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안] 중국 태산(泰山) 가는 방법, 준비물, 입장료, 체크리스트 총 정리.

우리에게 익히 잘 알려진 양사언의 태산가(泰山歌)

태산가의 주인공인 태산은 중국 산동성 태안시(泰安市)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세계여행 중 첫 번째 나라인 중국에서 제가 두 번째로 방문했던 도시 태안(泰安).

태산으로 유명한 도시 태안은 생각했던 것 보다 교통수단도 잘 갖추어져 있고,

외국인이 숙박할 수 있는 호스텔도 다수 위치하고 있어, 여행하기에 불편하지 않은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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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필요한 준비물과 태산에 가는 방법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준비물

여권(신분증), 물 2L (500ml 기준), 음식물(점심, 간식 등), 현금 200~500위안 (자신의 계획에 맞추어)

등산하기에 적합한 복장, 등산화 혹은 미끄럽지 않은 가벼운 신발. 

그리고 옵션인 지팡이와, 정상에서 입을 바람막이, 가볍고 두터운 자켓.

태산을 등반하는 방법은 자신의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방법을 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에 따라 시작 지점도 달라지게 됩니다.

1. 걸어서 올라갔다가 걸어서 내려오는 방법

태산을 한 번 오를 때마다 10년 씩 젊어진다는 말이 있는데요,

저는 가장 저렴하게 젊어지는 방법인 이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묵었던 태산국제유스호스텔을 기준으로는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 가장 저렴합니다. 

 태산 국제 유스호스텔 근처에 있는 잉씬푸씨샹챵 정류장(瀛鑫服饰商场、老县衙站) 에서 45번 버스를 타던지,

다이묘 옆에 있는 공안국, 다이묘 정류장(公安局、岱庙站)에서 3번 버스를 타고 홍문 정류장에 내리면 됩니다.. (위에 지도 참고)

태산 국제 유스호스텔 부터 홍문 정류장 까지는 도보를 포함 약 15~2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교통비 왕복 2위안 + 입장료 127위안 = 129위안으로 10년 젊어질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방법입니다. ㅋ)

2. 최대한 걷지 않고 올라가는 방법

도무지 도무지 걷는 것이 싫거나 자신이 없다면, 다이묘 옆에 있는 정류장에서 

홍문으로 가는 정류장 반대편 정류장에서 3번 버스를 타고 천외촌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천외촌(天外村)에서는 중천문까지 가는 등산 버스 (편도 30위안) 를 탈 수 있는 버스터미널이 있습니다.

 중천문에서 내려 다시 케이블카(편도 100위안)를 타고 남천문까지 가는 방법이 가장 적은 걸음으로

태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만, 등산버스(왕복 60위안) + 케이블카 (왕복 200) +입장료 (127위안) = 387 위안(한화 65000원) 의 비용이 들게 되므로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에 비해 많은 비용이 소요됩니다.

3. 적절히 섞어서 올라가는 방법

위의 두가지 방법을 적절히 섞어서 등산한다면 체력을 아끼면서 태산을 오를 수 있습니다.

가령 산을 올라가는 것에 자신이 없는 분이라면 올라갈 땐 버스와 케이블카를 이용해 올라가고,

내려올 땐 천천히 내려오며 태산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든 적은 체력 소비로 10년이 젊어지고 싶은 분이라면 

  올라갈 땐 걸어서 올라가고, 내려올 때 케이블 카와 버스를 타고 편하게 내려오는 방법을 택하셔도 됩니다.

태산의 버스와 케이블카는 왕복 요금할인 적용되지 않으므로 편도를 이용한다 하여도

비싸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입장권 (티켓) 구입과 매표소의 위치

먼저, 걸어서 올라가시는 분들은 버스로 홍문 정류장에서 내려서 올라가야 하는데요,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홍문 근처까지 가면 매표소가 하나 보입니다.

홍문 매표소는 중국 신분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한해서, 종이 티켓이 아닌 전자티켓을 판매하는 곳으로

 중국 신분증이 없는 외국인은 이 곳에서 표를 구매할 수 없으니, 그냥 지나쳐 앞으로 가시면 됩니다.

(종이티켓이 아닌 대신에 2위안 저렴한 125위안에 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홍문을 지나 10분 정도 더 걸어가면 만선루라는 문이 하나 더 보이는데

외국인은 이곳에 있는 만선루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됩니다.

입장권의 가격은 2018년 4월 기준 성수기 가격 127위안 이고,(성수기 2월 ~ 11월)

위챗페이, 알리페이가 지원되지 않으므로, 현금으로 준비해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태산의 상점, 노점들은 대부분 위챗페이, 알리페이가 사용 가능)

천외촌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가시는 분들은 버스터미널에서 입장권과 

버스표를 같이 구입하시면 됩니다.

태산 등산 TIP!!

등산로 입구부터 홍문까지는 길을 따라 상점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요,

이 곳의 주요 상품은 바로 지팡이! 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빨간 지팡이 부터 제법 좋아 보이는 스틱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다양합니다.

등산 초반에는 조금 걸리적 거리는 물건일 수 도 있지만,

등산 후반 계단이 가파라 질수록 그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아이템입니다.

다만 태산 국제 유스호스텔에 숙박하시는 분이라면,

입구에 숙박객들이 사용하고 필요없어진 지팡이를 모아두는 통이 있는데

무료로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으니, 호스텔을 나가기 전에 미리 챙겨가시면 됩니다.

태산의 높이는 1546m 로 생각보다는 높은 산은 아니지만,

걸어서 올라갈 경우 올라 가는데만 대략 4~5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4시간이 걸렸었는데요, 중간 중간 5~10분 정도 8회 정도 휴식을 취했었습니다.

다만 등산에 익숙해서 빠르게 올라갈 수 있는 분들은 3시간 정도면 올라갈 수 있고,

등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6~7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실은, 등산이라고는 하지만 태산의 등산로에는 험준한 코스는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구간이 제법 경사가 있는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구간에 따라서는 성인 남자의 발 크기보다 작은 사이즈의 계단이 촘촘하게, 구불구불하게 놓여 있으므로

생각보다 체력의 소모가 큽니다.

자신의 체력 조건, 등산 경험에 따라 출발 시간과 교통수단을 적절히 섞어서 올라갈 것을 추천합니다.

등산 전 챙겨야 할 것들

 

저 같은 경우에는 점심, 간식, 물 500ml 보틀 2병 , 이온 음료 1병 총 1.5L의 물로

  백팩을 가득 채워서 올라갔습니다.

미리 음식물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게 등산을 할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오르는데만 4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등산로라 작은 무게라도 체력적인 부담이 되기 쉽습니다.

등산로 중간중간에는 과일, 음식, 물, 음료등을 판매하는 노점들이 많아,

등산 도중 생각보다 쉽게 음식과 음료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슈퍼에 비해 2배 정도 비싸기는 하지만, 

등산에 자신이 없으신 분은 기본적인 음식과 물만 챙기시고,

중간 중간 노점에서 구입하시는 것이 체력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안전하고 즐겁게 태산 다녀오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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