든 것을 포기했지만요... 하하..

또한 호스텔 주변 지도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어 자유롭게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세탁기는 당구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세탁비는 무료였고, 세제가 없는 경우 1위안을 내고 세탁세제를 구입한 후 사용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호스텔이 5~20위안의 세탁기 사용 비용을 받는데, 

이 곳에서는 세탁비용이 무료라는 점이 아주 좋았습니다.


세탁 건조는 당구대 뒤쪽에 있는 문을 열고 나가면 옷을 말릴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옷을 말리실 때에는 이 공간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호스텔 입구에는 무료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지팡이통 있습니다.

 태산을 올라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태산의 정상까지는 정말 셀 수 없을 정도로 계단이 많습니다.

등산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미리 이곳에서 지팡이를 가져가시면

태산 입구에서 지팡이를 구입하시지 않으셔도 되므로 돈을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헤어드라이기도 지팡이통 바로 옆에 있는 정리함에 있으니

사용하시고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시면 됩니다.


청결도 ★★



도미토리 내부는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으나 

이 곳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샤워실과 화장실 이었습니다.


공용 샤워실은 상당히 낡고 오래 되어 보이는 듯 하고, 청소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바닥과 벽의 타일 사이사이에 곰팡이나 때가 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에 비해서 뜨거운 물은 잘나오고 수압도 괜찮은 편이라 샤워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샤워실과 세면대는 층마다 3칸으로 

하이시즌이거나 사람이 붐비는 시간에는 조금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객실과 객실의 침대 수에 비해서 샤워실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다만 제가 갔던 4월에는 호스텔에 묵고 있는 사람도 적었고,

사워실도 붐비지 않아서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한 가지 바로 화장실에 관련된 부분인데 

층마다 화장실이 단 한 칸만 있고, 소변기와 좌변기가 한 공간에 있습니다.

남, 녀 화장실은 구분이 되어 있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2, 3층에 있는 화장실의 문이 잠기질 않는다는 점인데요,

화장실 문을 열면 종종 민망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 *-_-*


다소 번거롭기는 하지만, 1층의 화장실은 문이 잠겨지기 때문에 

큰일을 볼 때에 민망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1층에 있는 화장실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성비, 총점 ★★★


태안을 방문하시는 대부분 분들의 목적이 바로 태산 등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태산국제유스호스텔은 가격대에 비해 태산으로의 접근성도 좋고, 위치 또한 좋은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화장실과, 샤워실에 예민하신 분들은 피하시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40위안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생각보다 편하게 지낼 수 있었던 곳이라 여러분들께 추천 드려보았는데요,

태산 등산을 앞두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번 쯤 고려해 볼만한 호스텔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